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레드 아이 관련 에피소드에서
아무리 봐도 셀마 헤이엑을 모티브로 한 것 같았던 여성 케릭터가
끝을 향해 달려가던 남자친구를 죽인 후 스파이크에 던지는
'adios, cowboy' 라는 인사 한마디에 꽂혀
밤을 새가며 자료를 찾았던 스페이스 오페라
Tank! 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Rain 도 미친 듯한 퀄리티고
심지어 한국판 만의 오리지널이었던 박완규의 Alone 도 쩔었고
원판도 좋고, 심지어 더빙도 좋은
두번 째는 노래만으로 평온하게 살던 덕후를 홀리게 만들었던 마크로스 프론티어
좋아하는 노래가 살짝 빠져있긴 하지만 쉐릴빠로써는 버릴게 없는 구성의 메들리
심지어 내용 상 그렇게도 까던 배추벌레(심지어 성우 연기도 어색했다!)의 노래까지
너무 좋게 들려서 '원래 노래 잘했던가?' 하는 착각 마저 불러 일으켜 줌
아쉬운 점이라면 란카 리 성우만 불렀던 노래들의 쉐릴 버젼이 듣고 싶다는 것 정도일까...
애니메이션 자체의 호불호야 갈리겠지만
매화 끝나면서 스탭롤로 넘어갈 때의 영상과 어울어지는 노래들은
역대 봤던 모든 애니들 중 가히 최고라고 생각함
이외에도 에스카플로네의 Dance of Curse 라던가, 에바의 잔혹한 천사의 테제라던가
듣기만 해도 덕심이 솓구쳐 오르는 노래들이 꽤 많네요
오랜만에 애니들 재탕이나 해볼까...
Rain, Alone은 지금 들어도 명곡
당시 투니버스 쪽 ost들은 대부분 퀄리티 높고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투니버스 쪽 ost만 모아서 팔던 기억도 있고 인기도 많았던 걸로
당시 투니버스에는 음악 관련된게 꽤 흥했던지
가요 + 애니로 영상클립 만들어 틀어주던 코너도 있었는데
터보 회상과 함께 나왔던 영상이 너무 뇌리에 박혀서
한참 큰 다음에 찾아본 기억도 있네요
이후 간간히 있는 애니 OST 정발은 카우보이비밥의 대박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거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