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재능이 필요하거나 ㄱ-;
나이를 점점 먹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이젠 덕질도 힘듬
군대 가기 몇일 전에 하루에 NT 노벨 28권 읽기 신공을 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젠 책 읽기도 힘들고...
밀덕질 하면서 서바이벌 뛰어댕길 때가 가장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완전히 아저씨 채형이 되어서(벌써부터 orz... 왜 내가 산 옷인데 맞는게 하나도 없는거니?)
두 발자국 띄는 순간 헉헉 대고 있고
시 단위, 도 단위 글짓기나 독후감 대회 나가서 문화상품권과 상금을 쓸어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글 좀 쓸려고 하면 귀차니즘이 보디블로를 날리는 느낌
개교 50주년 대표로 타임캡슐에 글까지 써서 집어넣은 놈이 이러고 있다 그러면
고딩 때 국어 선생님들이 통탄을 하시겠지 -_-;;
거기다 그 좋아하던 게임도
10년을 함께한 콜 오브 듀티의 몰락(정확하게는 블옵 1 서부터지만)과 함께
이젠 열정이 사라져 버렸음
그나마 LOL로 불태워서 플레기 코 밑까지 갔었는데
그 이후 도저히 게임을 못하겠음
(시즌 3 들어와서 랭겜 한 게임도 안함)
이제 유일하게 남은 덕질은 한 주 한 주 챙겨보는 런던하츠 하나 남았음
런하 덕분에 알게 된 AKB 도
좀 알아보려고 하니까
무슨 백과사전 보는거 마냥 내용이 너무 많아서 일찌감치 포기
노래에 재능이 있으면 그 쪽 덕질도 해보고 싶고
만드는데 재능이 있으면 프라모델 같은 것도 해보고 싶은데
내 목은 노래 2개 하면 맛 가버리는 목이고 ㄱ-;
손은 마이너스의 손이시니
남은 건 노력으로 덕질 하는 쪽 밖에 없는데
요즘에는 그냥 틀어놓고 보면 되는 애니메이션도 못볼 정도가 되서
이 정도면 중증이구나 싶음(마크로스 F 이후 완결을 본게 없네 그러고 보니...)
아아 어딘가에 잠 자고 있는 덕심을 폭발 시켜 줄 만한 괴물이 나타나 줬으면 좋겠음
아무 것도 불 태울게 없는 일상은 덕후에겐 너무 가혹함
날 가장 불 타오르게 만들었던 콜옵 같은 괴물이 하나 더 나와줘야 하는데
1부 독파 했는데 어느덧 새벽 4시 찍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