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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인터밀란이 패배한 이유... (1) 2009/03/12 PM 08:23

90년대부터 인터밀란을 응원해왔지만(지금이야 박지성있는 팀이 짱이지 뭐)
항상 인테르는 뭔가가 아쉬운 팀이었다.
MLB로 따지면 LA다저스의 냄새가 난다.

인터밀란이 부족한 것은 "정신력"부분이 아닐까...

다른 강팀들에게 있는 "근성"이나 "충성" "열정" 이런게 안느껴지는 팀이다.
모래알같은 느낌이 강하고, 다들 말그대로 프로=용병의 분위기.

이런 분위기 거의 전통적으로(적어도 내가 지켜봐왔던 동안은) 흘렀지만, 슬렁슬렁 분위기에 정점을 찍은 선수는 바로 이선수-즐라탄 인거 같다.

정말 극단적으로 보여지는게 경기 끝나고 난 후의 모습들

인터밀란의 선수. 그 어떤 선수도 지고나서 분해하는 모습 찾기가 힘들었다.
즐라탄이야 좋다고 웃고 댕기더군.

로마의 토티랑 비교는 과할지 모른다.
토티의 로마는 PK까지가는 접전이라 정말 아쉬워서 그렇다치자.
5-2로 깨진 애초에 올라가리라는 기대는 전혀 받지 못했던 리옹조차도 주님요의 마지막 깡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클럽의 감독부터 대놓고 맨유가고 싶어하는 감독이라, 이건 뭐 싸워보기도 전에 지고 들어간 맨유-인테르전이 아니었나싶다.

무리뉴는 즐라탄이야말로 최고의 선수라고 한다. 나역시 기량면에서 최고의 칭호가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건 동의하나, 그에겐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끼기 힘들다. 심심찮게 경기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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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나마 양반... 작년은 홈에서 그렇게 지면서도 열정자체가 안느껴지던...즐라탄 유베시절은 안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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