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선 (울다 만 얼굴로 나와, 수의 옆에 앉는, 담담한)
오수 (담담히, 따뜻하게) 다 울었냐?
희선 너 때문에 내 인생이 꼬여.
오수 (웃고) 맞아.
희선 너, 울 언니가 좋아, 영이가 좋아.
오수 (담담히) 당연히, 니 언니지.
희선 뻥치지 마.
오수 (웃고)
희선 너, 게임 승률 몇이야?
오수 99프로?
희선 뻥치지 마, 60%돼?
오수 (가만 보며) 육십칠팔?
희선 (울컥하는) 고작 그거야?
오수 그 정도면 높은 거야.
희선 (속상해, 말꼬리 끊으며,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는)
오수 (담담한)
희선, 진성, 꼭 안고있는
희선 (울음 나는, 꼭 안고) 멍청한 짓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진성 (희선이 걱정하니까 처지지 않게) 사랑해!
(하고, 몸을 떼고, 환하게 웃으며, 희선 볼에 살짝 입 맞추고, 가볍게 가는데, 희선이 안 보이는 곳에서 얼굴이 굳어서 가는)
희선 (가다, 속상하고, 걱정스레, 멈춰 서, 진성을 보는)
씬14 희선의 집 안, 낮
진성, 트렁크를 입고, 한쪽에 깔아논 아부자릴 개는 (방 양쪽 긑에 희선과 진성의 이부자리가 있는) 전화하는 희선을 보며,
진성 형, 전화 안 받아?
희선 빤스 차림으로 댕기지 말랬지? (하고 전활 다시하는)
진성 (이불을 개며, 어이없는) 웃기고 있어, 지가 전화 안 받음 뭐, 내가 포기할까 봐? 이 박진성을 고작 고렇게 밖에 안 봤다, 이거지?? (하고, 바질 입는데, 몸이 아픈지 불편한)
희선 (일어나) 손 떼봐
진성 뭐?
희선 (진성의 바지를 입혀주고, 지퍼를 올려주는)
진성 (찝힌) 악!
희선 (뚫어지게 보며) 오수 배신하지마 ,배신함 죽어, 너!
진성 (아파하며) 내가 배신할 놈이면, 어제 널 안 건드리고 놔뒀겠냐?! 손 떼, 어디 여자가 겁 없이 남자 거시기에... 콱! (하고, 밀고, 옷을 마저 입으며) 형이 목숨 걸고 울 아빠 살렸을 때부터, 내가 맹세한 게 있다. (잘난 척하듯) 목숨은 목숨으로 갚는다.
희선 머리는 놔뒀다 뭐하냐? 왜 목숨을 바쳐? 쓸데없이!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진성 간단한 방법?
희선 영이한테 불면 되지. 오수 돈 필요하다고. 걔 착하잖아. 내기해도 좋아. 분명히 해줄걸. 오수가 쪽은 팔리겠지만...
진성 (어이없이 보며) 맞아, 걘 분명히 줄 거야. 단,
희선 ?
진성 (어이없게 보며) 형이 친오빠일 경우.
희선 가짜란 말 안 함 되지! 일단 돈 받고,
진성 (말꼬리 자르며) 돈 달래는 그 순간, 의심할걸?
희선 그럼 사실대로 말하고, 그냥 불쌍한 애니깐, 기부하라 그러면?
진성 (답답한, 어이없는) 불쌍한 애? 기부? 사기죄로 고소나 안 하면 다행이다! 너 같음 니네 언니 흉내 내서, 너 등쳐먹을려고 온 인간을 불쌍하게 생각하겠냐? 아님, 고소하겠냐?!
희선 (자신있게) 당연히... (순간, 실망한 표정으로) 고소해.
진성 이제 정신이 드는구나. (하고, 나가려하면)
희선 (진성의 멱살을 잡고, 벽에 밀치며) 너 누구 거?
진성 니거.
희선 아네. 그럼 어제처럼 다쳐야겠냐, 말아야겠냐?
진성 뽀뽀해도 돼?
희선 (뽀뽀를 가볍게 해주고, 보다) 수 만나러, 같이 가자.
진성 (밀치며) 넌 여깄어. 형하고 나랑,
희선 (말꼬리 자르며) 우린 둘이 아니라, 셋이야, 오수, 너 나, 서울 올때도 우리 셋이 왔고, 시골 갈때도 셋이 같이 간다. 뒤돌아! (하고, 옷 입는)
진성 (뒤돌고) 암튼 말도 디지게 안들어.
──────────────────────────────────────────────────────────────
꿀 씬들 많아 아쉽기도 하지만 DVD에 포함시켜 주겠지!!
하지만 막씬은 제발 네이버ㅠ
아직도 왜 이렇게 희선이가 아른거리느은지ㅜ
출저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