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용실에서 별 정신병자를 다 봤네요- - 울 엄마랑 나이차가 별로 안나보이는 남자였는데(울 엄마 45세,저는 24세, 놈은 30세 후반~40대 초반으로 보였음)
진짜 말그대로 자기가 한발 먼저 들어갔을뿐인데, 갑자기 엄마와 나를 한참 노려보더니 하는 말.
'아, 내가 어딜가면 사람들이 꼭 꼬여요. 망해가는 가게도 내가 가면 한달뒤에 성공한단 말이야. 난 조용한게 좋은데.'
'헐? 위아래도 없네?? 미친새끼 나이를 똥꼬로 쳐먹었나?'
진짜 가만히 있다가 욕먹은격.
별 미친놈이 다있네.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대충 적어놓은거지만 저게 저새끼 자랑질의 끝이 아니었음.
조용한게 좋다던놈이 실내에서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질않나, 자기 자랑하느라 시끄럽게 구는건 하나도 생각하지않음. 와 위아래도 없는 새끼;
처음에는 워낙 거들먹거리길래 무슨 여기 VVIP정도 되는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면 생긴지 한달밖에 안되서 저도 한두번만 와본 미용실이고 동네 미용실에 그딴게 어디있나 싶었음.
그러면서 계속 '조용한게 좋은데 사람이 꼬이는게 운명인가봐 운명. 사람들이 날 귀찮게해.'(반말 찍찍)
내가 니 어디가 좋다고 꼬이길 꼬여 미친놈아 ㅡㅡ
(이쯤되서 원장님도 걍 고개만 끄덕거림. 솔직히 말해서 자꾸 조용한가게 조용한가게, 망한가게 비유를 들면 어떤 사장님들이 좋아하겠음?)
자기 여자친구가 기다린다고 빨리 해달라는 저 새끼를 보면서
'으휴 등신새끼 결혼은 하겠냐' 아오...
차마 원장님도 계시고 그래서 뭐라는 못하고 계속 야리고 있었음. 아오 속터져.
나중에 나이먹어도 곱게 처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슴;
P.S : 나중에 안건데 처음 온 사람이었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