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을 보면 이런 점을 강하게 느낄 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A와 B라는 제품 두 개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거기서 객관적인 평가점수가 A가 10점, B가 8점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당연히 A를 고평가합니다.
여기서 끝나면 상관이 없는데 B를 써먹지도 못 할 것... 2점, 3점 짜리 인것마냥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B가 A보다 안 좋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반론하기도 애매하고,
비록 B가 A보다 안 좋지만 그래도 쓸만하다~라고 반론하더라도 B 사용자의 자위, 혹은 정신승리인 것처럼 얘기를 끝내버리죠.
게임의 평가도 그렇습니다.
이런 게임도 있고, 저런 게임도 있고 평가도 갈릴 수가 있는 법인데...
최고의 평가를 받는 게임을 제시하며 이걸 '갓겜'이라 하고, 이에 못 미치는 게임을 '망겜'으로 낙인 찍어버립니다.
커뮤니티라는 게 좋은 점도 말하고 나쁜 점도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 공유도 되고 그러는 게 좋은 법인데,
최근에 보면 너무 평가 기준이 높고, 또 너무 극단적으로만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이런 걸 커뮤니티의 순기능이라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오히려 제대로 된 평가와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방해하는 역기능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겠지만,
최근엔 거의 루리웹만 보다보니 문득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