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몸살땜시 방바닥에 먹고 자고를 반복하다 잠깐 눈을 떠서 TV를 켰더니
M Net에서 Voice Korea(the Voice of Korea)를 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이 방송은 네덜란드의 판권을 사와서 한국버전으로 만든 것 뿐인 프로그램입니다.
신승훈, 강타, 백지영, 길이 심사위원겸 코치진 4명으로 구성되어있고
오로지 참가자들의 목소리만 듣고 4명이 돌아서 있다가 버튼을 눌러서 한명씩 도는 형식으로
최종적으로는 참가자들이 코치를 선택하게 됩니다.
머 예의 짤방(흑인 쏘울?)의 그 프로 판권 사와서 한국프로로 만든게 맞죠.
슈스케2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보지않고 있었는데 이 프로는 생각보다 잼있더군요.
일단 참가자들 이력이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이스만으로 승부하기에 많은 현업 보컬트레이너분들이 참가를
하기도하고 소속사까지 있는 아직 뜨지 않은 몇명의 연예인들도 나오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다른 오디션 보다는 퀄리티가 높은 것 같더군요.
위탄이나 슈스케가 원석을 발굴해내어 트레이닝 및 광택나게 해서 승부를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보이스 코리아는 이미 만들어진 보석을 어떤 첨가물이나 브랜드가치를 맥여서 승부를 하는 것이랄까요.
참가자중에 허공은 어떻게하면 허각의 '창법을' 능가하는 창법을 만들수 있을지 그분을 코치로 선택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신승훈형님은 초반부분은 허각의 모창을 하는 줄 알았지만 사비부분의 지르는 창법은 허각과는
완전 다르다 라며 내가 당신을 더 위로 올라가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노래를 생업으로 하는 프로와 인기가 없을뿐인 프로들이 나와서 경쟁하고 심사받는 곳이라 그런지 다들 말도
조심조심 하는 느낌이고 실력들이 있어서 귀도 나름 즐거웠다랄까요..
시간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으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