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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의 약점은 얼리크로스 (0) 2009/04/12 PM 08:26

맨유는 전대미문의 5관왕을 노리기위한 엄청난 경기들을 소화해오고 있는 팀으로, 현재 선수들의 체력저하로 인해 헤메고 있는 중이긴 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체력저하와 주전들의 컨디션난조로 인한 걸로 약점이 더욱 도드라져보이는 것 뿐 맨유란 팀의 유일한 약점이랄 수 있는건 얼리크로스이다.

맨유의 수비조직력은 환상적이다.
상대방에게 공소유권을 빼앗길 때부터 최전방에서 압박은 시작되며, 그 압박으로 인해 상대편의 공격전환을 늦추고, 그 사이에 맨유의 수비진은 견고한 포메이션을 구축한다.

이 맨유의 장점을 일순 없애버릴 수 있는게 얼리크로스이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이 패스. 이게 최하위팀도 사용하는 될대로 되라의 확률낮은 전술일 수도있지만, 그래도 맨유란 방패를 뚫기에는 이보다 적절한 공격방식이 없다.

저번 시즌 챔스때의 바르샤전을 떠올리면 된다.
얼핏보면 메시가 경기를 완전히 휘젓고 좌우한거 같지만, 축구평론가들의 평가대로 바르샤는 결코 효과적인 공격을 하진 못했다. 바르샤 특유의 지연공격, 드리블& 짧은 패스의 축구는 이미 완전히 짜임을 갖춘 맨유에게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메시로부터 시작되는 장면을 떠올려보면 메시가 공을 치고 들어가면 에브라부터 시작해서 윙포워드 박지성까지 보조하고, 메시가 자주 사용하는 짧은 패스루트는 이미 맨유의 수비진에 의해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바르샤는 그땐 메시의 반대편에서 보조를 맞춰서 앙리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했다.)

맨유 잡는 특효약은
"몸빵능력이 우수한 전방 공격수 & 얼리크로스"

특히나 맨유는 윙백을 공격옵션에 적극활용하는 팀으로 다시 사이드백이 복귀하기 전에 쇼부를 치는게 좋은건 당연지사. (EPL의 중위권이하팀들은 이제 빅포와 상대하는 요령을 습득하였다. 역습이란 답으로...스콜라리시절의 첼시도 사이드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방위 압박축구를 구사했으나 그로인해 실점의 리스크가 높았다. 히딩크가 오자마자 착수한 것은 사이드백의 오버래핑을 줄인 것이었고, 그로인해 수비진의 안정을 강화함으로서 팀의 기초를 다시 다졌다)

특히나 맨유의 수비진은 몸싸움&공중볼에 의외로 엄청 취약하다.
(개인적으로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오는 공이 있을때 맨유가 골먹힐거 같은 불안감이 자주 엄습한다)

원래 유럽최강의 방패 맨유의 유일한 불안요소였던 부분이
-비디치-퍼디낸드 중앙수비진의 붕괴
-팀 전반적인 체력저하
와 맞물려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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