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고 성실해 더 아름다운 그녀와의 만남.
Q. 노래, 연기에 이어 뮤지컬에까지 도전했어요. 정말 다재다능한 것 같아요.
A. 재능이라기보다는 그저 제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뿐이에요. 물론 요즘 이런 저런 칭찬을 많이 받긴 하는데 신인에게 하는 격려의 말이라고 생각해요. 부끄럽기도 하고요(웃음).
Q. <금발이 너무해>가 첫 뮤지컬 작품인데 힘든 점은 없는지.
A.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무조건 열심히 하긴 하는데 처음 도전하는 분야다 보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게 맞는 건가?’ 싶더라고요. 워낙 잘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이후에 선택한 작품이라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컸고요. 그래도 함께 주연을 맡은 제시카 언니와 (최)우리 언니의 조언 덕분에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세 사람 사이는 어때요? 서로 견제하고 그러나요.
A.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함께 공연도 관람하면서 친하게 지내요. 제가 주변 사람들과 어색하게 지내는 걸 워낙 못 견뎌 하거든요(웃음).
Q.그럼 특히 제시카 양에게 제 안부 좀 전해주세요. 가수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스태프들의 텃새는 없었는지.
A. 저도 걱정했던 부분인데, 기우였어요. 선배들한테 물어봤을 때는 텃새가 있다고도 들었거든요. 결국 자기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일단은 배우는 자세로 무조건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노래, 연기, 뮤지컬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어려운지.
A. 음, 연기요. <응답하라 1997>에서는 마냥 즐기면서 촬영했는데 이제는 아니에요.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지금 촬영 중인데 어렵고 부담감이 크더라고요. 물론 힘든 만큼 보람도 크지만. 아직까지는 노래하는 게 가장 좋고 잘할 수 있는 일이에요.
Q. 소위 ‘가장 잘나가는데’ 에이핑크 멤버들이 질투할 것 같아요.
A. 안 그래도 많이 걱정했어요. 미안한 마음도 들고. 촬영 때문에 자주 나와 있으니깐 못 봐서 서로 멀어지지는 않을까 심란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동생들이 먼저 힘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더라고요. 리더인 (박)초롱 언니는 손수 편지까지 써줬고요. 질투는커녕 사이만 좋죠, 뭐(웃음).
Q. 이름이 알려진 후 확실히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부담스럽진 않아요?
A. 연예인이 되면서 예상 못했던 부분도 아니고 오히려 꿈꿔왔던 반응이에요. 대중이 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당연히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부담감은 없어요. 다만 저에 대한 안 좋은 말을 들을 때는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하죠(웃음). 그리고는 생각해요. 대중이 제 거울이라고. 제가 미흡하면 그에 상응하는 반응이 찾아온다고. 그래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쉴 틈도 없이 바쁠 것 같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엔 주로 뭘 하면서 보내나요.
A. 대본 봐요(웃음). 그리고 영화 보고, 뜨개질도 하고, 틈틈이 가사도 쓰고. 보통 이 정도죠. 쉴 때도 제가 있는 곳에서 확 벗어나지는 못하는 편이에요.
Q. 다음에는 어떤 모습의 정은지를 만날 수 있을까요.
A. 당분간 새로운 도전은 안 할래요(웃음). 일단 지금 하는 일들을 잘해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영화?
Q. 정은지라는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어요?
A. ‘국민 옆집 여동생’이요. 저는 다른 말보다는 친근하다는 의미의 수식어가 좋더라고요. <금발이 너무해>에서도 제가 가장 옆집 여동생같은 엘 우즈라고 생각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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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ㅋ 뜨개질ㅋㅋ
은지엘 우즈는 정말 여동생같으면서도 사랑스러운 엘우즈 였는듯~
활동안해도 좋으니 그 겨울 끝나면 솔로곡 한번 내자!!
힘내! 은지야ㅠ!!
출저 : 링크
나름 적절한 칭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