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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만드는 법] 아싸의 연애#80 🦊 가끔은 좀 뻔뻔하고 능청스럽게 (0) 2024/02/15 PM 09:46

일반적으로 사람이 너무 능글맞거나 뻔뻔한 것은 사람간의 관계에게 좋을 게 없지만, 가끔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좀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순간이 필요해.

이것은 그런 당시의 내 말이 상대에게 날카롭게 느껴지거나 기분이 상할 수 있는 것을 적당한 뼈와 부드러운 표현을 포장해서 상대에게 나의 감정과 의식을 제대로 전달하고, 상대가 무언가를 느끼게 만드는 용도로 쓸 때는 꽤 괜찮은 방법이더라구.

예를 들어 관심이 있는 상대에게 내가 얼어서 관심이 있다고 쭈볏거리며 표현하거나, 아니면 너무 아저씨처럼 느끼하게 표현하는게 아니라, ‘나는 네게 관심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미친 듯이 좋은 것은 아니고 내가 네게 가지는 관심에 어느 정도 리액션이 필요해‘와 같은 순간에 도움이 돼.

학교나 직장에서 이런 거 잘 하는 남자들이 있거든.

처음보는데도 데이트 신청 농담처럼 막 하고, 본지 몇 분되지도 않았는데 몇 달 본 사람처럼 쉽게 말 서로 놓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그야말로 사람간의 벽을 쉽게 허물어 낼 수 있는 능청스러움을 가진 사람들 어디든 있잖아.

이런 거 있지. 예를 들어 어제 같은 날 내가 쟤에게 초컬릿 받고 싶은데 그 정도 썸이나 관계가 되진 않는데 혼자 속상한 거 보다 능청스러운 남자들은 ‘왜 내 초컬릿 안 사왔어? 지금 가서 편의점 가서 초컬릿 사다 내 손에 넘겨줘요. 맘 숨긴다고 되는 것도 아닌데, 내게 주고 싶어했던 거 다 알아요’ 이렇게 뻔뻔하게 구는 친구들은 여자들이 참 많아.

왜냐하면 이렇게 허들을 잘 넘어가는 남자들은 모든 여자들에게 통하는 방법은 아니란 것을 알지만 여자들이 이 남자에게 관심이 있었을 때 쉽게 넘어올 수 있게 벽을 가볍게 만들어 두는 장점이 있거든.

그래서 이런 친구들이 여자들이랑 많이 자고, 많이 데이트하고, 또 연애 자주 하고 상대도 자주 바뀌고 그런 장점이 있어.

우린 이러한 인싸력이 좀 없는 편일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인싸력의 능청스러움은 타고난 경우가 많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는 법이거든.

다만, 이게 약간 성적인 농담을 할 때 신동엽과 같이 듣기에 더럽지 않으면서 기분좋게 분위기를 상기하는 정도에서 딱 끝나듯, 이러한 인싸력은 그 적정한 선을 잘 지키는 방법을 잘 지킬 수만 있으면 누구든 시도해 볼 수 있어.

친하진 않지만 아는 동생 중에 하나가 이걸 후천적인 노력으로 길러낸 친구인데 실제로는 I 성격임에도 불구하고(상당히 I지) 여자를 대할때만큼은 E 성격처럼 구는 경향이 있더라. 그러니 후천적인 노력으로 가능한 지점이기도 해.

능청스러움을 후천적 노력으로 길러내는 경우라면 몇 가지 주의할 원칙을 알아두면 나머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첫번째 절대 성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 것. 

이거는 진짜 인싸력과 여자에 대한 경험치가 있는 사람만 잘 쓸 수 있고, 대부분 95%는 더럽게 느껴지거나 이 사람은 멀리해야겠다라고 느껴지는 경우야.

심지어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이 이런 얘기를 했을 때 그 상대방과 이런 얘기를 해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나조차도 불편한 감정이 드는데, 이건 기본적인 성적 호감의 바탕이 깔려있지 않은 경우라면 거의 실패하기 좋은 경우이기 때문이야.

그냥 안 써야 한다고 생각해. 

대부분 여기서 본인 이미지 깎아 먹는 사람들 많아.


두번째 외모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 것. 

예쁘다 안 예쁘다, 날씬하다 어쩌다, 섹시하다 어쩌다, 살 빠졌다 어쩌다 이런 모든 표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게 좋아. 

하지만, 상대에 대해 외모를 언급하고 싶은 경우는 상황에 대해서 덧붙일 때만 가능해.
‘왜 이렇게 예뻐요’는 잘 쓰면 + 이지만, 못 쓰면 희롱이거든.
‘요즘 왜 이렇게 더 예뻐졌어요’는 원래도 예뻤고, 최근 더 예뻐졌다라는 말이니까 가능해.


처음에는 '살 빠졌어요' '예뻐요'가 기분이 좋지만, 나중에 가면 얘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내게 호감을 얻으려고 없는 말을 지어내어서 하는구나. 신뢰할 수 없겠구나라고 평가가 돌아오게 되어 있어. 

단기간에는 잘 통하지만, 장기간에는 마이너스가 크지.

세번째 개인적인 질문은 언급하지 말 것. 

다만 누구에게나 얘기할 수 있는 스몰톡만 무제한으로 날릴 수 있음.
즉 어디 살아요나 남자친구 있어요 이런 거는 가급적 쓰지 마.

이걸 매력적인 대화방법으로 쓰는 남자들이 있는데 타고난 썸 드리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이걸 기가막히게 잘 쓰지만, 우리같은 아싸가 쓰면 망해.

경험치가 생기면 잘 쓸 수 있을 것이고, 이건 1:1일 때 진짜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을 때, 딴 사람들이 옆에 없어서 대답을 해 줘도 괜찮을 때만 써. 

이런 거 잘못 쓰다가 ‘쟤는 아무 여자에게 수시로 들이댄다’라는 평가와 함께 산화한 애들을 좀 봤거든.
(물론 내가 차은우 얼굴이면 본인집 대문 비번까지도 당장 알려줄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거 안 되잖아)


네번째 만약 어떤 주제로 얘길 한다면 3스텝 이상 넘기지 마. 

3스텝이 마지노선이고, 가급적 1스텝이나 2스텝 정도로 끝내도 좋아. 

같은 얘기를 이어가는게 3번 이하로 끝나고 딴 주제로 넘어가야 해.
질문이나 대화를 훅 치고 들어오고, 싹 빠지고, 그러면 여자가 ‘뭐지 관심 표명인가 아닌가’ 이거 헷갈리게 만들기도 좋고, 깊이 있게 대화를 한 것도 아니니까 부담도 없어.

이런 유의점만 조심하면서 시간과 공을 들여서 대화를 하고 장난치고 거리를 좁히는 과정을 통해서 만약 여자와의 벽을 충분히 허물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어느 순간 1:1일 때 진지한 질문이나 주고 받고 싶은 얘기들을 할 수 있어. 

이건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남자들이 주변에서 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런 친구들이 굉장히 수준 높고 인기있는 친구를 만나진 못해도 일반적인 여자 수준에서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연애를 많이 하는 편이긴 해. 
(이건 아마 주변에서 많이 봤을 껄)

그런 친구 옆에 있으면 쟤는 여자랑 말도 잘 트고 금방 사이도 가까워지는데 나는 몇 개월을 만나고 알고 지내도 왜 친해지지 못하냐 싶은 순간도 있을거야.

사람마다 성향이나 성격이 달라서 이런 친구들을 극혐하는 여자애들도 많지만, 이런 능청스러운 성격은 타석에 많이 들어서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라서 일반적인 매력의 여성들에게는 연애 대상으로 많이 간택되는 경우가 많아.

왜? 편하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그러면 우리는 언제 그렇게 능청스러워지면 되냐고?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진지함을 깔고 가기엔 리스크가 가장 큰 순간에 쓰면 돼. 누군가에게 뭘 달라고 하거나, 전에 도움을 줬는데 왜 커피 안 사주냐고 하거나, 가볍게 잽으로 들이대는 순간에는 ‘혹시 시간 있으세요? 저랑 데이트 해 주실 수 있나요’가 아닌 ‘왜 전에 사준다는 맛있는 커피랑 도넛 안 사줘요’라고 능청스럽게 막내처럼 굴어보는거야.

아주 그 순간만큼은 뻔뻔하고 당당하게. 그러면 상대 여자도 ‘어?어..?’ 하면서 ‘네 그..그래요’하고 넘어온다니까. 물론 돌아서서 괜히 그랬나 싶은 생각이 뒤늦게 들겠지만, 적어도 이 정도 능청을 부릴 정도가 되면 가벼운 시간을 1:1로 보낼 수 있는 확률이 30%는 넘어가게 되는거지.

그리고 진짜 승부는 1:1일 때 전체 시간의 딱 일부시간(5-10% 내외만) ‘이 남자 생각보다 나에게 진지하게 구는건가?’라고 헷갈리게 만드는 걸로 승부를 내면 돼.

친구들 중에도 많잖아. 내게 얻어먹으면서도 매번 너무 뻔뻔해서 원래 내가 사야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구는 친구들. 연애에서도 이런 전략은 가끔 요긴하게 쓰이니까 기억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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