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지 탄내가 나고 공기가 좀 뿌옇길래 어디 화재가 났나? 싶어서 근원지를 찾아보니...
문이 닫혀있는 작은 주점이었는데, 그 문 틈새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겁니다.
행인들도 지나가면서 이상했는지 쳐다보면서 가고,
탄내를 맡았는지 이상징후를 느낀 주변 주민분들도 나와서 "저거 혹시 불난거 아닌가?" 깅가민가해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연기가 보이는데 왜 신고도 안 하고 골든타임 날려버리고 있나"싶어서
제가 바로 119 신고해서 위치 설명해주고, 화재 발생했으니 와달라고 불렀습니다
4~5분 정도 지나니 소방차가 한대 두대씩 오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따고 들어가보니 연기는 폴폴 나고, 속은 까맣게 탄 게 보이더군요.
(소방차가 온 시점에서 저는 좀 물러났기 때문에 안 쪽까진 못 봤습니다)
제가 대구에 살고 있어서, 안그래도 얼마전에 서문시장 화재가 발생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며칠만에 이런 일이...-_-;;
그나저나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알던건데 이름이 생각 안 납니다)
정말 사람이 여러명이 구경하고 있으면, 다들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하고 나서서 신고하는 사람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