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를 마지막으로 상반기에 취뽀를 하지 못했네요.
같이 본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고 돌아오면서, 그리고 와서
하나씩 점검을 해 본 결과, 자만했던 것 때문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네요.
작년에 회사에 들어갔다가 적성과 회사 분위기가 너무 맞지 않아 빠르게
때려치고 나오고 상반기 준비를 시작하였는데, 아무래도 한 번 취업을 했던 지라
너무 자신만만하게, 다르게 말해서는 무방비로 했던 것이 패인인 것 같네요.
면접에서 말은 잘할 자신이 있었지만, 전공적인 공부를 소홀히 했다가 전공 질문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것도 있고, 면접 준비를 덜 한 것도 문제인 것 같고,, 음 씁쓸하네요
원래 긴장이란 건 도통 안하는 성격이라 언제나 헤헤 거리고 뻔뻔하게 행동했는데,
약간 나사를 조일 때인 것 같습니다. 당당함과 자만함의 차이를 깨닫게 됐고요.
많은 취준생분들이 고배를 마시고 힘들어 하는데, 저 혼자 너무 뻣뻣했나봅니다.
기름칠 좀 하고, 정비 좀 하고 하반기 때는 부모님 걱정 덜어드리도록 해야겠네요.
아. 행복합시다 모두들
저도 내일 면접가는데 벌써 네번째 직장이네요.
그냥 페이만 맞으면 이새끼나 저새끼나 그놈이 그놈이려니 하고 들어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