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도에 아버지께서 마리오 RPG를 사주실때 지갑에서 6만 얼마를 꺼냈던게 엊그제 같은데...
몇십년이 지나서 닌텐도 스위치로 마리오 RPG 리메이크판도 6만 얼마에 나와서 나도 모르게 쓴웃음이 나왔다.
이제는 마리오 RPG를 만들어준 스퀘어도 없어졌고, 정식 수입해준 현대 전자도 없고, 용산 전자 상가도 없어졌지만...
슈패판을 열 댓번은 깨서 리메이크판을 하기가 싫어진 내가 있다.
7번째였나, 8번째였나 엔딩을 볼때는 지능 마리오, 힘 피치, 체력 멜로우로 끝고 가서 대장장이를 때려 잡았었다.
RPG라는걸 해본 적이 없는 여친에게 리메이크판 마리오 RPG를 시켰더니... 2일동안 마리오 RPG만 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 오늘이나 내일쯤이면 침몰선 비밀 번호를 물어 볼것이다.
부럽다. 그 시절 내가 느꼈었던 그 설레임을 즐기고 있는 여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