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은 그냥 배그 시작하고 초창기에 찍어놨던 것들 가져와 봤습니다
첫번째 스샷은 아마 첫판이었던 걸로 ㅋㅋ
시작한지 좀 된거 같은데 한번도 관련 글이나 리플도 작성을 안했었네요 ㅋㅋ
엑스컴 조선전쟁, 삼국지 13, 쉐도우 오브 워 등 신작들이 줄줄히 나와서 요즘은 소홀히 하고 있긴 한데
재미만큼은 확실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배틀로얄 장르 자체가 처음이라 초반에는 고생 좀 했는데
근래는 적응해서 집 들어 갔다가 샷건 맞는다고 심장마비 걸릴거 같은 일은 쪼금 덜하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가끔 깜짝깜짝 놀랩니다 ㅋㅋㅋ)
FPS 클랜에 굉장히 오랜 시간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근래 나오는 대부분의 FPS 들이 수준이하라 총 쏠 만한 게임이 없다고 한탄하고 있었는데
그걸 국내 제작사가, 그것도 TPS + FPS를 가미한 배틀로얄 장르로 타파해줄 줄이야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해야겠네요 ㅋㅋ
모던 2 이후, 잘 쳐줘서 블랙옵스 이후에 진득하게 잡고 총쏠만한 게임이 거의 전멸한 상황에서
아마 가장 재밌게 하고 있는 총쏘는 게임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시스템 적으로 미숙한 부분들이 굉장히 눈에 띄는 것도 사실입니다
난간에만 가면 하늘을 봤다, 앞에 봤다 하느라 시점이 강제 변경 된다던지
내가 보고 있는 시점과 <-> 시스템 적으로 적용 되는 시점이 달라서 크로스헤어는 적을 조준하는데 난간이나 창살에 맞는다거나
가장 심각한 것은 기본 크로스 헤어 -> 우클릭을 꾹 누르는 3인칭 확대 크로스 헤어 -> ADS로 하는 1인칭에서의 조준
이 3개를 순차적으로 가면 조준점이 틀려진다는 부분이 등
(기본 이었을 때 머리를 조준 하면 우클릭을 꾹 누르면 오른쪽 어깨로, 다시 ADS로 가면 머리 쪽으로 이동함. 셋다 조준점이 다름)
사실 정통 FPS였으면 정말 쌍욕을 먹어도 엄청 먹었을 부분들이 꽤 많은게 사실이죠
직관적으로 내가 보고 있는 정보가 그대로 적용되어야 할 FPS, 넓게 봐서 TPS까지 포함하더라도
유저의 시점을 강제로 조절한다거나, 크로스헤어와 실제 조준점이 다르다거나 하는 문제는 정말 큰 문제니까요
특히나 그것이 사격을 방해하거나 해서 영향을 미친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재밌는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ㅋㅋ
이런 류의 게임을 처음 만들거라고 보이는 개발진들에게
유비의 디비전이나 와일드 랜드 급의 시스템 적 매끄러움과 노하우를 기대하면 안되는거기도 하구요
전 대부분의 게임을 솔로로 돌리는데
소리가 날 때, 혹은 건물에 들어갈 때의 쫄깃함이란 정말 배틀로얄에서 밖에 못느껴볼 쫄깃함이라고 할까요 ㅋㅋㅋ
FPS라면 대부분 적이 어디있을지 알고 들어가거나, 예측되는 상황이 많은데
배그에서는 정말 뒷통수에 샷건 맞고 죽으면서 심장 부여잡는 경우가 꽤 되니까요 ㅋㅋㅋㅋㅋ
거기다 레이팅 좀 높아졌다 싶으면 정말 잘 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전 이제 나이가 먹었는지 반응 속도도, 샷빨도 다 죽어서 ㅠㅠ
샷으로는 도저히 1등 못먹겠더군요 ;ㅅ;
덕분에 부동산 투기에 성공을 하던가, 머리를 엄청 굴려야 하는 플레이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ㅋㅋ
이런 게임이 국내 개발이라니 ㅋㅋ
격세지감이라고 할까요
소맥이 창세기전 만들어 주던 시절에 '어머! 이건 사야돼!' 한 이후에는
한국 게임사들에 대한 불신만을 쌓아온 나날들이었는데 말입니다
배그의 성공에 자극 받은 한국 게임사들이
유사 도박 프로그램 그만 만들고 정말 게임 다운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ㅋㅋ
1등은 진짜 안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