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CJ는 정글러 갈아치워라 ㄱ-;
지금 사람들은 빠른변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애시당초 크트비가 들고 나온 전략은 완벽하게 클템을 노리고 나온 전략이었음
첫 번째
일단 쓰레쉬와 블리츠를 주고서는 라인전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
매라를 겨냥한 2밴을 하고 가능하면 케이틀린을 빠르게 가져온다
원딜의 실력이 매라의 변수를 빼고서도 캐리 할 수 있을 정도는 안되니
사거리가 긴 케이틀린을 이용해 무난하게 라인에서의 우위를 가져간다
두 번째
라인 스왑을 통한 2:1 라인을 만들지 않고 대인마크를 시행한다
그러므로해서 오로지 라이너들간의 실력차 만으로 라인을 결정 짖는다
탑이 호각이거나 살짝 밀리더라도 빠른변이 나온 이상 미드는 이길 수 있을거고
2밴과 케이틀린 픽을 통해 봇 라인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
세 번째
팀의 특성 상 쉔을 가져갈 것이 뻔한 프로스트를 상대로 자크를 뽑아 쉔을 압박한다
정글쉔은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움으로 탑을 쉔으로 고정해 놓고
언제나 카운터에 가까운 자크로 쉔을 타워에 몰아놓고 압박
위에 적은 세가지 조건으로 인해 드래곤 한타 쯤 되면 이미 쉔은 타워에 갖쳐서 CS 챙기기 바쁘고
봇은 딜 교환에서 져서 드래곤 싸움이 껄끄러운 상태이고
1, 2 경기 내내 미드는 20개 넘게 CS 차이를 보이고 있었죠
근데 이 모든 전략은 단 하나의 조건
'상대방 정글러가 공격적 정글러를 할 줄도 모르고, 갱도 ㅄ이다' 라는 전제조건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전략입니다
케이틀린을 뽑아서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하고 라인을 민다 -> 그러다 리신 갱에 패망
쉔보다 푸시도 빠르고 카운터인 자크로 타워까지 압박 -> 그러다 리신 갱에 패망
이건 비단 프로급이 아니더라도 수도 없이 나오는 장면이죠
푸시 메타를 쓰는 모든 팀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 또한
밀어놓고 있는 상황에서의 갱이니까요
근데 크트비는 이미 상대방 정글러가 클템인데다
리신 같은건 할 수 도 없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으니
이러한 전략을 들고 나온겁니다
거기다 정말 치밀하게 준비해온 전략이라는게 눈에 보이는 것이
그런 전략을 깨기 위해 상대방이 라인 클리어가 빠른 챔프를 들고와서
같이 밀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블린을 계속해서 픽 했다는 거죠
'니네가 계속 밀어? 나도 밀어서 너희를 가둬주마' 하고 밀다가
보이지도 않는 이블린에 갱 당하면
라인 패망하는 건 순식간이니까요
완벽한 클템 카운터 전략이네요
상대방이 계속해서 푸시를 하면 탑이던 봇이던 어디 한 군데는 정글러가 풀어줬어야 정상인데
라인이 말려서 이미 차이가 벌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까지
클템은 화면에 잘 잡히지도 않거나 동선 낭비 하고 있었을 뿐이고
현재 계속 밴되는 앨리스를 제외하면 정글 탑이라는 자르반을 잡고서도
이러한 전략에 대응조차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이제 상대방들은 더더욱 강력하고 정교한 카운터 전략을 가져오겠죠
애시당초 전략가 지략가 하는데 오프 더 레코드를 확인해 보면
클템은 전략가 지략가도 아니고 ㄱ-;
진짜 전략가 였다면 이러한 전략을 타개할 방법 정도는 3경기에서 들고 나왔어야 정상인데
3경기 때 겨우 상대 전략 눈치채고 실행한게
케이틀린 뺏어오기와 봇라인의 미드 스왑... -_-;;
애시당초 크트비가 쓴 전략은 케이틀린을 뺏긴다고 해서 근간이 흔들릴 만한 전략도 아니고
봇 라인이 미드를 간다고 해결될 전략도 아니죠
(거기다 봇 듀오끼리 그냥 미드에서 만났으니 결국은 아무 것도 바뀐게 없음)
정말 케이틀린을 뽑는 것과 스왑으로 라인을 해결하고 싶었다면
인섹에게 2:1 라인을 강요해서 인섹을 못크게 했어야 합니다
드래곤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타워로 보충한다는 마인드로
인섹에게 계속 2:1을 강요하면서 말렸어야 하는게 정상이죠
그렇다면 경험도 실력도 최상급인 샤이가
2:1 라인 스왑에 따른 탑 경험치의 차이를 보여줄 수 도 있었을텐데
불쌍한 샤이는 끝끝내 카운터 맞은 쉔으로 자크를 상대하면서 고통만 받다 경기가 끝났네요 ㄱ-;;
이제 CJ는 진짜 정글러 갈아치울 때가 왔다고 봅니다
설사 우리가 알 수 없는 부분에서 클템이 진짜 전략가라도 해도
이 정도 전략도 3경기 내내 타파 못해내는 전략가는 전략가로써 실패죠
정글러로써의 가치는 떨어져도 전략가로써의 가치로 존재 이유가 있었다면
이번 3경기는 양쪽 모두 존재 가치가 떨어짐을 보여주는 경기였네요
진짜 CJ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인섹 내치고 클템 쓴건지 아직도 이해할 수 가 없네요
거기다 자크 밴은 끝까지 안하고
밴 안할꺼면 2:1로 말릴 생각도 안한 감독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고 있는 건지도 궁금하고 ㄱ-;
애들 밥 먹이고 쪼인트 까는 거 하면서 감독이라고 하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