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 전에 컨셉만으로도 밀덕을 도키도키하게 했던 게임이고
그 유명하신 톰 클랜시의 이름이 달린 유작이신데다
나오고 다크존 50렙 찍을 때 까지만 해도 너무 재밌어서 이건 갓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각종 글리치를 이용한 편법 플레이, 핵, 서버불안정 등
온라인 연동 게임이 가질 수 있는 온갖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총 노출한 이후 좌초해 버리신 디비전이었는데
확장팩까지 연기하고 오버홀 급 패치를 했다길래 들어가서 해봤습니다
정말 많이 변하긴 했더군요
1.4 이전에 변한 것도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보 모으고 미션 선택하는 것도 생소하고
월드 존을 나눠놓는 것도 어떻게 바꾸는지 몰라서 그냥 파밍하고 피닉스 크레딧을 써버리는 불상사를 발생시키고 ;ㅅ;
(그렇게 시간 들이고 자원 들여서 먹은 186? 렙 템이 월드 등급 바꿔서 나온 보라템 보다 데미지가 약할 때의 느낌이란;)
그래도 일단 긍정적으로 변하긴 했습니다
핵 신고 시스템도 나름 고심한 흔적이 보이고
(근데 여전히 이상한게 페어파이트를 왜 도입하지 않느냐하는 것. 시즈는 잘 잡더만;)
게임 초반부터 줄곳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적대 NPC들의 체력 하향도 이뤄졌고
스킬 시스템 및 아이템도 다 뜯어고치고
파밍 시스템도 아예 바껴버렸더군요
나쁘게 보면 TPS의 탈을 쓴 수면블로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운 패치라고 보입니다
거기다 워낙 병신력(!) 넘치는 운영 덕분에
유저의 98%가 떨어져 나간 현재 서버가 매우 쾌적(!) 하신 덕분에 더더욱 재밌네요
사람이 너무 적어서 적대 NPC들이 너무 많다는 것만 빼면 꽤나 즐겁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같이 하던 사람들 몇 명만 복귀해서 분대 플레이를 하면 더 즐겁겠지만
뭐 다른 사람들 복귀 안한다고 해도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만 한 것 같아서 시즌 패스도 구매할까 생각 중
앞으로 나올 확장팩 2개가 빵빵한 스토리와 좋은 시스템으로
디비전을 갓겜으로 바꿔주길 기대해 봅니다
뭐 그래도 귀큰놈 게임이라 디아블로 마냥 끝도 없는 지원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디비전 2 나올 때 까지는 이런 게임이 또 나올 것 같지도 않으니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