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여기저기 놀러 다니던 연초
그러다 가을이 들어설 때 쯤 헤어졌고
잘 다니는 회사가 M&A를 하면서 업종 변경을 하느냐 마느냐 얘기도 나왔었고
여튼 돌이켜 보면 평탄하기만 했던 1년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1년이 마무리 되어 갑니다
한동안 접고 살았던 건프라 덕질을 다시 시작한 한해기도 했고
30대로 산다는게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한해기도 했구요
어른이 되진 못했습니다만
어른스러워 질려고 노력은 했던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감기에 걸려 콜록 거리면서 헤롱거리고 있는데
예전에 썼던 사업제안서를 좋게 봐주셔서 사업 진행하자고 온 전화에 정신이 번쩍 들고 보니
작성하고 있는 서류에 12월 28일을 적고 있네요
루리웹에 모든 덕후분들의 한해가 행복했기를,
그리고 내년은 더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솔로에게는 평안을
커플들에게는 행복을
유부분들에겐 자유를
빌어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