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마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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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페셜 시즌3] 티뷰론 스페셜 복원기 #3 탈거 (1) 2023/02/24 PM 10:06

시대를 초월해서 아직까지 도로 위를 달리는 올드카들을 보면 정말 멋지고 부러웠다. 페라리가 도로에서 보이면 이목을 끄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다. "아지고 이런 차가 다녀?" 하는 눌라움...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알파로메오 줄리엣 복원기나, 포티2 복원기를 보면서 나 또한 스페셜을 멋지게 복원해서 공도에서 타고 다니는 상상을 하곤 했다. 


세번째 이야기는 복원기이다. 

사실 복원은 내 손은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 나는 기다리기만 했기에 할 말이 그리 많지 않다. 



복원 전 차량 상태

해외에 계속 있다가 복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복원 전 차량 사진을 많이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차량 분해를 해 나가면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부식 을 보면서 복원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과연 제대로 복원이 될까라는 두려움이 계속 오고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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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복원전 티뷰론 스페셜. 2019년]


외관은 사진찍을 때 기준으로는 일반적인 21년정도된 차량이라고 생각된다. 사고로 범퍼를 잃었는데, 다행히 전국 재고가 남아있어서 장착만 되어있다. 모모 아나토미코는 집안 어딘가 굴러다니고 있는데 복원 끝나면 제치로 장착하려고 한다. 스페셜 부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알록달록한 직물 시트인데, 모모 우드핸들과 TGX시트의 컬러가 매칭이 잘 되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저 조합을 더 선호한다. 물론 스페셜 순정 시트도 갖고 있어서 복원 끝나면 스페셜 시트로 바꿀 생각이다. 트렁크에는 당시 크로노스에서 작업했던 ㅈ 보강이 아직 남아있다. 당시엔 스트럿바나 저런 보강이 유행이었고, 코너에서 리어를 잘 잡아준다고 하는데...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제거하기로 했다.


마지막 사진을 잘 보면 트렁크 오른쪽에도 램프가 달려있다. 원래는 좌측에만 달려있는데, 좀 어둡다. FL/2엘리사가 양족에 있는걸 보고 따라했는데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소소한 DIY였다. 



분해

드디어 분해 단계다. 완전히 제로 베이스에서 부식 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탈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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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티뷰론 스페셜 탈거 - 전판넬]


완전히 탈거한 모습니다. 앞에서 보면 석 나빠보이진 않는다. 전판넬은 한번 교체한 느낌이고, 많이 신경쓰는 부위중 하나인 전륜 마운트는 솟아 오르지 않았다. 트랙용 하드한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장착한 채 공도에서 타고 다니면 마운트가 버티지 못하고 솟아 오른다. 이는 차량 지오메트리를 변화시켜서 얼라이먼트가 제대로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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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티뷰론 스페셜 탈거 - 앞유리]


앞유리를 탈거하고나서야 이 차가 20년 넘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크게 상해보이는 곳은 없어보인다. 작업을 담당했던 업체에서도 고질적인 부식부위 이외에는 상태가 괜찮다며 정말 다행이라는 얘기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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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티뷰론 스페셜 탈거 - 마운트] 


가슴 아픈 부분 중 하나인 전륜 마운트. 아마 전륜 마운트와 전판넬이 연결되는 부위에 부식으로 부풀어 오른 티뷰론을 많이 봤을거다. 차를 타면 안되겠다고 겁을 내는 부분중 하나인데, 내 차의 경우는 운전석 마운트쪽이 부식으로 부풀어 올랐다. 


과거에 트렁크에 ㅈ 보양으로 보강할 때 전판넬 보강도 유행했었는데, 이 차량도 전판넬 보강이 되어있다. 튜닝샵의 말로는 코너에서 횡G를 받을 때 차량의 자세를 잡아준다고 이런류의 작업을 권장했었다. 내가 했던 작업도 아니었고, 굳이 떼어야할 이유가 없어서 놔두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저 작업이 썩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차량이 코너를 돌 때 받는 횡G는 차량 바디 전체가 일정한 지오메트리에 의해 나눠서 힘을 받는데, 저 보강을 하게되면 어쨌든 차량이 받는 힘의 양을 동일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힘을 덜 받게 되지만 어떤 부분을 설계 한계 이상의 힘을 받게되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불균형이 발생된다. 마운트쪽을 보면 ㄱ자 보강이 용접으로 붙어있는 부분이 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원래는 마운트에 붙어있어야할 부분이 보강재에 연결되면서 바깥으로 나가는 힘을 과도하게 받아서 저렇게 된 것 같다. 복원을 하면서 보강재는 걷어냈고, 저 부분은 판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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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티뷰론 스페셜 탈거 - 타르/페인트 제거]



부식수리와 방청을 위해서는 바디는 쇠 부분만 남기고 싹 벗겨내야한다. 차량 도장, 순정 타르 방음과 사제 방음, 언더코팅 등 전부 벗겨내는데, 기본적으로 수작업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한다. 세번째 사진 가운데를 보면 스피커 구멍쪽에 스폰지 같은게 튀어나온게 보이는데, 그 당시에 차량 저쪽 부분은 비어있었는데, 습기가 차게되면 부식이 생긴다고 하여 폼건으로 가운데를 가득 채워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후회되는 작업 중 하나다. 폼건으로 인해 일단 속에 들어간 습기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속에 머물면서 계속해서 부식을 일으켰다. 


이후엔 계속해서 페인트를 벗겨내고 바디만 남겨두고 부식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이주넷 한마리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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