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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긔] 가물치느님 (6)
2010/09/12 PM 06:58 |
가물치하면 보양식으로 유명해서 그닥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들게 되는데,
어느날 가물치에 대한 이야기를 쭉 읽던중 가물치느님의 굉장함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원래 육식어인데다가 굉장한 힘을 가진 가물치느님은 '끓일때는 솥뚜껑에 돌을 올려놔야한다'
라는 말이 거짓이 아닐정도.
게다가 지느러미에 있는 가시는 상당히 날카로워서 잘못하면 살점이 날아갈 정도.
심지어 어느 글에서는 자기 동생이 가물치느님을 무심코 잡았다가 꼬리치기에 제대로 턱을 맞고 쓰러졌다는 얘기도 있는걸보면 그 힘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안감.
먹이도 보면 육식성이라 아무거나 처묵처묵하는데 특히
어릴땐 물벼룩으로 얌전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좀 크면 애기 물고기 or '친구 가물치' 그리고 완전체가 되면 단독 생활 하면서 개구리 10마리정도를 한번에 먹는다고함.
생명력도 무진장 강해서 위에서 말했던 솥뚜껑에 돌..말고도 뭍에 나와서도 몇시간을 생존하기 때문에 이쪽 저수지, 저쪽 저수지 옮겨다니는걸 꽤 볼수 있다고함.
무는 힘이 굉장해서 국내의 민물에선 대적할자가 없는 가물치느님이 어느날 쌀국으로
마실차 넘어가셨음.
악어빼고는 평화로운 나라였던 쌀국의 생태계가 난리가 난거임. 마치 우리나라의 베스때처럼 가물치느님을 막을수가 없는거임. 유일한 천적은 악어뿐인데 솔직히 내가 악어라도 다른 애들 잡아먹지 가물치느님이랑 힘들게 파이트뜨진 않을듯.
그래서 가물치느님을 살아있는채로 들여오면 안되는데 어떤 사람이 수조에 기르고 싶어서 수입해왔다가 15년형 받고 복역중이라고함.
끊임없이 자라기까지해서 국내에선 공식기록 1m, 비공식 기록 1m 60cm까지도 나왔다는 소문도 들림.
개인적으로 바다에 범고래라면 민물에선 가물치느님이 짱인거같음.
빨간 고무다라이에 얌전하게 있다고 무시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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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5년전에 친척집에서 키웠는데, 어항도 아니고 초대형다리이에 넣고 뚜껑을 덮어둠. 사료로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잡아온 붕어나 송사리 넣어줌. 그렇게 키우는데도 5년이상 처묵처묵하면서 잘 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