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도 헌납하고 쓸쓸히 정글 돌고 있는 아무무를
카정왔던 리신이 살려 보내주는 만화랑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래도 꾸역꾸역 정글돌고 라인 돌보고
결국 한타에서는 대신 죽어주기까지 하는 짤방까지
요즘 추세가 서포터랑 정글러가 불쌍하다는 기류가 형성되 있죠
(세인트비셔스는 예외 ㄱ-;)
시즌 1 말부터 서포터를 주력으로 플레이 하던 본인으로써는
서포터의 인식이 이 정도로 바뀐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보면 그런 인식들이 널리 퍼져 있으니
진짜 말도 안되는 글들 많이 보임 ㄱ-;
다른 라인에 대한 이해도도 없으면서
일단 탑슬아치니 귀족미드니 하면서 까는 사람들 보이는데
그 중 절반은 본인이 판도 읽을 줄 모르고, 라인도 제대로 못잡는 정글러일 때가 많음
그래도 사람들이 정글러라면 일단 불쌍함은 깔고 들어가고
탑이라면 탑슬아치 탑슬아치 하면서 까는게 정형화 되있으니까
일단 다들 까고 보는거 같은데
솔직히 우리 탑 4~5번 갱킹 당하는 동안 봇 갱가서 더블킬 따야지 하면서 봇 가서
한두번 성공하고 한번 실패 하는 정도 갱킹이면
이미 정글러가 ㅄ인거임
탑이 신의 컨트롤로 4~5번 갱킹에서 킬을 한번도 안줬어도
다시 집에 갔다 올 때 쯤 되면 이미 솔킬 당할 정도로 차이는 벌려져 있습니다 ㄱ-;
기본적으로
탑은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CS부터 경험치까지 디나이 당하기 시작하는데
상대 정글러는 계속 오는데 우리 정글은 코빼기도 안비친다
그러면 적극적 플레이는 커녕 CS 먹으러 나가기도 힘들어 집니다
라인을 혼자 처 드시고 계신 탑슬아치님들 특성 상
적 정글이 얼굴 비치고 있는 동안만 CS랑 경험치 놓쳐도
궁 1렙, 궁 2렙 찍을 타이밍
혹은 쌓여있는 CS 때문에 집도 못가고 안절부절하고 있는 타이밍에
솔킬 충분히 나오고 남죠
킬을 하나도 안줬어도 말입니다 ㄱ-;
그렇게 굴려진 스노우볼링은
탑의 특성 상 한타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얼마 전 롤챔스인가에서도 나왔죠
잘큰 레넥턴이 한타 때 팀은 다 죽고 절반 피 남은 적들 3명 정도 있는데 (원딜 포함)
궁 켜져 있으니 그냥 다 썰어먹어버리는 장면
탑 케릭의 특성상 하드 CC를 가지고 있던, 이니시가 가능 하던
무언가 하나는 되는게 요즘 추세인데
원딜이 완성템이 하나 정도 나왔을 타이밍에는 방템 두르고 있는 탑 쪽이 훨씬 캐리력이 강하죠
그 타이밍에 대체로 드래곤 한타 등이 일어난다는 걸 생각하면
정글이 ㅄ짓 해서 탑 개말리게 해놓고
정신줄 안놓고 끝까지 꾸역꾸역 버틴 탑한테
뭣도 모르는 원딜이 '우리 탑 왜이리 녹음? 쟤들 딴딴해서 기스도 안나는데' 라는 말 한마디 하는 순간
맨붕 안하는게 신기한거죠 ㄱ-;
그런 포지션이 탑 입니다
그러니까 시즌 2 때는 레드 2렙 갱이 그렇게 유행한거고
아직도 3렙 탑갱은 무슨 정형화된 이야기 처럼 쓰이는 거고
탑의 스노우볼링이 무서우니 드래곤 나오기 전까지는 탑이라는 얘기도 나오는거임
그렇게 스노우볼링이 굴려지는 라인에
본인은 봇에서 더블킬 내겠다고 봇 갱만 주구장창 가다가
한 2~3번 갱 당한 탑이
보다못해 또 봇가는 정글러 콜 했다고
그게 탑슬아치가 되는건 아닙니다
이미 탑은 본인이 죽지 않았어도 라인에서 밀려서 CS도 먹기 힘들다는걸 캐치한거고
상대방이 그걸 이용해 이제 다른 라인들에 갱을 갈거라는걸 알고 있는거죠
(심지어 그 정도 차이가 나면 탑도 갱에 참가합니다 ㄱ-; 라인 밀어버리고 가면 되거든요)
미드 마냥 더티파밍을 하는 것도, 봇 마냥 서포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순수 자기 손과 센스만 믿고 라인에서 버텨야 하는게 탑입니다
근데 손과 센스로 극복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해서
정글 콜하는게
언제부터 탑슬아치가 되었는지 모르겠음
요즘 보면 탑슬아치 비율보다
드래곤도 안나왔는데 탑은 버려뒀으면서 탑이 맨붕했다고 탑슬아치 탑슬아치 하는 정글러가 더 많이보임
이젠 오히려 탑이 불쌍할 지경 ㄱ-;
스노우볼 효과가 제일 큰 라인이 탑라인이기때문에
미드는 블루로 인한 경험치와 더티파밍도 있고 로밍도 있고
봇은 서포터와 경험처를 나눠먹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