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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4줄밖에 안되는 댓글인데... (9) 2016/05/08 PM 03:12
그걸 읽다가 말고 댓글 다는 분들이 엄청 많군요.

반론할만한 주장이 있으면, 거기에 반론을 다는 건 좋은데...

상대방의 의사를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4줄밖에 안되는 글만 읽어도 알 수 있는 내용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반론한다는 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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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craem    친구신청

다수의 사람들이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 하지 못했다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에 똑바로 못적었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글을 적음에 있어서 의사를 상대방이 잘 알아들을수 있게 잘 적는게 좋겠네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본문처럼 읽다가 말고 댓글 다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요. 글의 앞 내용이 불쾌하다면 뒷내용은 읽지도 않고 자신의 반론을 펼치는것 말입니다. 짧은 글이니 앞 내용이 불쾌하더라도 끝까지 잘 보았으면 좋았겠죠.

새턴인    친구신청

여러 사람이 공통으로 같은 부분을 지적한다면 돌아볼 계기가 되긴 하겠지만, 저 경우는 '내용도 읽지않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댓글을 단' 경우니...
그것도 한명 두명이면 그러려니 넘어갈텐데 단체로 저러시니 참 깝깝하네요.

神算    친구신청

새턴인 님은 지극히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첫 두 문장에만 반응을 했네요.

물론 애당초 왕따나 군기질, 갑질은..
피해자도 아닌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사과문 몇 줄로 용서받을 수 있는게 아니지만요.

새턴인    친구신청

가끔 잘못은 돌이킬 수 없고 영원하다~라는 사상을 가지신 분들이 종종 보이셔서 제가 가진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해당 글의 댓글에서도 그런 늬앙스가 보이는데...

저는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있고 그걸 피해자가 받아들여준다면 그걸로 해결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가 있었는데도 그걸 굳이 꺼내어 계속 공격한다면, 가해자는 대체 사과는 왜 해야되는가?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그럼 자연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리겠구요.

물론 저 경우는 다른 분들 댓글처럼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포지션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거구요.

별로 어려운 말을 했다곤 생각하지 않는데, 참 답답함을 느낍니다.

란데님    친구신청

거꾸로 쓰셨으면 괜찮았을 듯.

여태까지 가만있다가 이 시기에 사과한다는 것은 '진정성'의 문제가 있겠죠.
이 사과가 정말 '미안해서'하는 사과인지, '이 불똥을 피해갈려고'하는 사과인지..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과를 하는 것만큼 받아주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사회라면 사과를 할 이유도 없는 사회가 될테니까요.

이렇게 쓰면 좀 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神算    친구신청

이것도 좋네요.
물론 의미 자체는 같지만,
이 경우처럼 인터넷에선 초반 뉘앙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공격하는 일이 많으니까요..

새턴인    친구신청

음..그렇게 고쳐쓰면 반응은 좋았을테지만 그러면 문장의 의도가 조금 틀려져보일 것 같네요.
이렇게 고치면 "진정성의 문제는 있지만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파멸한세상    친구신청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니까요
저도 사과문은 상황을 피해가기 위해서 하는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하나 찾아가서 사죄를 해도 안 믿을 판인데 글만 올리고 끝 이라 하면...

새턴인    친구신청

그 이전에 이슈화되니까 그제서야 사과를 한다는 것 자체에서 진정성이 의심되는거죠.

또 그거랑 별개로 제가 말하는 건, "이슈화되니 그제서야 사과를 한다는 건 진정성의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사과하면 받아들여라"라는 말로 왜곡한 다음 댓글을 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더욱이 반론할 상대의 댓글을 '읽었다면' 없었을 문제니 더 답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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