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オナ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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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이어리] 아버지 (2) 2025/02/10 PM 05:10

3년 전 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마음이 무너질까봐 걱정 됐다.


이전에 부고로는 중학생때 외할아버지 소식을 집에 혼자 있을때 외삼촌으로부터 유선상 전화를 받았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아버지와 어머니 함께 집에 들어오셨고 한 손엔 귤봉지가 들려있었고

나는 외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전화왔다고 말하는 순간 

귤봉지가 떨어져 구르는 귤의 모습... 지금 생각해보면 차마 어머니의 얼굴을 보기 싫었던건 아닐까..


외할머니 돌아겨셨을때 해드리고 싶었던 선물을 못드리고 보내드렸었다.


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에게 부탁했다.

아버지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잘 버텨달라고...

어머니는 장례를 마친 후 괜찮아 보인다고 하셨지만 내 눈엔 억누르는 감정이 보였다.

친 형의 죽음으로 다가온 자신의 미래


가끔 아버지가 죽음은 두렵지 않다는 그 말에 그 슬픔이 묻어져 보였기 때문이다. 

일년 후 추도를 드리기 위해 묘지를 들렸을때 아버지 눈에 고인 눈물을 나는 기억한다.

많이 참고 계셨구나...


큰 아버지의 죽음에 촉발이 됐는지 얼마 있다 다른 큰 아버지가 안 좋은 선택을 하셨다.

우리는 충격이었고 그렇게 아버지 세대에 형제는 아버지 혼자 남게 됐다.


가족의 변화랄까?


이어지는 명절에 이제 만나는 일도 무뎌지고

아버지가 이끌어가야 하는 시간에 잘 되질 못했다.

가장이 사라지면 그런걸까?

명절때 약식으로 만나게 되고 이젠 얼굴 조차 보지 않게 됐다.

딱히 사이가 나쁜 것도 없었는데...


그런 변화에 아버지도 마음이 안 좋을것 같았다.


작년부터 호흡기가 안 좋아서 다닌 병원에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 폐...

주치의 평생 약을 먹으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 약의 갯수가 5알, 하루 3번


그 약을 삼키는 것에 자신의 몸을 자각 하게 되고 느껴지지 않는 질병은 환자를 게으르게 할것이다.

"아빠 손주 오래 봐야하잖아~ 약 잘 챙겨 먹어야 폐 상태가 지금보다 안 나빠질거야" 라고 

명분을 삼게 해주었지만 남아있는 약 봉지들...


호흡기 내과에서 혈액이 이상하다고 혈액종양내과로 협진을 요청했다.

병이 늘었다. 전공의는 골수 검사를 권했고 한 인간으로서 뼈를 뚫는 것은 공포스러울 것이다.

아버지를 설득해 골수 검사를 받고자 한달 후 외래를 갔는데 때마침 병원에 외과의 파업 때문에 골수 검사를 지금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게 반년이 흘러 건강검진에서도 똑같이 혈액이 이상하다고 나왔다.

다시 용기를 드리며 골수 검사를 받으로 외래를 잡았다.


난생 처음 해보는 입원, 골수 검사 절차에 대해 공부하고 설명드렸다.

1박 2일만 있었어도 입원의 경험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골수 검사 결과 유전병이고 골수 이형증이라고 한다.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전공의로 이전 됐다.


"아빠 다행이다. 정상수치보다 낮지만 아직 괜찮은거래. 약 더 먹을까봐 걱정했네!"


최대한 긍정적으로 말해줄 수 밖에 없었다.


1월 초, 두통이 난다고 하였고 다음날 시야가 안 보인다고 하신다.

이전에 운전 하시다가 어머니가 놀란적은 두번...

뭔가 이상하다.


속으로 뇌는 아니길 바랬다.

하지만 이미 뇌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안과부터 방문했다.


검사 결과 이상없고 안구의 건강은 좋았다.

이어 바로 신경과 외래를 잡고 갔다.


바로 입원 절차를 거치고 MRI 촬영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뇌출혈이다.


신경과에서 신경외과로 넘어갔고

뇌출혈은 시*수술이 어렵다는걸 알았다.


뇌경색 입원동은 지옥이었다.

대부분 반쪽의 장애와 언어장애 등을 겪고 있어 보호자 없이 거동도 어려운 환자들이었다.


분명 FAST를 했을때 외적으로 이상이 없었는데 뇌출혈이라니...

일을 하고 있어 MRI나 CT 촬영본을 보지 못해서 누나에게 구멍식인지 영역식인지 물었는데 둘다라고 한다...


아버지에게 다행이다. "원래 뇌경색오면 쓰러지고 반신 불구가 되는데 아빠는 멀쩡해서 천운이다"

2박을 입원하는데 이번에는 힘들어 하셨다.


퇴원할대 신경과 초진의가 외래 한번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며칠 후 외래를 방문하여 내 눈으로 촬영 사진을 봤는데 출혈이 상당했다.


잘 관리 해드려야겠다.

뇌출혈이 더 심하지 않게 혈압측정기도 좋은거 사고 행동양식을 적어 티비앞에 붙여놨다.


한파가 심했던 2월초 차량 처분을 위해 사무실을 다녀오신 후

저녁 먹기 전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소리, 쿠당탕...


놀래서 화장실로 가보니 아버지가 쓰러져계신다.

당황할 필요 없다. 빠른 확인과 응급실..


부축이고 밖으로 나오는데 혼자 서질 못하셔서

문 앞에 눕혀드리고 호흡 유지하라고 말씀드렸다.


1분 정도 지나니 스스로 서서 티비앞으로 걸어가실 수 있었다.

머리 방향 보니 부딛힐 수 있어서 어디 아픈곳 없는지 확인하니 그때 안면 쪽이 쑤신다고 했다.

블랙아웃인지 기억과 시야가 사라질때 색을 물었는데 기억 못하시고 검정이라고 했다.

우선 혈압계로 두번 연속으로 측정했더느 90미만... 응급실 가야 한다고 말하니

어머니가 다시 재보자고 해서 3번째는 90 이상 나왔다.


아무래도 저혈압 쇼크같다고 판단 했다.

이게 뇌출혈과 연관이 있는지 방에 가서 혼자 검색해봤다.


고혈압 환자에게 종종 저혈압 쇼크가 올 수 있다고 하며 응급실로 가라고 나온다.


마루로가서 설명을 드리고 응급실 가는게 맞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빈혈 때문에 쓰러진거라고 괜찮다고 했다.


빈혈로는 블랙아웃까지 가질 않는다.

또 블랙아웃 올 수 있으니 우선 응급실 가야 한다고 내가 왜 설득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 모시고 응급실 가서 설명 드리고 뇌 CT 촬영과 MRI 촬영을 한 후

응급의학 전공의가 신경외과 콜 그 후 신경과 콜해서 3명의 전공의가 차례대로 설명해줬다.


뇌에 작은 멍이 있고 골절은 없다고 판단

혈액의 변화도 크게 없고 혈압도 현재 정상인데

아마도 기립성 저혈압 때문에 기절하신것 같다.


"우선 퇴원 하시고 어지러움증 또는 두통이 오면 다시 응급실 오셔라"


휴... 안심... 안심..

아빠 괜찮대~ 응급실 연습했다고 생각해~ 하면서 집으로 가기전 설렁탕을 포장해서 집으로 갔다.

어머니에게 간간히 전화드려서 상황은 알고 계셨다.


조심해야지 싶었는데 일요일 외식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휘청이신다.

잠시 앉았다 가기 위해 돌담에 앉게 해드렸다.


내가 생각한 속도보다 더 빠르게 뇌경색이 진행 되는듯 하다.

이렇게 갑자기 고장나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급변하시고 계신다.


내 지금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글을 남겨둔다.

무너지지 말고 잘 보필해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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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선생님도 그리고 선생님 아버님도
꼭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カオナシ    친구신청

어머나 감사합니다.
아직도 진행 중이라 직장인이었다면 감당 못했을거 같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아버지도 아직 큰 사고 없이 잘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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