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트포의 너프와 함께 내려갔거나
다른 동아줄을 잡고 늘어졌던 챔프들이
트포의 상향과 함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격도 싸진데다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슬로우 보다
확실한 이속 버프라는 이점을 얻었고
150% 였던 추가 데미지가 200% 라는
이건 뭐 ㄱ- 싶은 버프를 받으셔서
트포를 사는 챔프들이 전체적으로 올라와
지금 유럽과 북미의 라인전은 혼돈의 카오슼ㅋㅋㅋㅋ
기본적으로 완전히 잊혀지나 싶었던 코르키가 살아돌아왔습니다
초반 평+Q+평 콤보가 워낙 강력했으나
마나 소비도 심하고 탈출기도 반응이 애매모호 하신데다
패시브 너프 되시고(코르키 밥줄이 패시브 였음 ㄱ-;)
나중에는 그냥 트포 무시하고 원딜들 가는 템 가는 코르키가 유행했을 정도로
트포와의 갈라서기를 했던 챔프 였으나
약간의 버프 및 롤백과 트포의 상향으로
이젠 미드에서 쓰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
강력했던 초반 견제는 여전한 편이고
Q+E+R 을 이용한 몰아치기 뎀딜이 트포의 200% 버프 때문에 거의 괴물급이 되버리셨음
사실 예전의 코르키는 트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로 챔프 숙련도가 갈렸을 정도로
트포 의존도가 심했던 챔프이니 만큼
트포의 버프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두번 째는 탑 라인에서의 트포 활용 챔프들의 부활입니다
트포 너프 이후에도 몰왕 등의 등장으로 종종 나왔던 잭스는
트포의 버프와 함께 진짜 괴물이 되서 돌아왔습니다
3타+W+트포의 데미지는 예측하기도 힘든 범위의 데미지로 끔살도 잘 만들어내고
예전 건블레이드를 가던 시절 잭스를 생각나게 하는 면이 있네요
당시 잭스는 잘 크기만 하면 5:1 도 가능하시고 (회피가 확률로 계속 떠주시는 분이셨어서;)
바론 따위는 혼자 씹어드시는 포스가 있었는데...
그리고 완전히 뭍히셨던 이렐리아가 돌아왔습니다
사실 탑의 완전체라고 봐도 무방했을 만한 이렐리아 였죠
한타를 위해 만들어진 패시브와 스킬 활용도에 따라 전혀 달라지는 챔프의 강력함
피흡 패시브와 궁을 이용한 라인전, 조건부 CC기를 이용한 효율적 딜교환과 낚시 플레이 등
탑 챔프가 가지고 있어야할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던 챔프였으나
한참 잭스-이렐 밖에 안나오던 시절 하도 너프를 먹으셔서
요즘 대회에서는 아예 보이지도 않던 챔프였죠
사실 트포의 첫 너프 이후에도
랜턴+아트마 라던가 브페핵, 선 요우무 등
이래저래 탈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은 꽤 있어왔습니다만
(이렐의 선구자에 가깝던 Wickd 방송을 보면 진짜 벼래별 빌드가 다있었음 ㄱ-;)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데미지를 보여주시던 랜턴+아트마 빌드는
랜턴의 계속된 너프와 아트마의 너프 이후 아예 안쓰이게 되었고
다른 빌드들도 이래저래 효용성 때문에 문제가 되었고
결국 이렐리아가 한참 쓰일 당시에도 그냥 방템만 간다거나 하는 식이 많았는데
트포의 버프와 함께 이렐리아가 다이아 급 이상에서 꽤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탑 클래스의 탑솔러가 이렐리아를 못다룰리가 없죠
당시 이렐 플레이는 미덕이다 못해 필수다 싶이 되었던 때가 있었고
다른 챔프는 못해도 이렐, 잭스 잘하면 플레기 밟는다는 소리가 있었던 시절이니까요
그러니 트포의 버프와 함께
(사실 이렐은 버프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에 영향을 많이 받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이렐리아가 올라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네요
그리고 이즈의 변화가 꽤 큽니다
파랑 이즈가 아직도 쓰이는건 분명하지만
김동준 해설도 꾸준히 언급했 듯이
파랑 이즈가 무지막지한 데미지로 캐리하는 챔프는 아니었죠
캐리력은 있으나 그게 극 후반 베인이나 코그모, 트리 같은 뎀딜을 기반으로 한 캐리는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이즈에게 선택권이 생겼습니다
얼건의 슬로우 이점을 버리는 대신
트포로 뎀딜의 극대화를 노릴 수 있게 되었죠
예전 마이피에 썼던 글 중에
이즈 공략 비슷한 걸 적으면서
'이즈의 선트포 빌드는 손이 프로급이 아니라면 시망이다' 라고 한 적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반대가 되었습니다
이젠 손이 프로급이 아니라면 트포를 먼저가는게 도움이 될 정도입니다
이즈에게 트포는 진짜 뭐하나 버릴게 없는 아이템이죠
이속버프, 마나 확충, 온 힛인 미스틱의 뻥튀기, 원딜 중에 가장 느린 공속의 보충
AP 계수도 받는 스킬들의 (이즈는 하이브리드 계수를 받음) 뻥튀기 등
이젠 거기다 트포가 나올 타이밍에
미스틱의 핵병기화를 노려볼 수 도 있게 되었습니다
블써 이후에 트포를 가는 빌드도 여전히 강력하며
트포 이후 다른 템을 가는 빌드도 굉장히 강력해 졌죠
예전처럼 트포를 뽑음으로해서 생기는 뎀딜 로스가 아예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업데이트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른 업데이트 되서 라인전 챔프 폭에 변화를 좀 가져다 줬으면 좋겠네요
근데 또 걱정인건 트포 쓰는 챔프들이 득세하는 시대에
뭍혀있던 챔프들이 지금 꺼내진 것들이 생각보다 꽤 많죠
(레넥턴이라던가 레네기라던가 아거라던가... ㄱ-;;)
근데 이런 챔프들이 트포가 강력하던 시절에 트포 가는 챔프들한테 갈려서 못나온 거였는데
다시 또 심연으로 들어가 버릴 수 도 있는 불안감이 살짝 있긴 하네요
ps: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트포 업데이트 이후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꿀 빨 수 있는 챔프는
나서스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나서스는 원래 트포 가던 챔프였고 영향도 많이 받으면서
트포가 뽑히면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챔프였으니까요. 위더가 너프를 먹었어도 잘만하면 꿀 빨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