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너무 심해서 나갔다 들어오자 마자 넉다운 되 있는데
벨이 울리더군요
저 혼자 사는 집이라 누구 올 사람도 없으며
친구들이면 분명 전화를 하고 왔을테니
뭐지? 하고 나가려는데
'절에서 왔는데 문 좀 열어주세요'
응!? 절에서도 요즘은 찾아와서 뭐 하나?
거기다 예~전 부터 붙어있던 교회 마크가 문 앞에 붙어있을텐데
(전 교회 안다닙니다만;; 문에 붙어있음)
몸도 아프길래
'됐습니다~' 하고 돌려 보낼랬더니
'좋은 말씀 전해드리려고 왔으니 차라도 한잔 대접하시죠'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개념인가 하고 내다 봤더니
한 손에는 가방 들고
다른 손에는 뭔가 들어서 옆구리에 끼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성경하고 프린트 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ㅅ-
이 근처에는 절도 없을 뿐더러
교회 마크 붙어있는 집에 절에서 와서 끈덕지게 물고 늘어질리가
이젠 교회라 그러면 거부반응 부터 보이니
영업 전략을 바꾼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왜 떳떳하게 교회에서 나왔다고 말 못하는지도 웃기기도 하 곸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가라고 보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씁쓸하네요
자기들도 이 지경까지 왔으면 느끼는게 있어야 할텐데
그저 속여서라도 영업하려는 마인드가
정녕 종교인의 마인드인지부터가;;
참 웃기고도 씁쓸한 일이었음
네 이웃에게 구라를까라. 뭐 이런 가르침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