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는 남자가 가진 장점 중에 직접적으로 그녀에게 젠틀하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야.
보통 여자가 남자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때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청결이라면, 그 다음 레벨은 신뢰인데, 신뢰라는 점에서 매너는 신뢰의 초석이기도 하고, 또 센스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 그 다음 레벨과도 연관이 있거든.
실제로 여자분들 중에서도 매너가 있으면, 남자 입장에서도 소소하게 심쿵하는 요소가 많은 것을 보면 매너는 몸에 익혀두는게 연애의 경쟁력에 있어서 언제든 도움이 되지.
일단 매너는 기본적으로 이 사람이 평소에 행실이 어떤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간접적인 경험이라고 볼 수 있는데, 타인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이상의 행동을 나와의 1:1 관계에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여자들이 예민하게 굴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해.
매너의 어원이 사람의 행동, 습관의 방법과 방식을 뜻하는 합성어라고 하잖아.
즉, 그 사람의 원래 익숙한 행동 양식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뜻한다고 봐.
그런 점에서 익혀두면 좋을 아주 기본적인 매너부터 기억나는대로 적어볼 께.
A. 어느 단계든 위험이 있을만한 경우에 여자를 보호하는 매너가 기초가 돼.
위험하게 도로에서 차가 다닐 때 여자를 안전한 곳으로 보호해주도록 위치를 변경해 주는 것.
그녀가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어느 정도 내가 대신 들어주는 것.
계단을 내려오거나 올라갈 때 특히 여자들은 힐을 신으니까 발목에 무리가 가고 걸음이 안전하지 않은데 그 때 팔을 내어주거나, 팔짱을 끼거나, 위험하지 않게 내가 앞에서 걷는 법(반대로 올라갈 때는 내가 옆이나 뒤를 지켜주는게 치마나 걸음에 있어서 좀 더 좋은 위치라고 볼 수 있지)
겨울철 미끄러운 곳을 다닐 때는 나를 잡도록 해 주는 것.
차를 테울 때는 일반적으로는 여자가 더 안 쪽에 타도록 하는게 맞으나,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는 치마때문에 불편할테니 내가 먼저 탈께라고 해 주는 것. 실제로 여자들은 치마가 짧을 때 택시 등을 타면 안으로 들어가면서 속옷이 신경쓰여서 그럴 때는 내가 안으로 들어갈 께 네 치마 때문에 그게 나을 거 같아라고 얘기해 주면 돼.
그래도 안이 편하다면 안쪽으로 해 주면 되고.
남자들 중에서 지나다니면서 그녀에게 어깨 빵을 하거나 갑자기 침범하는 나이든 아저씨들로 부터 보호할 수 있게 적당한 블러킹이 가능한 영역에 있는 것도 있겠지.
B. 그 다음은 그녀의 꾸밈에 대해 편한 환경을 도와주는 것이 또 다른 매너 중에 하나일거야.
얼굴에 뭐가 묻었거나 그럴 때 가급적 거울을 건네주는 것.
이럴 때 직접 떼주는 방법도 쓰기엔 좋은데, 이건 심쿵 포인트 정도로만 쓰고 처음에는 거울부터 건내주는게 더 센스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머리에 뭐가 묻었을 때는 직접 떼어주는 방법도 있구.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당연히 여자에게 푹신한 공간이나 안 쪽 공간을 양보해 주고 난 좀 불편한 자리나 여자에게만 집중하는 환경으로 가는게 맞아.
다만 이건 경우에 따라 다른게 데이트때는 여자분이 나에게만 집중토록 할 때는 집중할 수 있는(타인에게 눈길이 가지 않고 그러면서도 편한 자리가 있다면)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게 맞아.
여자분이 치마가 짧을 때는 무릎 담요(괜찮은 카페에는 무릎 담요가 있는 경우들이 있지)를 챙겨주고, 오랜 시간 있을 경우에는 쿠션도 챙겨주면 좋아. 심적 안정감이 생기거든.
테라스 등 바람이 부는 장소가 더 좋은 장소이기도 하지만, 여자분 입장에서는 머리가 날려서 본인이 힘들께 꾸민 머리가 엉망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 때는 여자분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가끔 일부러 그녀의 옷을 Collar를 비롯해서 좀 정리해 주는 것
그녀랑 같이 냄새나는 음식을 먹었을 때 그녀에게 탈취제 등을 뿌려주는 것.
그녀의 손이나 옷에 뭔가 묻었을 때 내 일처럼 닦아주고 클린하게 해 주는 것
C. 그 다음에 직접적으로 (여자들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매너도 있어.
음식의 수저를 챙겨주고, 물이나 음료를 그녀에게 먼저 건네주는 것
그녀의 컵이나 식사 때 쓰이는 것들이 불청결하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럴 때 점원을 불러서 해결하는 법도 있지만, 나는 일부러 내가 그걸 쓰고 상대에게 깨끗한 것을 쓰게 바꿔줘)
물수건, 물티슈 등을 옆에 두는 것
그녀가 얘기하기 전에 앞 치마를 꼭 챙겨줄 것
메뉴는 그녀가 보기 편한 방향을 제시하되, 미리 내가 한 번 메뉴를 훑어보고 그녀에게 먼저 보면 좋을 곳을 펼쳐서 보여주면 돼.
남자다운 부분도 보이고, 그녀에게 제시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 정제된 느낌이 들거든.
그리고 메뉴 선택에 있어서도 그녀의 선택지에 내 선택을 덧붙이거나, 내 선택의 몇 가지 선택지를 주는 것도 좋아.
그냥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시키라고 하면 여자들도 남자처럼 선택하기 힘들어지거든.
처음 온 식당일 때는 점원을 불러서 그 식당에서 추천하는 메뉴나 여자분에게 권할만한 메뉴가 있는지 물어볼 것
술을 잘 먹는 친구라면 술을 먹는동안 술 잔이 비지 않도록 수시로 챙겨주는 것이나, 사이가 가까워진 느낌이 들면 이거 맛있어 하면서 입에 넣어주는 것. (이건 잘 쓸 자신이 없는 친구라면 시도 안 하는게 나은데,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어느새 이뤄지는게 중요하거든)
진짜 맛있지 않어? 하면 맛없는 것도 맛나게 느껴지고 공감하는 지점이 하나 더 생기니까 좋아.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는 그녀가 잠시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이나 내가 화장실 다녀오는 척하면서 미리 계산해 두는 게 좋구.
그 다음에 추가 계산은 금액도 얼마 안 나올테니 그녀가 이건 내가 사게 해 달라거나 계산대 앞에 같이 서 있어도 불편하지 않어.
난 매너가 좋다라는 얘길 직접적으로 많이 듣거든. 과거의 내가 과연 매너가 있었던 사람일까라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고, 노력하기 전에는 그런 얘길 들어본 적도 없는데, 매너가 좋다라는 얘길 듣기 시작한 것이 얼마나 여자 입장에서 이게 불편할까를 잘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인거 같아.
하지만 매너란 것은 그 사람의 행동에게 녹아들어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평소에 녹아든 매너가 아닌데 억지로 하려고 하면 어색하고 도리어 불편해.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그럴 때는 평소에 하는 것만 해. 만나면서 매너를 조금씩 늘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억지보다는 훨씬 낫거든.
매너는 결론적으로는 내가 매너 좋다라는 얘길 듣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녀가 나랑 헤어지고 나서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 남자의 그 행동을 보니 이 남자 신뢰해도 되겠다. 센스있는 남자인거 같다라는 그녀 속 마음의 평가가 더 중요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