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집에 가는길에 옛날 살았던 동네를 지나가야 해서
중간에 내려서 잠시 들려봤습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인데 제가 살던 동네는 15년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더군요.
지나가다 어렸을떄 상가 앞에 있던 조그만 분식집이 아직도 있어서 가봤습니다.
옛날 즐겨먹었던 떡꼬치가 15년전 200원 그대로 였습니다.
물론 떡의 양과 길이는 지나온 시간처럼 많이 줄었지만 먹으면서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어렸을때 학교 끝나면 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이 하나.둘 모이면 여러가지 놀이들....
어두워 질때까지 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언제부터인가 안모이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애들을 학원에 보내니 방과후에 노는 모습은 보기가 힘들것 같네요.
하여간 장소를 돌아볼떄마다 여러가지 생각과 감정이 들었습니다.
15년전에 장소에 왔을뿐인데 이런 감정이 든다면 먼 훗날에 과거를 회상할때는
어떤 감정이 들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