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OT가서 둘째날에 아침부터 국민체조 시킨다음에 레크레이션 하는곳까지 오리걸음 시켜서 데려갔었죠.
레크레이션장까지는 대략 500m 남짓한 거리, 평지만 있어도 힘든 마당에 약간 언덕까지 있었던지라, 중간에 체력 안좋은 애들이 무릎꿇고 헉헉 거리면
'요새 애들은 뭘 시켜도 똑바로 안하네 ㅋㅋ'
'너네 똑바로 못하냐!!'
그러는 너도 21살 이잖아 ㅡㅡ;;
심지어 나랑 같은 학번 (그러니까 신입생) 중에는 24살,27살 형도 있었음.
여차저차 남자여자 할것없이 레크레이션장에 도착했는데, 학생회에 체육부장?을 담당하는 선배 하는 말이 가관.
'너넨 운 좋은줄 알아. 우린 작년에 세네바퀴 돌다갔는데, 우리때부터 부조리 없애려고 그냥 스트레이트로 온거야.'
미친거 아냐ㅡㅡ? 싶었음. 학생회 선배들이랑은 OT때부터 틀어지기 시작한거 같네요.
학생회 더럽네 퉤퉤 이러면서 다음해에 저는 학생회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