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스토리나 시나리오 작성에 관심이 있던 저는, 대학생 떄 '시나리오 워크북'이란 책을 사서 보았습니다.
그때 배운게, 하나의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키면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전문적인 시나리오나 대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의 감동으로 지금은 그 시나리오 워크북과 아이디어 스케치, 마인드맵 등의 여러 이론을 합쳐서 굉장히 쉬운
접근법으로 게임, 만화, 영화 심지어 동화 시나리오까지 발전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인 프로젝트로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천벽력과 같이, 루리웹에 "엔씨소프트, 스토리제작 프로그램 '스토리헬퍼' 무료배포"란 기사가 뙇!
자세히 보고 들어가서 시험해 보니, 제가 구상한 것이랑 거의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졌군요. ㅠㅠ
잠시 좌절했지만, 이거 30억이나 들였다면서 무거운 데다가 너무 설문조사하듯 딱딱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내용적으로 많이 다르군요 ㅎㅎ
어찌보면 다행입니다만 대체 이걸 30억을 들이다니...
별조각
얼마나 대단한 프로젝트를 생각하지는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쉽게 다른 프로그램을 까내리는건 별로 안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