슈퍼걸이 근사했다
수트 디자인도 멋지고
여배우의 외모도 괜찮았다
한정된 러닝타임 안에
다른 시간선의 슈퍼걸 임을 설득하는데
무리가 없는 괜찮은 캐스팅 이었다
배트맨 또한
배트맨 역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배우라
충분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타임 패러독스라는 소재가 흔해진 요즘이 아니었다면
더욱 큰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을 건데...
플래시는
DC 시네마 유니버스에서
캐릭터성을 바꾼 건지 원래 원작이 그런 건진 모르지만
나름 똑똑했던, 그 옛날 토요일 외화의 배리 엘런과CW에서 방영중인 드라마의 배리 엘런에 비해
바보처럼 보였다
어린 시절의 미숙함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 또한
일본 성인 여성들이 연기하는 여고생 처럼 과장된 느낌이라
보는 내내 불편한 의자에 앉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받아들이고 순응함으로 맺는 이야기는
히어로 무비가 아닌
완결 부분이 빠진 성장 영화의 그것 같았다
이상한 사족이 붙어 있긴 했었지만...
잘못 붙인 거겠지?
플래시가 히어로로 각성하는 내용의
후속작이 있을거라면 납득할 만한 이야기 였겠지만
우리가 사는 시간선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시간선 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아니, 미국이라 또 모르는 일 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