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마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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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페셜 시즌3] 티뷰론 스페셜 복원기 #6 도색과 정비, 그리고 마무리 (4) 2023/03/07 PM 10:53

티뷰론 스페셜이냐 FL/2 엘리사냐를 두고 한참을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두 차량만 보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알루미늄 바디에 아날로그 감성, 그리고 정말로 경쾌한 주행의 티뷰론 스페셜과. JD 샤시의 단점을 보완한 단단한 프레임에 6기통델타엔진, 아이신6단 미션, 전자제어 장치와 글라스 선루프, JBL오디오, 19인치까지 커버 가능한 휠 하우스, 12인치 타공에 HYUNDAI 각인이 들어간 캘리퍼까지 전륜 쿠페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집약된 FL/2 엘리사. 엘리사를 타고 다닌땐 티뷰론의 경쾌한 주행이 생각나고, 티뷰론을 타고다닐 땐 엘리사의 단단함과 6단의 손맛이 정말 그립습니다. 브라질 부임하면서 팔게된 1981번호판의 FL/2 엘리사는 꽤 여러번 생각이 납니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도색과 경정비 입니다. 



엔진룸

엔진룸은 사고만 나지 않으면 거의 손댈일이 없고 녹도 잘 나지 않습니다. 원래는 그래야 정상인데, 두번째 이야기에서 보여드린 것 처럼 휠하우스에서 전판넬 연결되는 부위가 부식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아마도 빗물이 흘러가는 위치에 대한 설계가 잘못됐던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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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엔진룸]


엔진룸의 도색을 완전히 벗겨냈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정말 깔끔합니다. 녹도 보이지 않구요. 보통 전체 도색라도 엔진룸 안쪽은 그대로 놔두는걸 봤었는데, 이건 리스토어다보니 사정없이 전부 긁어냈습니다. 



플로워

플로워는 방청 작업을 했습니다. 원래는 바깥과 동일하게 레이싱 마이카블루로 도색하고 군데군데 타르로 방음판을 붙이는데, 이번엔 부식 방지를 위해 전체적으로 방청을 했습니다. 차량 색깔이 검은색이었으면 모를뻔 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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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플로워]


도색 준비 

도색을 준비하기 위해 A필러, 루프, 사이드 패널등의 페인트를 전부 벗겨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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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도색 제거] 


사진을 잘 보시면, 현대자동차에서 처음 생산할 때 스팟용접보다 업체의 스팟용접이 훨씬 꼼곰하게 작업되었습니다. A필러쪽을 보시면 스팟 자국이 띄엄띄엄 있는데 반해, 뒷 유리나 트렁크쪽 스팟을 보면 훨씬 촘촘하게 되어있습니다. 완전히 벗겨낼 때 앞쪽도 스팟을 더 추가할껄 그랬나봅니다. 


도색 부스로 이동

이제 도색 준비가 끝났습니다. 정반에 실어서 도색 부스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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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도색 부스로 이동] 



도색

프라이머를 칠하고, 면을 잡은 후 여러 차례 걸쳐서 도색하는 것은 어디나 비슷하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담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는 한국 귀국을 준비중이기도해서 바쁘기도 했고, 가장 중요한 부식수리는 마무리가 되어서 조금 안심하고 있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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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프라이머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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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면잡기] 


도색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제가 밖에 나가있는 동안 법규가 개정되면서 더이상 유성 페인트를 쓸 수가 없고 수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수성이든 유성이든 같은 색깔이라고는 하지만 CMF(Color, Material and Finishing)을 구성하는 Material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에 제가 타고다니던 스페셜 컬러와 뭔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2000년대부터 스페셜을 쭉 보유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약간의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카메라도 다르고 조명도 달라서 비교가 어렵습니다만, 사진으로 한번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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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유성 도료를 이용한 레이싱 마이카 블루(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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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수성 도료를 사용한 레이싱 마이카 블루(ME)] 


사진으로 보니까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아닙니다. 느낌이 달라요.운전할 때 창문을 내리고 사이드 미러를 바라봤을 때 보여지는 ME컬러가 옛날 느낌이 안나요. 거의 유일한 아쉬운점이 이 수성 도료를 쓰면서 오는 색상의 이질감입니다. 


단차 조정

티뷰론 복원할 때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이 바로 단차 입니다. 요즘 차량 답지 않게 정말 곡선이 많이 들어간 티뷰론은 단차가 조금이라도 틀려지면 차량 외관뿐 아니라 대시보드, 도어트림 등 내장제까지 단차가 하나도 안맞아서 탈때마다 정말 짜증이 많이 납니다. B필러 작업을 할때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데요, 위치를 잘못 잡게되면 도어도 제대로 안닫히고 도어와 프론트 펜더 간격도 안맞고, 헤드라이트도 안맞고, 범퍼도 안맞게됩니다. 

또 한 곳 단차를 봐야할 곳은 트렁크 입니다. 제대로 장착을 안하면 좌우 간격이 벌어져서 보기 싫게됩니다.      


도색이 끝나고 차량을 받아온 후 거의 두 달간 단차를 잡는데 썼습니다. 이주넷 회원님의 도움을 받아서 단차를 완전히 맞출 수 있었고, 비로서 복원 작업이 잘 되었다고 안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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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단차 확인] 


정비

부식 수리가 끝나고 도색이 완료되고 단차를 조정했으니, 이제 티뷰론 스페셜 복원의 한 단계가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내장제를 교환하고, 오래된 부품들을 교환해주는 정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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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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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티뷰론 스페셜 샥스 순정 댐퍼, 스프링, 투스카니 마운트] 


블로그 어딘가에 필요한 부품 리스트를 올려놓긴 했었는데 티뷰론과 투스카니는 마운트가 호환된다. 단, 투스카니 마운트를 사용하려면 댐퍼의 어퍼시트를 투스카니 것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티뷰론 마운트보다 투스카니가 더 단단하고 살짝 차고가 낮아진다. 때문에 알루미늄 후드, 펜더, 도어로 인해 프론트가 가벼운 스페셜에서는 오히려 차고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엔진룸

그외 엔진룸의 부품들은 엔진 블럭과 헤드를 제외하고 전부 신품으로 교환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엔진룸 사진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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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엔진룸] 


내장제 

가장 안타까운건, 이제 내장제 신품을 구할 수 없다.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티뷰론 스페셜은 ABS 스티커가 빨간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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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 러기지 컴파트먼트,ABS스티커, 센터 콘솔] 


스페셜 엠블럼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뷰론 스페셜 근본인 스페셜 엠블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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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4. 스페셜 엠블럼] 










그리고,


이 모습을 다시 보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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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5. 복원된 티뷰론 스페셜]



정말 오래 걸렸다. 

작업전 차량 상태를 봤을 땐 과연 부식이 수리되어서 다시 운전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복원은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폐차되어 눌러져야할 운명의 자동차가 다시 한번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었고, 그해 12월 19일, 24살 생일을 맞이하게됐다.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간, 노력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이주넷 한마리늑대. 


#티뷰론 #티뷰론스페셜 #복원 #리스토어 #현대자동차 #Tiburon #이주넷 #yijoo #한마리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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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사과를    친구신청

티뷰론이 한때 갖고 싶었던 차였는데 복원하신 거 보니
여유 되면 복원해서 타고 싶네요.

카자마SHIN    친구신청

안녕하세요.
이젠 부품이 없어서 여유가 있어서 복원이 어렵게 됐어요

VㅇL cㅇm    친구신청

크 기가막히네요 ㅎㅎ 녹색번호판 까지 완벽합니다 ㅎㅎㅎ

카자마SHIN    친구신청

그렇죠.. 저 지역번호판 때문에라도 차를 살려서 타야죠
[   + 늑페셜 시즌3] 티뷰론 스페셜 복원기 #5 플로워 부식 수리 (1) 2023/03/02 PM 03:49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후 아테네에 귀환한 테세우스의 배를 아테네인들은 팔레론의 디미트리오스 시대까지 보존했다. 그들은 배의 판자가 썩으면 그 낡은 판자를 떼어버리고 더 튼튼한 새 판자를 그 자리에 박아 넣었다.

커다란 배에서 겨우 판자 조각 하나를 갈아 끼운다 하더라도 이 배가 테세우스가 타고 왔던 "그 배"라는 것은 당연하다. 한 번 수리한 배에서 다시 다른 판자를 갈아 끼운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낡은 판자를 갈아 끼우다 보면 어느 시점에는 테세우스가 있었던 원래의 배의 조각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배를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 수 있는가?"

테세우스의 배 역설중에서 



중고차를 구매할 때 패널 교환 하나도 없고, 출고상태 도장을 유지하는 차량을 선호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티뷰론 스페셜 복원을 준비하는 10여년동안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자동차를 관리해가면서 타야 하고, 필요하다면 자동차의 모든 부품을 통째로 바꾸는 것도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모든 부품이 다 바뀐다 하더라도 자동차의 근본인 차대 번호와 등록증상의 차량 정보는 바뀌지 않는다. 



리어 쿼터 패널에 이어서 플로워 부식 수리를 진행했다.  

복원기는 리어 쿼터 패널과 플로워 패널 작업을 따로 올렸지만,

사진상으로 보면 플로워 패널과 쿼터 패널 부식 수리는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차를 뒤집어서 부식 상태를 자세히 확인해보았다. 

레이싱카 바디 작업에나 보던 바베큐를 내 차에서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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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플로어 패널 부식 확인중]




플로워 패널 부식 상태 확인

리어 쿼터 패널의 부식은 관리가 안된 차량에서는 흔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쪽에 얼마나 부식이 되어있는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간다. 그런데, 플로워는 차량을 한번 띄워보면 부식이 적나라게 보이기 때문에 이정도로 부식이 보이면 보통은 폐차를 생각한다.자동차가 나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을 지 의문도 들고, 주행하다가 주저 앉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며, 결정적으로 4주식 리프트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업 전에 플로워 패널 사진을 업체에 보내고 복원이 가능한지 여부와 복원하더라도 안정성이 회복되는지를 확인했다. 모노코크 차량이니 이런 플로우 패널들도 자동차 패널 중 하나라는 마인드를 갖고 작업을 진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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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우측 플로워 패널 부식 상태]


ㅁ자 모양으로 튀어 나온 부분 명칭을 잊었다. 프레임 바디 차량에서는 '프레임'이라고 부르는, 자동차의 척추쯤으로 알고 있다.

차고가 낮다보니 순정 차고로 주행해도 긁히는 경우가 많고 어김없이 부식이 되어있다. 사이드 스커트 하단도 부식 상태를 심각하다. 여기는 리프트 포인트인데, 저렇게 삭아서 자동차를 띄울 수 없다. ㅁ자 프레임 앞 부분은 리프트 띄울 때 받치는 부분이어서 굉장히 튼튼해야 하는데, 사진처럼 저렇게 반대쪽이 보일 정도로 삭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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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좌측 플로워 패널 부식 확인]


육안으로도 좌측 플로워 상태가 더 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플로워에 저정도로 구멍이 나려면 몇 년간 방치를 해야할 거 같은데, 일상 주행하는 차량도 저렇게 부식이 생길 수 있다. 바로 위는 운전석이 있는데, 운전하다가 주저않지 않은걸 다행으로 알아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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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리어 휠 하우스 부식 상태]


서스펜션 마운트 부위는 깨끗하다. 도장도 안되어 있고 언더 코팅도 되어있지 않다. 다만, 그 옆에 연결 부위가 부식으로 구멍이 생겼다. 점검 결과 하우스를 교환할 필요는 없고 부식 수리만 하기로 했다. 치과에서 충치 치료할 때 발치를 하지 않고 크라운으로 씌우는걸로 끝내는 기분이다. 


여기까지 부식 상태를 확인했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플로워 패널 부식 수리를 시작한다. 


언더코팅 제거 및 부식 부위 정밀 검사 

나는 언더코팅을 좋아하지 않으며, 20세기 출고된 차량이 출고 후 언더코팅 하는 것은 반대한다. 코팅을 통해서 수분, 염분의 침투를 막아 부식을 방지한다는 방법은 맞겠지만, 만약 출고 후 언더코팅 당시 차체에 수분이 남아있거나 염분이 차에 붙어 있는 채로 언더코팅으 하게되면 속에서 부식이 되어버릴 뿐 아니라 육안으로 봤을 때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언더코팅을 하지 말고 하부 세차를 자주 해주고, 자주 주행을 하면서 말려주고, 부식이 어디에 생겼는지 보인다면 나중에 큰 돈 안들이고 수리가 가능할 것이다. 


잡설이 길었는데, 

언더코팅을 제거하고 부식 부위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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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언더코팅 제거 후 부식 확인]


부식이 훨씬 더 심각하다. 플로워 패널 안쪽까지 부식이 되었고, 바닥에 구멍이 뚫려서 안쪽이 비치는 게 한 군데가 아니었다. 가슴아프지만 꼼꼼하게 부식 부위를 전부 찾아내고 도려내고 모노코크 바디 파츠 이식하여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다. 


플로워 부식 수리

작업 과정은 리어 쿼터 패널과 동일하다. 페인트까지 전부 벗겨내고, 부식 부위를 잘라내고, 샌드 블러스터로 부식 부위를 날려보내고, 녹 중화제를 뿌리고, 징크 스프레이 도포하고, 에치 프라이머 도포하고, 폴리 우레탄 실런트, 그리고 언더코팅 순서로 진행되었다. 플로워 패널 부품 재고가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부품을 사용했고, 없는 부분은 철판을 잘라서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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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플로워 패널 언더코팅 및 도색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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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징크 스프레이 및 에치 프라이머 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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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우측 플로워 패널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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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좌 플로워 패널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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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플로워 패널 전체 징크 스프레이 도포, 에치 프라머 도포, 폴리우레탄 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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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언더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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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플로워 패널 부식 수리 완료] 


플로워 패널 복원도 완벽하게 작업되었다. 실제로도 아주 튼튼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심이 되고 있다. 리프트도 잘 띄우고 있다.  

단지 또 다시 부식이 된다면 이제는 수리를 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되도록 운전을 안하고 있다. 


이주넷 한마리늑대. 


#티뷰론  #스페셜 #티뷰론스페셜 #리스토어 #복원 #현대자동차 #Tiburon #Special #이주넷 #한마리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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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완성되는 날까지 화이팅!
[   + 늑페셜 시즌3] 티뷰론 스페셜 복원기 #4 리어 쿼터패널 부식 수리 (2) 2023/03/01 PM 05:11

회사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거나, 컨설팅을 하거나, 하다못해 작은 문제를 해결할 때, 아무리 분야가 달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거의 동일하다. 첫째,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둘째,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점을 찾고. 셋째,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들을 나열한 다음. 넷째, 시간과 돈과 인력을 투자한다. 


티뷰론 스페셜의 복원도 다르지 않다. 

차량을 완전히 분해해서 어디에 어느정도 부식이 있는지 파악했고. 둘재, 부식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부식된 부위를 어떻게 복원할지 방법들을 나열하고. 셋째, 시간과 돈과 업체를 고용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 


네번째 이야지는 부식을 수리했던 과정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우측 뒤 쿼터 패널 상태 파악 

리어 쿼터 패널은 양쪽 모두 제거했다. 아직까진 모비스에 재고가 남아있어서 신품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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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리어 우측 쿼터]


쿼터 패널을 제거하니까 휠 하우스쪽 파넬의 부식이 적나라게 드러났다. 

부식이 심하다면 리어 휠 하우스까지 잘라내고 소위 말하는 하우스차량을 만드는 각오도 되어있었다. 10년 전이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우스를 잘라내는 일을 막았을 것이다. 다행히, 하우스쪽 부식이 심하지는 않아서 작업 비용과 난이도 모두 절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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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리어 쿼터 패널 하단]


티뷰론의 가장 대표적인 고질병, 리어 쿼터 패널 아래 부식이다. 부식이 되어 고양이가 들어갈 정도로 구멍이 크게 난 저 곳은 차량 매뉴얼상에 리프트 포인트로 되어있는 곳이다. 티뷰본 기본 공구를 갖고 타이어 교환할 때 잭이나 안전말목을 받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진처럼 부식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어서 아예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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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리어 휠 하우스 뒤쪽]


리어 휠하웃 뒤쪽은 선루프를 열었을 때 레일에 빗물이 떨어지게 되면 바깥으로 빼주는 호스가 빠지는 곳이다. 저기도 막혀있는 곳인데 저렇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라졌다. 비올 때 주행하게되면 빗물이 타이어를 타고 올라가서 들이치는 곳이고, 겨울엔 염화칼슘이나 소금이 역시 타이어를 타고 들어가는 정말 취약한 곳이다. 사진 상으로도 보이는데 휭하우스표면은 도장 상태가 불량하고 기본적인 방청이 안되어있다. 


여기까지 우측 리어 쿼터 패널 부식 상태를 파악했다. 


우측 리어 쿼터패널 부식 수리

부식 수리의 기본 방향은 페인트까지 전부 벗기고 그라인더와 샌드 블라스터를 이용하여 차대에 남아있는 부식을 전부 없애기로 했다. 그리고 모비스에서 가능한한 모노코크 바디를 최대한 사용해서 부식 부위를 패널별로 잘라서 이식하고, 부품을 구할 수 없는 부위는 철판을 잘라서 이식하기로 했다. 순정 부품으로 바디를 살리고 싶었지만, 부품이 없는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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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페인트 및 부식 부위 제거]


위의 사진 처럼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도장과 부식 부위를 제거했고, 샌드블라스터도 함께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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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부식 부위 제거]


이번 복원을 통해서 차량 안쪽은 여러 겹으로 패널이 구성되어있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하나같이 방청은 되어 있지 않고 모두 부식되어서 통째로 잘라냈으며 철판을 잘라서 붙이고, 방청하고, 다시 잘라서 붙이고 방청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외부 패널은 다행히 재고가 있어서 순정 파츠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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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가장 안쪽 철판 이식과 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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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하단 철판 이식, 스팟용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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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 리어 쿼터 패널 안쪽 작업중] 



리어 우측 쿼터 패널 부식 작업 마무리

안쪽에 부식된 부위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징크 스프레이와 엣지 프라이머로 방청하고 외부 패널로 마무리했다. 외부 패널이 재고가 남아있던게 정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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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 리어 우측 쿼터 패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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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리어 우측 쿼터패널 하단] 


위에서 아예 부위 전체가 부식으로 사라진 부위는 철판 이식과 방청을 반복하고 쿼터 패널로 덮으면서 마무리되었다. 작업도 튼튼하게 잘 되어서 리프트를 포인팅해도 차체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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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1 스팟용접] 


휠하우스 뒤쪽에 부식도 외 패널로 깔끔하게 수리가 되었고, 휠 하우스 앞쪽도 잘 막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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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리어 우측 쿼터 패널 부식 수리 완료] 




리어 좌측 쿼터 패널 수리

리어 좌측 쿼터 패널도 기본적으로 우측과 동일하게 작업되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작업 과정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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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3. 리어 좌 쿼터 패널 제거, 도색 및 부식 부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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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4. 리어 좌 휠 하우스 뒤쪽] 


부식으로 부위 전체가 사라진 우측에 비해 좌측은 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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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5. 주유구 도색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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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 리어 좌 쿼터 패널 하단 부식 부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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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7. 좌측 사이드 스커트 부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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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8. 좌측 B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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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 좌측 C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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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 리어 좌 쿼터 패널 하단 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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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1. 리어 좌 쿼터 패널 판금 후 징크 스프레이와 에지 프라이머로 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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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2. 리어 좌 쿼터 패널 장착 및 스팟 용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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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 리어 좌 쿼터패널 작업 완료] 


이주넷 한마리늑대. 


#티뷰론 #티뷰론스페셜 #Tiburon #복원 #리스토어 #현대자동차 #한마리늑대 #이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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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작업은 이미 작년 7월말에 마무리 해서 잘 타고 다닙니다 :-
[   + 늑페셜 시즌3] 티뷰론 스페셜 복원기 #3 탈거 (1) 2023/02/24 PM 10:06

시대를 초월해서 아직까지 도로 위를 달리는 올드카들을 보면 정말 멋지고 부러웠다. 페라리가 도로에서 보이면 이목을 끄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다. "아지고 이런 차가 다녀?" 하는 눌라움...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알파로메오 줄리엣 복원기나, 포티2 복원기를 보면서 나 또한 스페셜을 멋지게 복원해서 공도에서 타고 다니는 상상을 하곤 했다. 


세번째 이야기는 복원기이다. 

사실 복원은 내 손은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 나는 기다리기만 했기에 할 말이 그리 많지 않다. 



복원 전 차량 상태

해외에 계속 있다가 복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복원 전 차량 사진을 많이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차량 분해를 해 나가면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부식 을 보면서 복원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과연 제대로 복원이 될까라는 두려움이 계속 오고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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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복원전 티뷰론 스페셜. 2019년]


외관은 사진찍을 때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21년정도된 차량이라고 생각된다. 사고로 범퍼를 잃었는데, 다행히 전국 재고가 남아있어서 장착만 되어있다. 모모 아나토미코는 집안 어딘가 굴러다니고 있는데 복원 끝나면 제치로 장착하려고 한다. 스페셜 부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알록달록한 직물 시트인데, 모모 우드핸들과 TGX시트의 컬러가 매칭이 잘 되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저 조합을 더 선호한다. 물론 스페셜 순정 시트도 갖고 있어서 복원 끝나면 스페셜 시트로 바꿀 생각이다. 트렁크에는 당시 크로노스에서 작업했던 ㅈ 보강이 아직 남아있다. 당시엔 스트럿바나 저런 보강이 유행이었고, 코너에서 리어를 잘 잡아준다고 하는데...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제거하기로 했다.


마지막 사진을 잘 보면 트렁크 오른쪽에도 램프가 달려있다. 원래는 좌측에만 달려있는데, 좀 어둡다. FL/2엘리사가 양족에 있는걸 보고 따라했는데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소소한 DIY였다. 



분해

드디어 분해 단계다. 완전히 제로 베이스에서 부식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탈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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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티뷰론 스페셜 탈거 - 전판넬]


완전히 탈거한 모습니다. 앞에서 보면 석 나빠보이진 않는다. 전판넬은 한번 교체한 느낌이고, 많이 신경쓰는 부위중 하나인 전륜 마운트는 솟아 오르지 않았다. 트랙용 하드한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장착한 채 공도에서 타고 다니면 마운트가 버티지 못하고 솟아 오른다. 이는 차량 지오메트리를 변화시켜서 얼라이먼트가 제대로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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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티뷰론 스페셜 탈거 - 앞유리]


앞유리를 탈거하고나서야 이 차가 20년 넘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크게 상해보이는 곳은 없어보인다. 작업을 담당했던 업체에서도 고질적인 부식부위 이외에는 상태가 괜찮다며 정말 다행이라는 얘기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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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티뷰론 스페셜 탈거 - 마운트] 


가슴 아픈 부분 중 하나인 전륜 마운트. 아마 전륜 마운트와 전판넬이 연결되는 부위에 부식으로 부풀어 오른 티뷰론을 많이 봤을거다. 차를 타면 안되겠다고 겁을 내는 부분중 하나인데, 내 차의 경우는 운전석 마운트쪽이 부식으로 부풀어 올랐다. 


과거에 트렁크에 ㅈ 보양으로 보강할 때 전판넬 보강도 유행했었는데, 이 차량도 전판넬 보강이 되어있다. 튜닝샵의 말로는 코너에서 횡G를 받을 때 차량의 자세를 잡아준다고 이런류의 작업을 권장했었다. 내가 했던 작업도 아니었고, 굳이 떼어야할 이유가 없어서 놔두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저 작업이 썩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차량이 코너를 돌 때 받는 횡G는 차량 바디 전체가 일정한 지오메트리에 의해 나눠서 힘을 받는데, 저 보강을 하게되면 어쨌든 차량이 받는 힘의 양을 동일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힘을 덜 받게 되지만 어떤 부분을 설계 한계 이상의 힘을 받게되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불균형이 발생된다. 마운트쪽을 보면 ㄱ자 보강이 용접으로 붙어있는 부분이 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원래는 마운트에 붙어있어야할 부분이 보강재에 연결되면서 바깥으로 나가는 힘을 과도하게 받아서 저렇게 된 것 같다. 복원을 하면서 보강재는 걷어냈고, 저 부분은 판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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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티뷰론 스페셜 탈거 - 타르/페인트 제거]



부식수리와 방청을 위해서는 바디는 쇠 부분만 남기고 싹 벗겨내야한다. 차량 도장, 순정 타르 방음과 사제 방음, 언더코팅 등 전부 벗겨내는데, 기본적으로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한다. 세번째 사진 가운데를 보면 스피커 구멍쪽에 스폰지 같은게 튀어나온게 보이는데, 그 당시에 차량 저쪽 부분은 비어있었는데, 습기가 차게되면 부식이 생긴다고 하여 폼건으로 가운데를 가득 채워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후회되는 작업 중 하나다. 폼건으로 인해 일단 속에 들어간 습기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속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부식을 일으켰다. 


이후엔 계속해서 페인트를 벗겨내고 바디만 남겨두고 부식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이주넷 한마리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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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지십니다!
[   +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첫 세차, 전산 등록, 오일 교환 (3) 2023/02/23 PM 08:31

오늘 뜻하지 않게 휴가를 쓰게되면서 그동안 밀린 일들을 처리했다. 


세차

가장 먼저, 브라질에서 묻은 낙엽과 먼지가 아직도 쌓여있는 콤비 세차를 했다. 셀프세차를 마지막으로 해본게 10년전인것 같다. 셀프세차장이 더이상 동전을 쓰지 않는게 어색했다. 세차장비 쓰는 법도 다 잊어서 드라잉 타월 하나 당알 갖고 가서 대충 씼겨줬다. 루프탑쪽은 솔이 들어가지 않아서 씻는데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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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세차장에서. 어차피 국내 1대밖에 없는데 번호판 가리는게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


 

폭스바겐 코리아 전산 등록
세차하고나서 집근처 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 갔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면 가장 먼저 차대번호부터 물어보던데, 당연히 조회가 안될거다. 그래서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어서 직접 방문했다. 직원 안내에 따라 차량 등록증을 제시하고 폭스바겐 코리아에 전산 등록을 하려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전산상에 나와있지 않는 차종이어서 등록이 바로 안된다고 했다. 예상한대로... 무엇 하나 한번에 제대로 넘어간게 없다. 다행히 독일 본사 전사에 내 차량이 조회가 된다고한다. 본사 전산 정보를 갖고 무사히 폭바 코리아 전산에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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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폭스바겐 원효 서비스센터]


본사 전산에 내 차량이 조회가 된다고 하길래 조심스럽게 오일 필터를 꺼내고, 혹시 이 부품 조회가 되는지 물었다. 만약 가능하다면 더이상 브라질에서 직배송할 필요가 없어진다. 직원분께서 품번 조회해보더니 전산상에 조회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국내엔 재고가 없다고 한다. 일단 품번 조회가 되니까 해외에서 어떻게든 끌어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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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콤비 오일필터]


폭스바겐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던데, 브라질에서도 정말 자주 봤던 마이크로버스와 비틀... 브라질 이름으로는 Kombi와 Fusca. 담요와 쿠션을 사서 차에 넣어줄까 잠시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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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폭스바겐 헤리티지 아이템들]


등록을 마치고, 폭스바겐 순정 엔진오일 4통과 냉각수 1통을 구매했다. 원래 계획은 서비스센터에서 오일교환하는건데, 매뉴얼이 없는 차량이라 정비는 어렵다고 한다. 브라질에서는 폭스바겐 정식 서비스센터에서만 관리를 해왔는데, 한국에서는 내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한다. 이미 예상했던터라.... 다음은 오일 교환하러 


오일교환

40Km 떨어진 셀프정비소에 도착했다. 셀프정비로 가능한 작업 범위 확인하고, 동의서 작성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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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셀프정비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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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엔진룸]


브라질에서도 몇 번 열어보긴 했지만 제대로 엔진룸을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누유도없고부식도 없고 깨끗하다. 하긴 이제 갓 2만킬로탔으니 먼지 정도만 쌓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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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엔진룸 확대]


엔진 오일 교환하는 방법은 다른 차량과 동일하다. 오일팬 아래에 드레인볼트 풀고 오일 빼주고, 오일 필터 빼주고, 가장 위 오일 뚜껑 열어서 잔유를 전부 흘러 내린 다음 드레인볼트 조이고, 오일필터 조이고 엔진오일 조심스럽게 3.3리터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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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인볼트. 6각으로 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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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필터. 호환 필터를 제거하고 순정 필터로 장착했다. 오일필터가 저렇게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필터를 제거하면 오일이 아래로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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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때기가 작아서 조심스럽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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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캐스트롤을 주로 넣었는데 점도가 무려 15W-40이었다. 아무래도 더운지방이다보니 냉간시 점도를 쎄게 가져간거 같은데. 여기선 5W40으로 넣었다. 


오일 교환은 순식간에 끝났고, 기왕 리프트에 차량 띄운 김에 핸드 브레이크와 기어노브쪽도 둘러봤다. 브라질에서부터 나를 괴롭힌 1단과 후진 싱크로는 여기서도 계속해서 말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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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과 등속조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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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기전 신품으로 자착한 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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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 이 Kombi 안 마이크로버스는 2004년쯤 아우디와 폭바에 쓰였던 EA111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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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파이프는 냉각수 라인이다. 차량 앞까지 길게 이어져있고 그 끝에는 라디에이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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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브레이크 케이블. 너무 느슨해져서 조금 조여줬다. 



이제 내년 이맘때까지는 손볼일은 없을 것 같다. 올해도 캠핑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재밌게 한 해 보내면 좋겠다. 


#폭스바겐 #콤비 #Kombi #마이크로버스 #라스트에디션 #Last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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