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하기는 모자라고, 육체적인 취향이 맞는 경우에 서로 관계 설정이 잘 맞으면 파트너로 이어지기가 생각보다 비율이 좀 됩니다.
물론 다수의 확률은 아니겠지만, 소수라는 점에서 주변에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분들도 파트너 있다하는 분들이 조금 있어요.
결혼이야 여러 가구를 꾸리면 불법이지만, 성관계야 여러 관계가 생겨도 미혼의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게 없긴 하죠.
파트너의 문제는 본인의 연인이 있는 경우이면, 그게 사람을 속이는 짓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이지만요.
장거리로 만나고 있는 연상의 여성분이 워낙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전에 하루는 그분 집에 가서 꽁냥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오더니 친구분이 왔다는 겁니다… 전화로 말싸움 하면서..
그러더니 집에 기어코 들어왔는데 나보고 누구냐고 소리질러대기에
“외가쪽 사촌”이라고 둘러대는거 보고 대체 뭔상황인지 정리도 안된상태로 쫓겨났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만나는분이 이혼때메 힘들때 근처에 살던 친구의 지인이었는데 힘든 상태서 기대다 잠자리까지 갖게되었다던 고백을 들었고…
헤어질까 했지만 거듭되는 붙잡음과 사과로 결국 계속 만나고는 있는데
맘한켠이 좀 불안하긴 해요.
zioMatrix님을 외가쪽 사촌이라고 얘기한 것에서 이미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었는지가 판단이 되는 거 같아요.
그런 분 정리하시고, 다른 분 만나세요.
아니면 그런 분을 정리하면 심정적으로 힘드시다면 만나시고 계신 것을 유지하시면서 새로운 여자를 찾으시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장거리 연애의 단점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가까이 있지 않았기에 외로워서 그랬다라는 이유를 대면서 또 zioMatrix님을 후순위로 둘 거에요.
내 연애, 내 존재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곁에 두는게 결국 아니더라구요.
당장은 힘드신게 문제가 된다면 맞바람 피우세요.
바람 핀 상대에게 내가 숙이고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는데, 결국 최종 종착지는 계속 바람이더라구요.
막 힘들지는 않아요. 평소에 엄마같이 엄청 잘해주기도 하고 속마음도 다는 아니겠지만 자주 얘기해주기도 해서 이대로 지나가려나? 하고 지켜보고있기를 1년이 넘은 상태입니다.
그남자는 저를 만나기 전부터 만났던 사람이라는데 됨됨이가 별로라 연인관계는 진즉에 관뒀던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완전 잘라내지 못한건 동네주민들과 전부 아는 사이라서 완전 끊어내기 어렵다고 햇고.... 현재는 다른곳으로 이사가서 아예 접근할 일이 없다고...
외가쪽 사촌이라고 둘러댄것도 한참 연하인 저랑 만나고 있다는걸 발각되게 되면 동네서 구설수에 오르니 그게 두려웠다고 얘기하던.. 흠..
그래서.... 일단은 잘은 만나고 있습니다. 불안한 정도는 아니고 한켠이 살짝 찜찜한 정도...
주도권(?)은 제가 쥐고 있는거같기는 하니깐요...
그리고 속궁합이 너무 좋아서 뿌리치기도 힘들어요 ㅡㅡ
그리고 저도 연인관계에 있던 다른사람과 어정쩡한 정리를 하게된 상태로 이분을 만나게 된거라...따지고 보면 저도 할말이 없기는 하구요... 지금도 가끔 연락이 오는데 저는 거진 답장을 안하기는 합니다.
주제랑 많이 다른 상담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연애를 많이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진짜 저도 많은 경험을 했는데, zioMatrix님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에 결론적으로 좋은 결과에 다다르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도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었기에 그게 더 올가미가 되고 족쇄가 되었던 것일수도 있는데, 돌아서 보면 왜 그랬나 싶어요.
분명 더 좋은 분 만나실 겁니다. 시간이 좀 걸릴 뿐이고, 그 사이에 인연이 어떻게 흘러갈진 몰라도요.
속궁합이 너무 좋다면 반대로 zioMatrix님이 성적인 능력이 괜찮고, 좀 더 배우기만 하면 어떠한 여자도 궁합이 좋게 만들어 낼 수 있는 토양이 되실테니 꼭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내용과 별개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언제든 새 글이 올라올 때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해 볼께요.
건강하시고, 꼭 행복하세요.
감마텔타님도 만약 원하신다면 만드실 수 있는게 파트너입니다.
성욕이란게 이성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구,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제약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 않을 뿐 그 제약을 후순위로 미루면 만드는데 큰 문제가 없는게 또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연애도 어렵지 않습니다. 연애도 파트너도 자유로운 성생활도 처음 첫 벽을 넘을 때를 잘 모르기 때문에 힘든 것이지 첫 벽만 잘 넘어갈 수 있으면 뒤는 굉장히 쉬워지더라구요. 턱걸이 할 때 첫 회가 제일 어려운 것처럼 처음에 아둥바둥 도전으로 뭔가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하는 노력을 통해 넘어만 간다면 뒤에 가서는 내가 저걸 왜 어렵다고 선입견을 가졌을까 싶은게 연애며, 섹스며, 파트너며, 매력이더라구요.
제가 글을 적어서 올리고 있지만, 어떤 점이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온라인이지만 이렇게 얘길 나누고 있는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으니까요.
forever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