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이피든 어디 게시판이든 정치 이야기로 많은 분쟁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본 상황에서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되네요.
그래도 짧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을 써봅니다.
5년 전인 2017년에 작성한 글이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저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시대의 흐름은, 정치에 대한 대중의 접근 방식은 저것과 반대로 가고 있네요.
이런 흐름을 보면 어떤 교수님이 왜 우리는 못난 지도자만 가지는가? 라는 질문에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경선에 나서서 서로 못난 부분을 하나둘씩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번듯해보이던 후보들이 점점 못난이로 보이기 시작하죠.
그 중 덜 못나보이는 못난이를 경선에서 뽑아 후보로 내놓으니
다시 선거에서 서로 못난 부분을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경선에서 그나마 나은 못난이들은 서로 맹렬하게 못난 것을 지적하기 시작하고
그걸 듣고 있자니 이 후보들은 더 못나게 보이게 됩니다.
결국 더 못나진 못난이들 중에 그나마 덜 못나보이는 못난이를 고르며 선거가 끝나게 됩니다.
우리는 헐뜯어지고 못난 지도자를 얻게 되는거고요.
지금도 의견이 다른 진영의 사람을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기분좋게 두들겨 패고 짓밟아서 내 우월한 기분을 채워주게 만들기 위한 대상’ 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론 상대를 설득의 대상으로, 좀더 긍정적인 정치 문화가 되도록… 각 개인 개인에게 스며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여담) 정치 이슈는 민감한 소재라서 혹 실수라도 해서 괜시리 심한 소리라도 들을까 멘탈이 걱정되네요.
저는 덕질쿰척쿰척하면서 취미생활이나 하는 게 어울리지 이런 거 자주 적을 사람도 아닌데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