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경기를 많이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퍼거슨은 새로 영입한 선수를 시즌 초반에 많이 기용하는 스타일이죠.
그리고 그걸 토대로 해서 이후에 포지션에 알맞게 쓰는 형식인데
지금 카가와에 대한 퍼거슨이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는 모습입니다.
일단 투톱으로 써봤는데 공을 몰고 나가기에는 몸싸움에서 밀리고
역습으로 가기에는 공격 템포에 못 따라가서 독일때처럼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서 넣는 스타일로 했는데
문제는 이 스타일이 퍼거슨이 싫어하는 공격 스타일이라는게.....
퍼거슨이 베르바토프를 중용하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가 공격 스타일이 안맞아서 그렇죠.
카가와도 골을 넣고 어시스트도 어느정도 하지만 전술에 맡긴 역활을 제대로 소화를 못해서
팀 전략에 손해가 가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루니가 없는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넣어 공수조율의 역활을 맡겼는데
전반에 맨유의 슈팅 1개...그래서 루니를 중앙에 넣고 카가와를 왼쪽으로 포지션을 바꿔 버렸죠.
그리고 오늘의 경기에서 퍼거슨 타임인 70분도 못간 55분에 교체.....
이건 간접적으로 플레이에 불만이 있다고 표현했다고 봐야하겠지요.
이제 카가와가 맨유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려면 스타일을 바꾸는게 필수인것 같습니다.
맨유의 순간적인 공격의 역습과 미들진이 막혔을때 수비에 빨리 가담하는 플레이를
익히지 못한다면 붙박이 주전으로 쓰기에는 힘들어 보일것 같습니다.
퍼거슨 성격상 한번 찍히면 어지간해서는 주전으로 활약하기는 힘들텐데....
그리고 사람들은 일본인이라고 무조건 까고 보는데
저는 일본인에 앞서서 한 나라의 대표적 축구선수로써 능력을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