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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최근들어 더욱 와닿는 라이트노벨 (4) 2012/03/13 PM 02:45

그것은 은하영웅전설과 도서관전쟁
(은영전이 라이트노벨에 해당되는가 아닌가에 대해선 조금 의견이 갈릴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중요치않은 문제니 언급을 생략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TV같은 주류문화보다 일명, 오타쿠 문화라 불리우는 서브컬쳐를 위주로 즐기다보니 이 쪽에서 영향받은 바가 많습니다.
거기서 특히 민주주의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은 은하영웅전설이고, 창작의 자유와 정보규제, 언론탄압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작품은 도서관전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꼼수 등의 진보언론에 영향을 받은바도 있지만, 기반이 없었다면 그런걸 듣지도 않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겠죠)

작품에 대한 내용은 많은 분들이 익히 아시겠지만,
은영전은 민주주의인 동맹과 왕권주의인 제국과의 전쟁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각각의 진영 속에서 이상적 체제와 체제의 현실 사이의 괴리를 나타낸 작품이며
도서관전쟁은 정치적이유로 각종 미디어(책, 영상, 만화등)를 규제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세계를 배경삼아 그려낸 작품입니다.


사실상 두 작품 모두, 엄밀히 현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게 아닌 판타지(도서관전쟁은 배경이 현대에 가깝지만 설정상 어디까지나 가상)에 가깝습니다만, 최근의 우리나라의 행보를 보면 그 판타지가 현실에 구현된게 아닌가 싶을 정돕니다.

게임산업 때리기, 웹툰 때리기 등등 정치적, 금전적 이유같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국민의 권리가 침해당해야 한다는 점이요.

덕분에 예전에 읽었던 내용들이 다시금 머리속에 새록새록 떠올라 씁쓸함을 더해주네요.
두 작품들은 어디까지나 가공의 소설이기 때문에 긍정적 미래를 암시하며 끝맺음되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테니까요.

어차피 한탄일 뿐이지만, 최근의 뉴스등을 보다보면 오랜만에 다시금 이 책들을 꺼내읽어보고 싶어지네요.



ps. 글솜씨가 미천하여 좀 두서없지만 좋게좋게 넘겨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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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팬더    친구신청

난 다나카 요시키가 너무 저평가 되는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ㅋ

클라시커    친구신청

도서관전쟁 요즘에 다시 읽으면서 아 뭔가 우리나라가 겹치는 느낌인데 라고 느낀건 저뿐만이 아니였군요 ㅎㅎ

폭풍의바다    친구신청

은영전 정말 재미있죠.. 캐릭터들이 정치적 철학도있고 그 철학에 모순되어 괴로워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자유민주주의의 이상과 모순점 제국주의의 이상과 모순...

하지만 은영전에서 민주주의던 제국주의던 결론은 하나로 보임... 카리스마 있는 천재가 집권하면 민주주의던 제국주의던 상관없다. 민주주의도 병진을 뽑으면 말아먹는건 순시간이고 잘나가는 제국도 병진이 지배하면 한순간이다.

폭풍의바다    친구신청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천한 양웬리는 민주주의 집권자에 의해 죽고 카리스마 있는 라인하르트는 하늘이 시기하여 병으로 요절하고... 작가는 어떻게 보면 현 영국(일본?)의 정치 체제인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다 라는 왕실과 민주주의의 절묘한 균형점을 이상적인 정치 모델로 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왕실= 카리스마, 구심점
민주주의 = 정치를 이끌어 가기위한 수단(먼가 더 있는데 말로 표현을 못하겠음.ㅜㅜ)

이렇게 생각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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