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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이해하는 법] 오타쿠의 연애#49 그녀가 괜찮은 여자인지 힌트를 얻는 법 (0) 2024/01/14 AM 03:56

사람이 상대방의 본 모습을 알아내는 방법이 있을까?

 

만약 그러한 방법이 존재한다면 사기꾼도, 꽃뱀도, 그 외에 타인을 등쳐먹고 사는 사람들을 가려낼 수 있을거야.

 

근데, 사실 이게 쉽지 않다는 건 알잖아. 어떠한 심리학자도 완벽하게 찾아내지 못한 방법일테구.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많은 트러블은 내가 믿은 그 사람의 모습이 본 모습과 달랐다는 것이구, 그걸로 인해서 사람에게 속았다 실망했다라는 인간관계와 사람을 보는 눈에 대한 회의감일텐데 말야.

 

딱 잘라서 말해서 우리 부모님은 내가 실제로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을까? 

친구는 내가 가진 숨겨진 취향과 잠재의식 속의 나의 욕구를 예상이나 할까라고 생각할 때 대부분(99.9%) 모른다고 답할거야.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날 모르는데, 그보다 더 짧게 만나고 더 적게 만난 썸 상대가 과연 내 본 모습을 알까?

 

이걸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나도 그 상대의 본 모습을 알아챌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가능성이 드물다고 봐야하겠지.

 

그래서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는 방법은 없을테고, 애정이 있는 그녀 뿐만 아니라 친구도 형제도 그 사람들의 본 모습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못한다고 봐.

 

왜? 누구나 사람은 본 모습을 영리하게 숨기니까.

 

내가 어떤 순간이든 그 아래 숨겨진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타인에게 보여서 좋은 모습만을 어느 정도 포장을 안 할 수가 없는건데..

 

만약 사람들이 본인의 숨겨진 성향 등을 다 까 놓고 다닌다면 혼란 그 자체가 아닐까 해.

 

내가 들었던 여자들의 성향들을 만약 밖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회라고 한다면, 여자들이 입 밖으로 내 놓는 얘기들은 진짜 남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일거야. (그래서 상대가 내게 본인이 가진 성향을 드러낼 수 있을만큼의 신뢰를 받기란 쉽지 않아)

 

남자도 마찬가지일테구. 

 

젠틀하고 멋있는 교수님, 성스럽고 엄격한 목회자, 귀엽도 청순한 학교 후배, 그 마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의 모든 감정을 훔쳐볼 수 있다면, 인간 자체에 대한 회의감으로 물들고 말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겠지.

 

그래서 그녀의 본 모습이나 친구의 본 모습, 혹은 내 주변에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판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해.

 

다만,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지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바로 이익 앞에서는 좀 더 적나라한 모습이 나오는 것을 봐. 

 

그런 얘기 있잖아. 사람 알고 싶으면 같이 돈 걸고 10원짜리 고스톱만 해 보라고.

 

여기서 꽤 사람이 걸러지는 거 같아.

 

사람이 자기 이익을 찾는게 나쁜거냐고? 절대 아니지.

 

근데 그 이익을 타인의 손해를 기반으로 얻어내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거잖아.

 

타인이 10원 손해 봐서, 내가 5원 이익볼 때 그 때 내 이익과 반대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고백하거나 바로 잡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심지어 내가 도리어 손해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으로 행동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걸까.

 

그래서 사기꾼들이 이걸 역 이용하더라.

 

작은 이익을 손해보면서 신뢰를 쌓아서 큰 이익을 볼 수 있을 때 상대방의 신뢰를 역으로 이용해서 크게 한 탕 하는거지.

 

그래서 여자를 만날 때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적어도 상대방이 괜찮은 사람인지를 먼저 판별하고 나서 감정을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미 그 사람에게 애정이 생겨버린 시점에서는 상대방이 내게 본 모습을 보여도 내게 생긴 콩깍지 때문에 그걸 느끼기가 힘들거든.

 

뭐든 예쁘게 보니까. 단점조차 제대로 볼 수가 없는거지.

 

누구나 비슷한 경험이 있을꺼야. 친구에게 '쟤는 겪어보니까 나쁜 애더라.'라고 얘기하면 그 친구는 나쁜 사례를 겪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에게 호감이 있다면 그 사람을 두둔하려고 하는 거.

 

물론 내가 완벽한 객관화가 되어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고 아무에게 감정을 주면 그 후폭풍은 온전히 나의 몫이 되거든.

 

어떤 사람이 예상과 달라서 나쁜 사람이란 것을 나중에 알았고, 그걸 가지고 맘이 아플 때 인생 선배가 해 준 말이 기억이 나.

 

"지금이라도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인걸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더 마음이 가고 더 깊은 사이가 되었을 때 그 때는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울텐데. 지금이라도 그 상대방의 본 모습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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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을 결혼하고 나서 알았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지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상대]에게 하는 행동을 봐 두는 것도 좋아.

 

이것도 꽤 확률적으로 본 모습을 볼 수 있는 경우야.

 

평소에 비용을 지불했으니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점원이나, 청소부 아저씨, 술집에서 서빙하는 분들, 편의점 알바생과 같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대를 존중하고, 감사하고, 인사하고, 예의바르게 구는지를 좀 봐야해.

 

만약 이 사람들에게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네가 그녀에게 의미가 없던 순간에 그 행동을 똑같이 너에게 할거야.

 

편의점 알바생에게 반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너랑 헤어질 때도 네게 반말이나 악한 말을 뱉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 해.

 

그 다음은 역시 술 자리에서 어느 정도 술이 취했을 때 행동을 봐야 해.

 

일단 본인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마신다거나, 술이 취한 다음에 말이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면(스킨쉽도 그렇구) 조심하는게 좋아.

 

남자나 여자나 바람피거나 사고치는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술의 힘을 빌려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변명을 하는데, 술 자리에서 본인 몸 못 가누거나, 말이 어눌해 지는 등 본인 주량 이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남자건 여자건 술 자리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게 타당해.

 

분명 그 실수 뒤에도 술이나 환경 탓을 하는 변명을 늘어놓을 사람일 가능성이 높을테구.

 

또 다른 것은 본인에게 권력이 주어졌을 때야.

 

이 권력이란게 대단한게 아니라 하더라도 작은 권력, 예를 들어 어떤 모임의 총무나 회장 정도만 되어도 본인의 권력에 취해 평소와 달리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어깨에 힘들어가고, 강압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하무인이 되고, 거짓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

 

이 권력으로 인해 행동이 바뀌는 사람이라면 너와 연애할 때 네가 그녀보다 더 많이 사랑하는 순간이 되면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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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맘만큼 세상에 알기 힘든 게 또 있을까 싶어.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모르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인을 내 도구로 쓰는 사람을 조심하면 돼.

 

잘 해줬다고 하더라도 타인을 당당하게 도구로 쓰는 사람들이 있거든. 흔히 소시오패스 경향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성향이 강한데, 이런 사람들은 타인을 내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 도구로 쓰는 것에 대한 의식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너도 나 도구로 쓰면 되잖아? 네가 나보다 능력이 없으니 도구로 쓰여져도 어쩔 수 없는거 아냐? 약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경우도 많더라구.

 

이러면 연애나 결혼에서도 분명 상대의 애정을 내 도구로 쓰는 경우들이 생기더라.

 

이렇게 사람을 유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공유해 보지만, 사람 속이란 게 그 깊이와 형태를 가늠하기 힘든 것이라서 그저 하나의 키포인트 정도로만 생각하면 돼.

 

다만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어떤 사람이든 괜찮은지 아닌지를 판단하지 않고 사람을 애정하지 말고, 여러 상황에 노출시켜서 그 상대가 괜찮은지를 꼼꼼하게 지켜보라는 것은 당부하고 싶어.

 

그 사람을 알고 지낸 시간보다 그 상황에 노출하는 빈도가 훨씬 중요하더라.

 

생각보다 나쁜 연애와 상대로 인해서 우리 인생에 생기는 가슴 아픈 경우들은 많으니까 말야.

 

 

ps) 심리학 전문가는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적으로 사례들을 적은 것이라서 나보다 더 많은 사례나 방법들을 알거라고 생각해. 혹시나 좋은 방법이 있으면 같이 공유해 주면 더 좋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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