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에 수중촬영에 사용할 빔라이트를 알리에서 미리 12월에 구매했다.
배송이 놀면서 촬영할 날에 맞출지 조마조마 하다가 전날 기적같이 우체국에서 배송이 왔다.
포장을 뜯고 박스를 보자마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방수 되는 제품을 힘드렉 찾아서 구매했는데
같은 기종(노 방수처리) 제품을 보내준것이다.
구조상 C타입이 내장형이냐 외장형이냐가 관건인데
외장형으로 왔다. 단가차이도 두배 이상 나간다...
촬영에 못쓰고 판매자에게 배송을 잘못했다고 메세지를 남겼더니
돌아오는 답변이 '그 제품은 더 비싸다?'
답변 꼬라지 하고는;;
제품 타이틀과 상세페이지에 방수 표시를 왜 해둔거야? 라는 생각에 바로
반품&환불 신청한 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봤는데 알리 무료반품 소비자 보호 등의 제품이 아니었다. 맙소사...
너무 대충 구매했다..
이후 검색하고 알아보니 업체에서 배송비 지불해준다고 했고
내가 우체국에 접수해야한다. 코아물류에 반품 상담도 남겨놨지만 답변도 안 오고..
우체국 온라인으로 견적 해보니 2만원이 넘는 거의 3만원대.. 더군다나
배터리 내장형은 에어로 못 보내고 배편으로만 보낼 수 있다고 하네.. 아이고두야.
반품 처리 해면 이후에는 지불한 배송비를 페이팔로 환불해준다고는 봤는데 중국 놈들 안 해줄 수도 있어서
우선 반품&환불 절차를 취소하고 환불로 재신청 걸었다.
분쟁 후 부분 환불이라도 받아야겠다 싶었다.
내 분쟁에 업체측에선 똑같이 반품으로 다시 걸었고 나는 반품을 보내줄 수 없다고 다시 걸었다.
알리 중재가 들어가더니 며칠 후 분쟁완료가 돼버렸다.
결과를 보고 혈압이 살짝 올라오며 항소를 제기했고 또 존버...
이렇게 한달이 지나버린다.
처음 분쟁에선 '제품이 다르다'로 했고 항소는 '사기 당한 것'으로 자료를 더 제출했다.
(분쟁 완료가 자료 불충분이라고 나왔기 때문인데 사실 똑같은 사진...)
항소 걸고 나서 기각으로 표시가 돼서 AI 답변이겠지 하고 1:1 문의로 질문을 던졌더니
조금 있다가 사람이 대응해준다.
전후사정을 말하고 항소가 진행 된건지 기각된걸로 표시 돼있어 모르겠다고 하니
진행중이고 결과가 메일로 갈거니깐 기다려달라고 상담을 마쳤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100% 환불 메세지가 와있었다.
휴... 긴 싸움이었다.
분쟁 중에 동일 제품으로 알리바바에서 직구로 구매했는데
그건 또 9일이 지나도 아직 중국이고... 아이고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