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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cked.com] (만약 만들었다면) 전편에 똥 칠할 뻔한 속편 6개 (1) 2012/03/05 PM 01:53
6. 세븐 2: Ei8ht

뉴라인 시네마는 2002년에 오션스 일레븐의 작가를 섭외해서 초능력을 가진 의사가 FBI를 도와 연쇄살인범을 잡는다는 내용의 각본을 수정하여 세븐의 속편을 만들기로 결정함.
전작에서 유일하게 멀쩡히 살아남은 인물인 모건 프리먼옹의 캐릭터가 주인공.... 속편에선 전작과 같은 캐릭터지만 초능력이 더해진 캐릭터 (......)
이 각본을 데이빗 핀쳐에게 줬는데 말도 안된다며 거절, 후의 인터뷰에서 그 영화를 찍느니 눈알에 담배빵을 하겠다 (......) 라고 함.

현재 이 각본은 원래 이름 그대로 (원제: Solace) 안소니 홉킨스 주연으로 제작중.



5. E.T. 2: Nocturnal Fears

1982년, E.T.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난 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각본가 멜리사 매디슨은 바로 속편 작업에 착수 함.
이미 전편 개봉 몇 주 전에 9장 짜리 속편 시놉시스를 만들어 놓았던 상태였음.

내용은.....

전편과 같은 내용으로 시작. 숲에서 우주선이 착륙하고 외계인이 등장. 하지만 이번엔 전편과 다른 나쁜 외계인들임.
ET와 똑같이 생겼지만, 알비노라서 색깔이 하얀색. 이들은 전편의 주인공 ET를 추적하러 온 놈들.
하지만 ET는 이미 진작에 지구를 떠난 상태여서 숲에서 동물들을 사냥하고 날고기를 먹으며 지냄
그러다가 ET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던 이들이 숲을 찾아오는데 외계인들이 납치해서 ET의 행방을 물으며 아이들을 고문함.
아이들이 기절할 때 까지 고문하고, 감옥에 가둬버림.
결국 ET가 아이들을 구하고 나쁜 외계인들을 은하계 저멀리로 물리치고 자신도 떠난다는 내용.

스필버그가 "전작의 순수함을 망쳐놓는 것 뿐" 이라며 프로젝트를 취소시킴.



4. 포레스트 검프 2: Gump and Co.

같은 제목을 가진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바로 이어지는 속편으로 계획되었음. 시나리오는 전편의 에릭 로스가 맡음.

80~9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이 검프 주변에서 일어나는 형태.
OJ 심슨과 다이애나비의 까메오 출연(..?)을 비롯, 뉴 코크의 발명, 액손 발데즈 사고, 독일 통일, 사막의 폭풍 작전 등에 검프가 연관되는 내용.
마지막엔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현장에서 검프가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얘기 하면서 끝나는 내용.

그러나 불행하게도, 에릭은 이 시나리오를 2001년 9월 10일에 넘겼다(..........)

결국 톰 행크스와 로버트 저메키스는 이 영화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며 제작 취소.



3. 비틀쥬스 2: Beetlejuice Goes Hawaiian

제작비의 다섯배 정도를 뽑아낸 영화를 가만 둘 리 없는 제작사. 팀 버튼에게 얼른 속편을 만들라고 쪼는데......
속편을 만들기 싫어했던 팀버튼은, '비틀쥬스 하와이에 가다'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건네준다.

기본적으로 1편의 리메이크인 이 시나리오에서는, 1편의 주요 줄거리에 배경만 하와이의 한 섬으로 바뀐 내용.
마지막에는 비틀쥬스가 괴물로 변하고, 이를 막기 위해 여주인공이 초능력을 이용해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서 모두 쓸어버리는 것으로 끝난다.

제작사는 이 븅신같은 시나리오의 영화화를 승인했고, 1990년에 전작의 주연인 마이클 키튼과 위노나 라이더와 계약을 했다.

하지만 팀 버튼이 배트맨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영화화 실패.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제작사는 1996년에 캐빈 스미스에게 각본을 손 볼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이렇게 답했다고....

"이미 전편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했잖아요?"



2. 카사블랑카 2: Brazzaville

아마 못 본 사람이 더 많겠지만, 카사블랑카는 영화평론가가 꼽는 가장 위대한 영화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영화다. 아마 대사가 가장 많이 인용되는 영화이기도 할꺼다. (예: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카사블랑카의 달콤씁쓸한 엔딩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엔딩이다. 엔딩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대사는 최고의 인용구 들이다.

영화가 성공을 거두자, 워너 브라더스는 심각하게 속편을 고려했다. 하지만 전편 스토리의 연장선이 아닌, 전편의 모든 위대한 점은 죄다 깎아먹을 방식으로 말이다.

속편인 Brazzaville 은 주인공 릭과 마지막에 그를 돕는 조력자인 루이가 사실은 미국의 반 나치 스파이였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전편의 거의 마지막에 마음을 바꿔서 릭을 돕기로 결정하는 루이의 행동이 영화의 엔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속편 설정을 저렇게 해버리면 전편 설정은 제대로 엿먹는거다.

급기야 스튜디오는 여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도 손을 댔다. 어찌어찌해서 전편과는 반대로 여주인공인 일리자가 대의를 위해 릭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그러다 쿨하게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결국 둘은 미국행 배에 올라 떠나는 해피엔딩 - 전편에게는 배드엔딩 - 으로 끝이난다.

릭 역의 험프리 보가트는 이 X같은 속편에 출연을 확정했고, 일리자 역의 잉그리드 버그만은 거절했다.
하지만 대타로 제럴딘 피츠제럴드가 물망에 올랐고, 제작에 들어가나 했지만 다행히도 워너 브라더스의 경영진이 취소를 해버린다.



1. 글래디에이터 2

글래디에이터의 성공 이후,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는 속편을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그거슨 바로 주인공이 죽었다는거 (.....)

크로우는 뭔가 방법이 있을꺼라 생각했고, 결국 그는 Nick Cave and the Bad Seeds라는 락밴드의 리더로 유명한 닉 케이브를 고용해서 “참신한 해결책”을 구해주길 바랐다. 이 얼마나 정상적인 행동인가(.......)

닉 케이브가 쓴 글래디에이터의 속편의 내용은.......

막시무스가 사후세계에서 로마의 신들과 맞짱 뜨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들은 결국 그를 다시 살려내기로 결정하고, 그는 새 생명을 얻는다.
다시 돌아온 막시무스는 기독교 박해를 보호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이리저리 해서 불멸의 존재가 된다(.......)
그 후 약 2시간 동안, 막시무스는 십자군 전쟁에서 베트남 전쟁까지 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를 거쳐가며 궁디를 쭈 차삐는 액션을 펼친다.
각본의 마지막은 막시무스가 펜타곤에서 일하는 걸로 끝난다.

러셀 크로우는 이 각본을 읽고 맘에 들어 했다고 한다. 진짜로.

리들리 스콧은 "한번 해보려" 했지만, 스튜디오에서 이건 지나치다 싶어서 취소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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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멜리아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 거장의 손길이 닿는다면 어떤 괴작이 탄생했을지 참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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