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숨쉴새 없이 바빴떤 관리직 2년...
작년 12월에 일 때려치고 고의적(?) 백수생활중입니다.
아마 짫게는 4월 길게는 6월까지 백수예정인데
나태해질까봐 규칙을 확실히 정해놨지만
현실은 컴앞에 앉아서 루리웹눈팅....;;;
여튼 그래도 그 와중에 꼭 지키는게 있다면...
1. 9시 이전 기상.
기상시간은 무슨일이 있어도 9시 이전 기상을 원칙으로 하고.
평균적으로 8시 언저리에 일어나려고 노력중입니다.
보통 저희 일 특성상 퇴근하고 집에오면 1시쯤 되기 때문에
보통 9시나 10시쯤 기상하는데
생활패턴좀 정상화 시킬려고 노력중...
2.주 6회 운동하기.
근데 이짓거리는 쉬지않고 5년은 한거 같아서 별거아님...
유지는 잘 되는데 성장이 약해서 그냥 슬플 뿐입니다 ㅜㅜ
3. 요가 배우기.
본인 몸 유연성이 쓰래기라...
(특히 햄스트링이라던지 햄스트링이라던지)
유연성을 한번 늘려보려고 다니고 있는데
잘 안늘어나네요 ㅜ...
근데 문제는 수업때 남자가 저랑 운동같이하는 동생밖에없음
은근 용기가 필요합니다 ㅋㅋ
실제로 강사님이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라고 함 ㅋㅋㅋㅋ
4. 댄스 배우기.
보통 다들 잘 안믿으시는데 본인은 엄청난 몸치입니다.
몸치 탈출과 자신감 상승엔 댄스가 제격!!
그리고 다이어트 시즌이니 공짜 유산소 개꿀! 이라고 생각해서
댄스학원을 다니는데...
댄스학원 다니는 학생들 나이 평균이 14세 ㅋㅋㅋㅋㅋ
(본인 이제 나이 서른입니다.)
본인이 자신감이 많은편은 아니더라도 어디가서 주눅드는 스타일은 아닌데
아이들 열정이 진짜 미쳤음...
표정,자신감,춤 분위기가 정말 장난아닙니다.
이건 직접 보고 느껴야됨
요가는 할만했지만 댄스학원은 상담받을때
애들 춤추는거보고 주눅들어서 그냥 나가고 싶을 정도였는데.
어찌어찌 참고 안빠지고 잘 나가고 있습니다.
2달째인데 댄스실력은 늘었냐? 글쎄...
5. 메이크업 배우기.
반년전만 해도 메이크업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무슨 게이도 아니도 메이크업이냐 이런 생각이였는데
예전에 맞춤양복 제작하는 CEO분을 만났습니다.
빅뱅의 탑같은 외모의 남자답고 깔끔하신 분이셨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멋있어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근데 놀랍게도 메이크업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론은 여자처럼 혹은 남자 아이돌처럼 화려한 색조화장이 아니라
그냥 깔끔하고 깨끗한 그리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게
남자 메이크업이구나 라는걸 느끼고 매일 연습합니다 ㅋㅋㅋ
원래는 스킨로션도 잘 안했는데
지금은
눈썹정리 -> 스킨 -> 수분크림 -> 로션 -> 선크림 -> 프라이머 -> 비비크림 ->
컨실러 -> 선쿠션 -> 아이브로우 -> 아이라이너
순으로 메이크업을 합니다.
이쯤하면 굉장히 화려한 화장 생각하실수 있는데
이게 그냥 피부가 깨끗해보이게끔 하는 기초라고 하네옄ㅋㅋㅋㅋ
예전에 여자들은 남자보다 데이트준비를 빡쎄게하니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좀 내라 이런 이야기가 있었었는데 내가 해보니 좀 이해 됨...
(여자들은 저거보다 두배는 더 들어간다고 봐야된답니다.)
화장후 주변 반응은 본인 생각보다 훨씬 더 좋다는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우선 가족들은 다 보기 너무 좋다고. 깔끔하다 하고
친구들의 경우도 메이크업 해보려고 한다고 하니 비아냥거리던 놈들이
오히려 메이크업 물어보는 녀석들도 있고...
본인 모습은 정말 자기관리인듯 싶습니다.
여기에 두가지정도가 더 있지만 두가지는 완전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라 나중에 달성하면 올려야겠습니다 ㅋㅋ
백수지만 일단 열심히는 살아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