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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만드는 법] 오타쿠의 연애#61 번따, 헌팅할 때 유의할 시선과 태도 (0) 2024/01/26 PM 12:19

번따, 헌팅을 할 때 남자들의 멘트는 진짜 너무 식상한 게 많아.

가장 식상한 멘트는 다들 잘 아는대로 '너무 제 스타일이셔서' 혹은 '제 이상형이셔서' 혹은 '너무 예쁘셔서' 혹은 '저 그런 사람 아닌데' 등의 멘트로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지.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번따나 헌팅을 받는 사람은 언제나 비슷한 경험을 수 차례 하게 되고, 번따 하러 오는 남자들의 수준이 거기서 거기일 수 있는데, 멘트와 남자들의 태도가 다 식상하니, 실패율만 높아지는거지.


생각해 봐. 네가 그 여자야. 근데 네가 예뻐서 번호 알려달래. 그러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싶겠어?

예쁘니 주변에 신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정도의 매력적인 남자들이 넘쳐나는데, 굳이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제 3자와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을까?

또한, 외형적으로 남자가 상태가 더 좋으면 왜 나 같은 사람에게?란 생각을 할테고, 남자가 상태가 별루면 얘는 무슨 깡으로 들이대는거지?라고 생각할꺼야.


결국 번호를 딴다는 것은 그러니 서로 어느 정도 외적 매력의 상태가 밸런스가 맞고, 상대도 나도 상태가 괜찮을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구, 상대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적어도 말이나 행동, 태도라는 측면에서 예상가능한 지점이 형성되어야 해.

또한, 오늘 이 순간을 놓치면 아쉬운 경우이기 때문인데, 만약 진짜 너의 진짜 이상형이라면 가서 눈 앞에서 3만번 도개자라도 하고 번호를 따거나 만나달라고 청원할 수는 있는거지.


근데, 대부분 남자들은 비슷한 태도와 멘트를 가지고 있어. 그냥 아니면 말고 되면 좋고 딱 이 정도 태도잖아.

이렇게 다가오면 남자가 상태가 나쁘지 않아도 여자 입장에서 번호를 안줘도 아쉬움이 없는 상태인 것이거든.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일 거라면 몰라도, 그런 애들은 '저, 혹시'까지만 얘기해도 번호를 주고 싶어지지.


사실 사람마다 다 다른데, 번따와 헌팅에 정석이 어디 있겠어. 다만, 내 방법도 한 번 봐 두면 도움이 될꺼야.

내 경우에는 몇 가지 신경을 쓰고 들어가는 편이야.

첫번째는 번따나 헌팅을 시작할 때 시선이야.

이게 가장 밑바닥에 깔려서 시작해야 해.

번따를 할 상대의 시선 안에 내가 먼저 들어가야 하고, 그녀에게 가까이 가기 전에 내가 상대에게 관심이 있음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야 해.

그러니 그녀 시선이 없는 상태에서 뒤에서 불쑥 밀고 들어가거나, 사각지대에서 툭 튀어나오지 마.

만약 그녀랑 가까이 가서 얘길 건네기 전에 몇 차례 아이컨텍이 되면 그게 가장 좋은 케이스가 되지.

내 행동을 보고, 뭔가 내게 관심이 있구나, 혹시.. 라는 기대감도 생길테구.


두번째는 접근하고 말을 거는 태도야.

대부분 쭈볏쭈볏 혹은 건들건들인데, 전자는 자신이 없어서, 후자는 나도 상태가 괜찮은데, 그냥 아무나 걸려라라는 태도라고 생각하거든.

이 경우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꽤 정답에 가까운 답이 나와.

번따 왜 하는거야? 상대가 너무 괜찮아서가 아니라, 놓치면 후회할 거 같아서.

이게 번따와 헌팅의 메인 태도가 되어야 하거든.

오늘 널 놓치면 후회할 거 같으면 사람이 굉장히 신중해지지. 놓치면 안 되니까.

그런 신중함이 보여야 해. 그 신중함이 여자 입장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비춰질테고, 이런 사람에게 넘어가면 나도 값싼 여자로 보이지 않겠구나라는 수준의 남자 태도가 필요해.

즉, 위의 말 그대로 후회할 거 같으니, 이렇게 힘든 과정을 내가 감내하고 네게 관심을 표명한다라는 것을 상대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해.

'너무 예쁘셔서' 이런 거 하지마. 당연히 예쁘니까 들이대겠지. 당사자들도 본인 예쁜 거 다 알아.

담배피다가 옆에 있는 여자 헌팅도 해 봤고,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점원도 헌팅해 봤고, 당연히 길 가다가도 번따해 봤고, 놀이터에서 아이스크림 먹다가도 해 봤고, 친구들이랑 집에 돌아가는 여자들도 헌팅해 봤는데, 적어도 남자가 여자의 번호를 따거나 당일 만남을 만들어 낼려고 하면, 좋든 싫든 여자가 어쩔 수 없이 내게 넘어오는 당위성을 어느 정도는 깔아줘야 한다고 봐.

여자란 존재는 쉽게 보이기가 너무 싫거든. 왜냐하면 여자를 쉽게 보고 접근하는 이상한 남자들이 너무 많으니까.

당일 집에 들어가지 않고 아침까지 함께 있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여자가 남자에게 넘어갈 충분한 환경이나 스토리텔링은 남자의 역할인거지.

특히 너랑 나랑 커넥션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네가 어떤 사람인 줄 알고 무턱대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겠어.

그러니, 적어도 첫 태도에서는 상대방에게 기본적인 신뢰를 깔아줄 수 있는 정도의 노력은 만들어야 해.


그게 명함일수도 있고, 나의 경우처럼 민증도 깔 수 있는거구, 인스타그램 아이디일수도 있겠지.

실제로 내 친구들 중에서도 당일 이상형을 만나서 당일 밤을 보내고, 임신까지 해서 이른 나이에 장가간 친구가 있거든.

이걸 반대로 얘기하면 오늘 네 얼굴 본지 2-3초가 안 되었지만, 네가 운명의 상대일 수 있는 것은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거지.

여자가 그걸 혹시나라는 관점에서 기대하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에, 그렇게나 다들 연애를 많이 하고 경험이 쌓여도 현실화되기 힘든 그 운명의 사랑을 기다리는 맘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인가봐. 

바로 여자의 이 의식에 맞춰서 접근한다고 생각하면 돼.



번따 멘트는 사실 정답이 없어. 

남을 잘 웃길 수 있고 기발한 문장을 잘 만들어내는 친구라면 그 재치를 보여주면 되고, 말 잘 못하면 폰에 글 적어서 보여줘도 돼.

문장을 길게 얘기하면서 상황 설명을 해도 되고, 짧게 얘기해도 돼. 식상하지만 마.

나는 짧게 얘기하는 편은 아냐. 옆에 사람이 있으면, 확실하게 옆에 있는 주변인들에게도 이 친구가 대접받을 정도로 멘트를 해 주고, 옆에서 친구들이 괜찮다고 등 떠밀어 줄 정도로 태도를 해.

둘만 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뭔가 하나라도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얘길 해. 그게 귀걸이가 되었든 목걸이가 되었든 담배가 되었든 영수증이 되었든 그 술집 음식맛이 되었든.

처음에 약간 스몰톡을 한 두 문장하고, 사실은 네가 관심이 있어서 말을 건넨다라고 얘길 시작하거든.

어떻게 상대가 받아들여도 심지어 내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더라도 돌아서서 집에 가면 나 하나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을만큼 극적인 표현을 써서 상대를 칭찬하고 번호를 요청해.

왜? 신기하게도 비슷한 곳에서 본 사람은 100%는 아니어도, 10%는 길가다가도 다시 볼 기회가 생기니까. 두번째 찬스가 나올 때는 더 확률이 높아지는 편이더라구.

 

나와 같은 방법에 신경써서 번따 해 본 적이 없으면 한 번 시도해 봐. 적어도 번따 잘한다고 떠드는 애들보다 확실히 확률이 좀 더 높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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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을 못 보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5804496&num=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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