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이드의 윙어들이 잘 해주면 사실 미드필더에게 창조적인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없죠.
04-06첼시가 그랬고, 07 이후 퍼거슨의 맨유가 그랬고요.
로벤, 더프, 조콜의 첼시와 박지성, 나니, 호날두, 긱스의 맨유.
측면 공격이 강한 팀은 굳이 미드필더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일단 사이드로 공을 돌리면, 말 그대로 상대팀은 알면서도 못막는 상황이 빈번하게 연출되죠.
공격 전개에 대한 부담이 적은 미드필더진이 수비에 더 무게감을 둠으로써 수비도 좋아지니 쉽게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소위 '필승 공식'이 되는건데 지금 맨유는 뭐;; 일단 측면 공격을 주로 삼기엔 사이드 자원이 너무 부실해요.
발렌시아야 그나마 1인분 하는 것 같다만, 나니, 영이 너무 못하고, 야누자이는 측면에서 혼자서 허무는 선수라기 보다는 오히려 마타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보니 측면 공격도 안되고 ㅋㅋ 미드필더는 원래 그렇게 깔끔하게 공격을 푸는 선수들도 아니었고.. 결국 루니, 반페르시가 어떻게 해야되는건데 그마저도 피로와 부상으로 폼이 올라오질 않으니 잘 안 풀리는 상황이 연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