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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백] 오타쿠의 연애#53 성취를 위해 연애를 미루면 안 되는 이유 (0) 2024/01/18 PM 11:00

연애란게 사전에 나를 꾸미고, 관리하고, 상대에 맞게 나를 바꿔나가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해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성공이나 학업, 그 외 성취를 위해서 미뤄두는 경우가 많아.

연애를 잘 하건 못 하건 한 번도 연애를 안 해 봤건 사회의 보편적인 시선에서 연애는 적지 않은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본인이 그러한 성취를 위해서 연애를 미루면 정작 연애를 시작할 시기가 되면 나의 경쟁자인 다른 남자들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때 성취를 이뤄내고 난 다음이니까 시간과 공을 들여서 연애에 대한 경쟁력을 만들기 시작하더라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

주변에 이런 친구들 진짜 많아.

그러면 성취를 이뤄내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찬 상태에서 '이제 나는 연애를 시작해도 될만큼 성취를 이뤄냈으니 연애를 시작해 볼까'라고 맘을 먹어도 나의 경쟁자에 비해서 떨어지는 경쟁력과 그 사이 비슷한 또래 여자들이 눈이 높아진 수준을 맞추는 것은 녹록하지 않더라구.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어릴 때 연애를 시작해. 아무리 연상의 여자가 연하의 남자와 커플이 되는 비율이 늘었다고 할지라도 그래도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연상의 남자가 연하의 여자와 커플이 되는 것이 더 많잖아.

어린 여자들인데 매력적인 친구들은 특히 시간적 여유가 가장 많은 대학생때 연애시장에서 생애 최대의 러브콜을 받게 되는데, 연애에 대한 경험적 허들도 적기 때문에 한 순간 맘에 들어오는 남자랑 손쉽게 연애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러면 대학생때 충분한 연애 역량을 키운 상태에서 남자를 보는 눈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남자를 보는 최소치의 경험적 벽쌓기가 시작되면, 그 이후에 연애경험이 적은 남자들이 이걸 뚫기가 쉽지가 않거든.

그럼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어. '여자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연애의 허들이 높아진다면 어린 친구만 골라서 만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물론 매력적인 이성이라면 가능하겠고, 그런 어린 친구들 위주로만 연애를 시도하는 부류가 실제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생때는 나이가 두 세살 차이만 나도 그 차이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거든.

기억하겠지만 다들 대학교 1학년때 2학년 선배나 3학년 선배 얼마나 어른스럽게 느껴지냐 기억해 봐.

알다시피 그 나이때는 조금만 나이 차이가 나도 상대방이 굉장히 나이의 격차가 느껴지는 심리적인 저항이 있는 시기이거든.

그러니, 일반적인 경우를 기준으로 할 때 20대 초반의 여성은 차이가 많이나도 20대 후반의 남성과 연애 이상의 나이차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물론 사람의 이성관에 따라서 도리어 같은 나이의 남자들이 어려보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나는 남성을 선호하는 부류가 분명히 일정부분 존재하지만, 그래도 소수파인건 변하지 않거든)

근데, 남자 나이 20대 후반은 군대라는 짧지 않은 기간의 공백을 포함하기 때문에 무언가의 성취를 이루기 쉽지 않은 나이야.

그 사이에 성취가 생겨서, 이성을 유혹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가진다는게 현실적으로 드문 가능성이라는거지.

그러므로, 여자가 눈이 확 높아지는 23-24세 이후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이때부터는 연애 미숙자로 여자에게 접근하는게 쉽지 않아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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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여자들 연애할 나이에 90%의 복학생들 아저씨 취급하는 것은 경험적으로 잘 알잖아

 

 

그래서 성취를 이루고 나서 모쏠이 연애에 성공을 하는 확률은 연애가 아닌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만남의 경우에만 통하긴 해.


그 사람의 성취와 심성, 여자분이 느끼는 결혼에 대한 조급함(나이가 더 차기 전에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인한)을 역으로 이용해서 내가 모쏠이라도 이렇게나 성취를 이뤄내서 경제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상대에 대한 신뢰와 성실함을 담보할 수 있으니, 나랑 결혼하는 건 어때요는 가능해져.


반대로 상대방이 결혼에 대한 압박이 없는 경우(연애를 더 많이 하고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경우)에는 모쏠 남자들은 더 좁아진 낙타바늘을 경쟁자들보다 낮은 경쟁력으로 통과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가 발생해.


심지어 남자든 여자든 이제는 모쏠은 더 괜찮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연애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강점보다 뭔가 성격이나 매력에 있어서 하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우세하기 때문에 모쏠이라는게 표가 나는 순간 좋은 이미지를 주기가 힘들더라.


(물론 잘 생기고 매력적인데 모쏠이다라고 하면 그건 강점이 되지. 반대로 여자도 매력있는데 처음이다라고 하면 남자들이 선호할거잖아. 그래서 드물게 괜찮은 케이스는 얘기에 포함하지 않을꺼야)


그래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연애를 시작하는게 좋아. 내가 가진게 많지 않아도 주변 남자들도 가진게 많지 않을 때 여자가 느끼는 갭은 덜하게 되고. 


그 갭을 성격이나 다른 매력으로 메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니까. 그리고 당연히 연애의 경험이 쌓이면서 남자들도 괜찮은 여자를 대하는 경험치도 차근차근 쌓을 수 있지.


그러니, 성취를 위해서 연애를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럼 반대로 연애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냐라고 하면, 가벼운 연애시장에 나를 노출시키는 빈도를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봐.


번따나 헌팅이든 틴더든 동호회든 술 모임이든 클럽이든 이성이 모이는 곳에 머리를 들이밀어야 내게도 기회가 드물게라도 오게 되고, 그러한 기회에 노출되어야 현실적으로 연애감각이 생기고 도전의식을 가지게 되거든.


홈런만 칠 수 있다면, 타석에 많이 들어서서 삼진을 수 차례 당하더라도 타석에 많이 들어서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는거지.


그래서 모쏠 탈출은 가급적 일찍, 남들과 차이가 한 살이라도 적을 때, 성취가 나뿐만 아니라 경쟁자도 별게 없을 때 최대한 많이 이성에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겪는게 우선이더라.


그 노출된 환경에 서야 연애 고수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꾸미는 것도 빠르게 피드백이 오니까 즐기게 되고, 노력하는 것만큼 주변의 시선도 바뀌는 것을 경험하면서 왜 청결해야 하고, 거울봐야 하고, 머리라도 한 번 더 만질지를 알게 되거든.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서 절실했던 사람은 그래서 여자들이 모인다는 스윙 동호회나 등산 동호회, 배드민턴 동호회, 꽃꽃이, 요리교실, 서핑, 스노보드 동호회를 줄기 차게 나갔고, 결국 그런 사람들은 결과를 얻었어.


대부분 모쏠 친구들은 시작하기 엄두조차 잘 나지 않았기에 계속 미뤘고, 미루는 순간이 차츰 쌓여가면서 결국 연애에 대한 심리적 포기를 하게 되더라.


뭔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아. 처음에는 잘 씻고, 머리 한 번 잘 만지고, 옷 깨끗한 거 입고, 이성에게 노출되어봐. 그 사이 여자어 공부, 스몰토크 방법 등을 차츰 배우면서 레벨업하고, 괜찮은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던져져 봐야 연애 하게 되더라.


나는 게임을 너무 사랑해서, 게임제작도 하고, 어린 시절을 모두 애니와 게임에 바친 편이었지만, 그래도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덕분에 이 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연애가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고 내게 의미있다고 느끼는 순간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차츰 손을 떼게 되는 것도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러운 일인데, 우리가 게임과 애니에만 집중하면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그거랑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의식을 가지는게 좋더라.


여자를 만날 수 있으면 만나 여사친이든 모르는 얼굴이든. 타석에 들어서야 홈런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만 기억하면 도전하고 싶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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