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한달 동안
20대 초반 여자애들하고 노래방 갈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애메랄드 캐슬 - 발걸음 부르는데 '오빠 이거 무슨 노래에요?' 라는 질문이 튀어나와
절망을 겪은 30대 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노래도 잘 못하는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한정되어 있는 판인데
YB 것도 조금만 오래 되었다 싶으면 모르고
조장혁 노래도 모르고, 서지원 - 내 눈물 모아 도 모르고...
패닉 노래들 모를 때는 진짜 깜짝 놀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 내내 나 보다 어린 사람들하고는 크게 얽힐 일이 없어서
여지것 이런 상황을 한번도 못느껴 보다가
요 근래 한달 동안 몰아서 겪는 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제는 크게 술자리 가질 일도, 노래방 갈 일도 없겠습니다만
레파토리가 몇 년 째 바뀌지 않았던 구닥다리 아저씨 입장에서는
그래도 요즘 노래 몇개라도 배워놔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즘 노래는 커녕 가수도 아는 사람이 없잖아?
안될꺼야 아마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