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글을 쓰면 그걸 읽는 게시판 이용자들 중에
글에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고, 화자가 어떤 메시지를 말하려고 하는지 파악하지 못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맥락은 제치고 문장만 떼와서 본문에서 말하는 주장과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가끔 누군가 써놓은 글에 한 두명이 이상한 소리하기 시작하면 (혹은 그 댓글이 베스트로 가면)
거기에 휘말려서 사람들이 단체로 난독증에 걸린 희귀한 광경도 보일 때가 있구요.
그런 경우를 보고 있자면...
제가 쓴 글이 아니고 그냥 다른 사람이 쓴 글인데도 "저 글쓴이. 속 터지겠구나" 싶더군요.
아무래도 인터넷 문화가 활발해지다보니 전체적으로 온전히 구성된 글을 읽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인터넷 게시물들도 최대한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최대한 간략하고 보기 쉽게만 쓰여지고 있다보니 일어나는 병폐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만 시대의 흐름인지라 딱히 해결책이 없다는 것도 위험한 부분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독해력의 부재가 극단화된 사례가 메갈리아로 대표된다고 보는데...
인성이나 이런 것 이전에...
사람이 말을 하면 말귀를 못 알아듣죠 -_-;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끼리 소통이 제대로 안된다는 건 참 답답하기도 하고...
좋지못한 상황인데 이런 게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거기에 휘말려서 사람들이 단체로 난독증에 걸린 희귀한 광경도 보일 때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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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제가 그랬던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해한 내용과 댓글내용이 상반되거나 같으면 글을 천천히 읽으면서 확실하게 이해한것이 맞는지 재확인하곤 합니다만....그래도 가끔 실수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