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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이해하는 법] 아싸 오타쿠의 연애#91 예쁜 여자도 의외로 쉴 때가 많다. (0) 2024/02/28 AM 11:42

여자 셋과 함께 강남에 있는 괜찮은 와인바에 가서 수다를 떨었어. 

이성의 외모를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행위를 안 좋아하긴 하지만 누가봐도 즉시 예쁘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예쁜 얼굴, 거기다 분위기 있고 흔히 말하는 있는 집안 자식이라는 느낌이 드는 옷 차림, 괜찮은 악세사리, 먹고 살 걱정없는 수입까지 아마 꼭 사회적으로 평가를 해야한다면 상위 10%를 훌쩍 넘긴 여자들이었지.

와인바 분위기가 엄청 고급스럽진 않고, 약간 작고 불편한데 비해서 너무 좋은 위치에 가성비가 괜찮고, 와인도 괜찮은 와인을 구비하고 있어서 기분좋게 얘기를 나누며 그 중에 한 사람이 최근에 겪은 일(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치고 헤어진 일)을 달래주는 시간들이었는데, 어느 정도 취기가 돌고 기분이 좀 풀어지면서 분위기가 좀 가벼워졌어.

그러면서 그 중 둘이 서로 요즘 너무 쉬었는데 한 명은 8개월, 한 명은 6개월을 얘기하는거야.
(물론 내가 앞에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워낙 친하고 편한 사이들이라서 그래서 요즘 잘생긴 연하님이 밀당을 시도하는데 넘어가 줄까 말까로 얘기가 넘어가고 좀 편한 분위기로 얘기가 흘러가서, 시시콜콜한 연애 이야기, 남자 이야기로 얘길 나누고 왔어.

사실 남자들이 다 아는 것처럼 여간한 여자 외모면 육체적인 관계를 원할 때 언제든 달려올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은 몇 시간이면 될거야. 실제로 그런 관계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근데, 여자들도 마찬가지이구, 인기가 많아지는 남자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실 육체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육체관계 뒤에 몰아칠 후폭풍은 경험하기 전까지 예상이 쉽지 않으니 단순히 캐쥬얼한 관계로만 유지되는 사이가 아니라면 관계 정립이 힘들고, 캐쥬얼한 관계 역시도 한 쪽의 변심이나 감정이 깊어지면 흔들리는게 사실이거든.


스토킹도 당하고, 문자도 메시지도, 통화도, 찾아오기도, 3자 대면도, 4자 대면도 주변에 소문내기도 당해본 입장에서 뒤의 후폭풍이 크면 진짜 편하게 평범한 연애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생기더라.

더욱이 아무리 처음에 이 선은 넘지 말자라고 얘기해도 그 선을 누가 언제 넘을지는 모르는 것이기도 하구, 또한 여러 자유로운 육체관계 뒤에 이어지는 매개질환이나 소문 또한 어떤 방향으로 나를 옥죄어올지 모르는거야.



그래서 그런게 싫어서 호빠나 남성접대부가 있는 곳에만 가는 누나들 2명을 아는데, 기본적으로 돈이 많고 해외생활을 많이 해서 한국에서의 성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체감하고 있으니까(조금만 가슴이 드러나는 옷을 입어도 주변에서 말이 많고) 그냥 맘 편하게 내가 비용 감당하고 그 순간만큼은 주변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즐기려고 하는 사람들이더라구.

결국 성이란 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사귀는 사이가 아닌 사람끼리 만나는 캐쥬얼한 만남이나 자주 대상이 바뀌거나 그러면 여자들은 밝힌다라는 평가를 받아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 남자를 쉽게 만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도리어 이런 행위에서 좀 더 자유로운 여자들은 적당한 외모로 남자가 그녀만을 바라보지 않을 정도의 딱 그 정도 매력이야.

남자가 그녀를 온리원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적당히 즐기고 놀기 좋고, 남녀 둘만 있는 관계에서 남자들이 육체관계의 메이드를 위해 평소와 달리 본인을 더욱 추앙해주는 것도 즐기고, 이성에게 선물이나 대접을 받는 것도 기분이 좋은 일이니까.

그래서 굉장히 예쁜 여자, 엄청 예쁜 여자보다는 적당히 예쁜 여자(상위 30% 수준)가 남자 관계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로운 경우들이 많더라.

이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거 같아. 

너무 예쁜 여자는 그녀를 원하는 남자가 내가 그녀의 유일한 남자이길 주로 원할테고, 그만큼 애정하겠지.

매력적인 남자 역시 그 남자를 원하는 여자가 혼자 사랑을 받는 존재이길 원하기 때문에 캐쥬얼한 관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

그러니 적당히 예쁜 여자는 그녀와 육체적인 커넥션이 존재하는 남자가 꼭 내가 유일하길 바라진 않으니, 적당히 자유롭고 적당히 유연하지.


다만, 남자의 경우 사회적 인식이라는 지점에서 좀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긴 하잖아.

그러니, 남자는 순간적 욕구가 강렬하기에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한 번 즐기고 말자라는 행위 정도에서 멈추긴 쉽긴 하지.

즉 엄청 잘 생겨도, 그냥 한 번 건드리고 말겠다라고 마음을 먹으면 여자보다는 덜 부담을 지고 만날 수 있는 것도 차이가 있긴 해.

그러고보면 남자나 여자나 적당히 매력있는 지점의 사람이 연애에 있어서 가장 대응할 수 있는 대상이 넓어서 연애가 편한 것인가봐.

너무 매력적이면 도리어 연애의 스펙트럼이나 리스크에서는 문제가 많이 생기지.
예를 들어서 엄청 잘 생긴 남자가 아주 못 생긴 여자랑 밤을 보낼 수 있으나, 한 번 그 남자랑 연결고리가 생긴 못 생긴 여자는 절대 놔 주려고 들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


반대로 엄청 예쁜 여자랑 평범한 남자가 같이 밤을 보냈다면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든 구속하려고 들고, 그 여자가 그런 구속적 관계를 맘에 들어하지 않으면 원색적인 비난이나 못된 소문을 퍼뜨리는 경우도 봤거든.

그래서 예쁜 여자들이 도리어 평범한 여자들에 비해서 캐쥬얼한 만남을 선호하진 않는게 그런 이유인거 같애.
흔히 농담처럼 그러잖아. 어정쩡하게 예쁜 여자보다는 엄청 예쁜 여자에게 대쉬하는게 도리어 확률이 높다고.

실제로 얼굴 외적인 매력에 가산점을 주는 여자가 5명 중 3명이고, 얼빠 체질인 사람이 5명 중 2명 정도(혹은 1명)이니 아무리 예쁜 여자도 다른 매력으로 충분히 그녀의 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고, 조금 못난 얼굴이라도 센스있게 잘 꾸미고, 평소에 관리하고 다니면 그녀 입장에서는 다른 가산점을 더 높게 쳐 줄 수도 있으니까 말야.

오늘의 결론) 예쁜 여자도 외모와 달리 쉴 때가 예상보다 좀 있으며, 신뢰가 가는 대상이 아니면 밤을 보내려고 하지 않으니, 예쁜 여자에게 관심이 갈 때는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자신있게 대쉬해 보자. 

그녀가 오랜 휴식으로 인해 마음이 약해진 순간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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