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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27 연말과 연초에 대시하면 실패하는 이유 (2) 2023/12/23 PM 11:43

지금이 딱 남들은 다 연애하는 연말, 연초 시즌이지.


사람들 만나러 저녁약속 잡고 술도 한 잔 하고 (요즘은 2차까지 막 달리는 분위기는 확실히 아닌데) 오랫만에 못 본 얼굴들도 많이 보는 시기이구, 그야말로 한 해 동안 챙기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해가 지나기 전에 얼굴 한 번 챙겨보는 시기야.


이 때 사귀거나 썸타는 사람들이 없으면 외롭게 보내기 딱 좋은데,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점으로 딱 100일 전이나, 30일전, 그리고 연말 직전에 상대방의 마음이 좀 싱숭생숭할 때 들이대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 그 상대가 나랑 이어졌을 법한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지 않은 다음에는 딱 이 시기가 실패하기 좋은데, 첫 번째는 연말, 연초의 특성상 남녀가 데이트를 하게 되면 같이 밤을 보내게 되구, 그러다 보면 역사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야.


처음 글 즈음에도 얘길 했지만 여자는 흙이나 못 먹는 이상한 것들을 먹지 않아.


남자는 같이 밤을 보낼 수 있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못 먹는 이상한 땅에 떨어진 음식도 주워먹을 마음 가짐이 되어 있는 경우라고 봐도 무방하구.


그러다보니, 남자들은 이 시기에 나도 크리스마스나 연말, 연초에 이성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무리하게 대시하게 되는데, 여자의 경우 이 상대에 대한 제대로 된 신뢰가 형성이 안 된 시기에 들이대는 것이 좀 걱정스럽지.


즉, 심적으로는 나도 똑같이 연말 연초 따뜻하게 이성이랑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자들의 말대로 이상한 놈이랑 엮이면 그걸 끊어내는 것이 엄청난 리스크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알기 때문이야.


이상한 남자가 괜찮은 여자랑 헤어질 일이 생길 때 그거 잘 헤어지겠어?


헤어지면 죽는다 뛰어내린다 찾아오고 전화하고, 별별 입에도 올리지 못할 일들을 하는 경우들이 많아.


남자가 어느 정도 연애에 성취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이러지 않는데, 그만한 매력이나 성취가 없는 경우는 참 이해할 수 없을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


그러니, 여자도 잠시 연말, 연초에 짧은 연애라도 하고 싶지만, 그거 했다가 나중에 훨씬 많은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선뜻 네 호의에 응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


그러므로 그 경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을 잡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되고, 연초 봄 시즌을 기대하며 썸을 준비하는게 훨씬 좋아.


한 번 망한 이미지는 다시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고, 상대가 귀찮게 나의 그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시간을 주지도 않거든.


좀 지난 글에서 적겠지만, 도리어 여자들은 봄 시즌에 마음을 좀 더 온화하게 연애에 대해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고, 확률이 높아지기도 해.


그러니, 지금 시즌에 누군가를 만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 친한 친구들과 (거기에 이성 친구를 포함하여)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그 중 기회가 닿으면 운 좋게 같이 보낼 가능성도 일부 존재하니까 무리하지 않으면 좋겠어.


사실 주변에서 이 시즌에 도전을 하다가 깨지는 경우가 거의 9할 이상이라서, 이 리스크에 몸을 던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결론) 연말, 연초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니 봄 시즌에 기대를 하는 마음으로 이성을 대하는 것이 훨씬 더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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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낰    친구신청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어캐 여유를 가지나요? 제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인제 석사과정 2년차인 30 남자이고 모쏠이고 키가 너무 작고(가감없이 161) 돈도 없고요...우울증때매 3년 날리고 군대 복학 졸업 후 임고랑 대학원 중에 대학원 고르긴 했지만... 솔직히 너무 안생겨서 괴롭습니다... 게다가 주변 친척 지인 교회 사람들 죄다 결혼/연애 하는거 보면서 더 조급해져서요...

foreverhappy    친구신청

여유란게 딴 곳에서 오는게 아니더라구요. 꼭 네가 아니어도 돼라는 스탠스가 제일 중요하다고 전 생각해요. 여자들이 매번 그 얘기를 하거든요. 얘는 왜 내게 다른 남자들처럼 목 매달지 않을까라고.. 그래서 고민한데요. 내가 얘의 욕심에 맞지 않고 부족한 게 있는 건가? 얘는 대단한 매력을 가진 애도 아닌데 왜 내게 올인하는 느낌이 안 들고 대시도 잘 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가끔 헷갈리게 훅 밀고 들어오냐고..
거기서 여유가 생기는 것이라고 전 봐요. 네가 아니어도 된다. (그게 네가 아니어도 어떤 여자라도 하나만 걸려라와는 완전히 반대인 것이에요) 세상에 여자는 많고 내가 매력이 있다면, 가민히 있어도 여자는 내 주변에 머물게 됩니다. 카르낰님 본인 스스로 매력 중에 가장 코어가 되는 부분은 찾으시면 좋아요. 그건 아무도 예상해 드릴 수 없거든요. 내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 단 하나의 지점이 내 매력에 있어서 가장 코어이고 거기서 가지가 뻗어갈 수 있습니다. 카르낰님 본인이 가장 최고 장점 하나를 고심해서 한 번 찾아보세요.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구요. 저의 경우에는 어느 순간에도 선한 성격이 제일 큰 매력이었어요. 그 장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해 없이 다가갈 수 있었고, 아싸였던 나도 결국 성격이 괜찮다면, 조금 더디긴 하겠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내 가치를 알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게 사람간의 관계에서 여유로움으로 표출이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언제든지 도와드리도록 할께요. 가감없이 편히 질문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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