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년정도 다닌 PC방이 있는데.. 약 반년 정도 전에 사장님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전만 해도 엄청 좋았던 S급 PC방이 지금은 흔해빠진 B급 PC방이 되버렸네요.
이전 PC방 사장님의 행적
* PC방 사양은 당연하겠지만 SSD등 좋은 편이며, 키보드나 마우스 등 고장부품 있을시 수시로 교체
* 유료(!)백신 사용
* 담배피는 아해들이 있으면 쫒아내거나 잡아서 학교에 연락한다던가, 금연구역에서 흡연시 주의를 주고 흡연구역으로 유도했었음 (주의나 유도에 따르지 않을시 PC방 출입금지)
* 온/냉방을 잘해주는 편(대신 손님이 절대 직접 손 못대게 관리)
* 비 오는 날이면 입구계단에 박스 등을 설치함으로써 PC방 내에 물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배치
* 식품판매코너 관리가 철저 (PC방 이전에 편의점을 하셨다고 함. 물건이 팔리면 항상 정렬되어 채워져있었음)
* 새벽, 아침시간대에 가면 일괄적으로 10~15자리씩 돌아가면서 고스트 돌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음 (온라인게임들의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도 병행)
이랬던 PC방이
* PC방 사양은 그대론데 고장난 스피커는 며칠째 방치. 키보드, 마우스 등이 완전 방치는 아닌데 그냥 자리끼리 바꿔치기했는지 다른 자리에 앉으면 전에 고장났던 키보드, 마우스를 그대로 접할 때가 종종 있음
* 당연하겠지만 무료백신 끝
* 흡연구역 1m 옆에 두고 맨자리에서 담배질피는 사람이 있는데도 방치.
심지어 흡연자에 대해 처리를 부탁해도 '저희가 손님이랑 싸우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ㅎㅎ' 방치
* 분명 에어콘은 같은 에어콘인데 안 시원함
* 식품판매코너 관리는 평범 (이전 정리가 군대식 줄서기라면 이 정리는 그냥 일반인 줄서기)
* 이건 쓰면서 깨달았는데 일괄적으로 고스트 돌리는건 한번도 못 봄(?!)
* 이전에 있던 마일리지 시스템이 갑자기 없어졌음
이렇게 써놓으니까 엄청 쓰레기같은 PC방 같은데... 온갖 PC방을 다 다녀봤는데 그냥 보통 수준입니다.
다만 이전 사장님이 관리하실때 워낙 좋았으니 체감이 엄청 떨어진다는거죠... 후...
다른 동네에 사는 친구들도 모이기 좋다는 이유와 PC방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 보고
저희 동네까지 와서 PC방에 모이곤 했었는데...최근에는 슬슬 다른 동네쪽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 PC방 갈 일 있을땐 여전히 가까운 이쪽을 가고 있지만... 슬슬 다른 PC방을 알아봐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제대로된 피시방 생겼다가 갑자기 구려지고의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