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한다고 할 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노력해서 아둥바둥거리면서 연애 해야 하느냐고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이렇게 초반에 노력을 하고 힘들게 굴어서 뭐 대단한 부귀영화를 누리겠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겨.
근데, 운동이든 사회적 성취든 연애든 성과가 고개를 들지 않는 초반에는 아둥바둥 거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해. 운동을 해 본 사람들은 알거야. 운동 3년차(매일 운동한다고 가정할 때) 즈음 되면 선배들에게 이제 무게 좀 들고, 운동기구 좀 쓸 줄 안다, 포징이 좀 자연스러워졌다 정도 소리를 듣거든.
처음에는 그 말이 이해가 안 되었어. 6개월 즈음만 운동해도 내가 어느 정도 매력적인 몸의 형태를 갖출 거 같고, 열심히 운동하면 1주나 2주 즈음 몸이 탄탄하게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
흔히 운동초보가 고민하는 것처럼 ‘ 나 운동해서 너무 우락부락하면 어떡하지. 너무 과한 건 싫은데‘ 병에 걸리는거야.
근데 그게 주관적인 평가라는게 문제지. 내 몸을 사진을 찍어보면 대체 6개월 1년간 했을 때 뭐가 크게 달라진 거지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세세하게 바뀌거든. 거울 속에 보이는 나랑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객관적으로 보이는 내 몸의 편차가 커.
원래 그 성공이란 것이 대부분 그런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낮은 성과가 어느 수준 이상 쌓였을 때 지수함수 곡선으로 성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생기게 돼.
그 전까지는 아둥바둥거리고 뒤뚱뒤뚱거리면서 잦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성과가 눈에 보여지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는게 당연한가 봐.
연애도 그래. 하지만, 연애에 있어서 절대 시간은 생각보다 다른 운동이나 취미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더라.
처음에 6개월을 공을 들였을 때 초반에 사람들에게 조금씩 이미지가 개선이 되고, 연애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할테지. 기본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있어서 그 사이 꽃을 피울 수도 있구 말야.
하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게 마련이므로, 초반에 잘못된 길을 찾아가거나, 뭔가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을 헤매고 있으면, 연애능력 역시도 성취가 생기지 않는 나락에 빠져들수도 있거든.
사실 그래서 연애에 대해서 사람들이 좀 덜 헤매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고 있지만, 개인차라는 것이 있고, 실제로 개인의 노력에 있어서 얼마나 의식적인 극한의 노력이 가미되냐에 따라서 결과는 다 다르게 마련이거든.
그래서 아둥바둥해 봐야 한다고 봐.
나도 열심히 아둥바둥 해 봤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한 연애매력남들의 행동을 보고 배우고 분석하고 조정하고 였었지.
그 다음은 고객과도 같은 여자들의 리액션과 솔직한 평가를 듣고 고치고 다시 재평가 받고 이런 과정을 거쳤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 절망적이고 간절했기에 노력했던 것이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일 매일이 두들겨 맞는 느낌이더라.
근데, 돌이켜 보면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은 조금만 노력해도 큰 성과가 돌아오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해. 살면서 여자들의 도움을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내가 그렇게 매력을 높이는 방법을 노력했던 것이 단 한 순간도 헛된 시간이 아니었구나라고 느껴.
아마 이제 연애를 배우는 모든 사람 역시 마찬가지일거라고 봐.
아둥바둥 거리는 연애를 옆에서 보면 그거 왜 저렇게나 노력하고 고생하냐, 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나면 알아서 여자들이 붙을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근데 내가 느끼기엔 그런 세상은 이미 지나가버렸고, 사라졌다고 봐.
능력만으로 좋은 여자가 네 곁에 존재하는 시기는 이미 사라졌어.
네가 만약 능력이 출중하고, 대신 이성으로서 매력이 없다면, 네 출중한 능력에 적합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게 될 거야.
네가 그런 매력을 조금만 길러도 네 능력의 디스카운트가 훨씬 적어지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겨.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분들 많이 봤어. 사회적으로는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성공을 한 사람인데, 외모나 성격적인 매력이 적어서 별볼일 없는 이성만 만나는 사람들 말야.
반대로 성취가 없어도 외적인 매력이 있고, 성격도 괜찮은 남자들은 본인 능력이나 성취보다 더 나은 괜찮은 여자를 만나더라.
우리 인생 한 번 밖에 없잖아. 그러니, 제대로 매력적인 나를 만들고, 매력적인 상대를 만나봐야 해.
그게 아둥바둥이 가진 힘이야.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덤벼드는 만화나 게임의 주인공처럼 손 놓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온 몸의 힘을 끌어다 목숨걸고 하는 그 노력이 아둥바둥이라고 보거든.
그러니 노력하는 동안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거나 네 노력이 평가절하 되더라도 절대 속상해 하지 마.
시간이 지나서 널 욕하던 사람들에게 네가 얼마나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지 미래를 볼 수 있다면 그런 일이 없을테고, 내 경험과 주변의 성공한 남자들의 경험을 기준으로 자신있게 보증해 줄께.
아둥바둥해 봐. 연애에서도 말야.
매일매일 레벨 업 하기 위해서 칼을 휘두르고, 몸을 단련하고, 마치 원펀맨 운동하고 그러듯 번화가로 나가고, 쭈볏거리면서도 옷 보러 다니고, 커피샵 가서 여자들 대화 듣고, 이성을 만나서 얘기 나누고, 사람들과 즐거운 스몰톡을 고민하는 그 모든 아둥바둥이 네게 시간이 지나서 얼마나 소중한 순간이었는지 알게 될꺼야.
아둥바둥 해야해. 그게 진짜 초보때만 누릴 수 있는 기쁜 경험이고 기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