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사내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라 진행되는거 안알려준다고 하셨자나요
너네한테는 미안하지만 이건 내가 진행할꺼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 하셨자나요
근데 어제 갑자기 외근나가면서 이거 좀 오늘까지 정리해서 협력업체에 보내줘라 하면 난 어떡하나요
발표할거 컨셉 잡는다고 a4용지에 끄적거린거 딸랑 사진한장 보내주고
어떻게 할지 감도 안와서 전화했더니 니 생각대로 해서 보내줘라 하셨자나요
근데 오늘 아침에 협력업체에 보낸자료 보여달라해서 보여주니 이제와서 앞뒤가 안맞는다고 짜증내시면 어떡하라구요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낑낑대며 했는데....누구하나 검토해주는 사람도 없었는데.....어떡하라구요.....
어제 일하면서도 그랬지만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요즘들어 아주 그냥 매일 드네요
어느덧 내년이면 30인데.....
안그래도 이틀전에 아는 형님이 이번에 회사에서 나와서 의료기기영업 따로 한다고
저보고 일 그만둘려면 같이 하자고 했는데.....
지금 하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어서 두려움때문에라도 웃어넘겼는데....
오늘만 같아선 그냥 결단을 내리고 더 늦기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