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턴인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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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차고앞에 주차되어 있던 썰 (10) 2014/11/03 PM 07:48

얼마 전, 10월 중순쯤에 일 끝나고 편도1시간 걸리는 곳에 갈 일이 있어서...

저녁만 후딱 먹고나가서 차 끌고 나갈려고 하는데,
나가보니 차고 앞에 택시를 떡하니 있는겁니다-_-;;

(지하철이 통하는 곳이긴 한데,
짐을 싣고가야되는데다 결정적으로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됨;
짐까지 들고 가는건 무리, 무조건 차를 써야됨)


솔찍히 저희야 그냥 신고하면 편한데,

택시하시는 분이면 이거 신고한번에 하루 벌이 날리는 경우도 있으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일부러 계속 전화드렸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동안 불티나게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고...

가긴 가야되는데 갈수는 없어서 미치겠고...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을 불렀죠


그런데 오신 경찰분 말씀이... 자기들도 견인 권한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분명 전에 다른 구청 관할에서는 경찰에서 바로 견인조치해가던 걸 봤었는데,
저희 지역에서는 권한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합니다


...결국 경찰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차주 찾으니까

그제서야 저 멀리서 어기적 오더군요.
남의 집 앞에 차를 대놓고 뛰어오는 것도 아니고 느긋하게 오는 걸 보니 열이 확 올랐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욱하는 거 참고

"아니, 남의 집 차고 앞에다 차를 대놓는 경우가 어딨어요?"

하고 따졌죠.


"어..죄송합니다. 거 잠깐 차대놓고 밥만 잠깐 먹었는데..."

...라고 하는 거 듣으니 참았던 열이 확 뻗치더군요.


이전에 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희 집 차고 앞에는 CCTV가 달려있습니다.

제가 전화 안 받고 하도 답답해서 어디로 갔나 볼려고 CCTV를 돌려봤는데
차를 댄 후 30분 뒤 제가 나왔고, 그 뒤로 전화를 한 시간... 경찰와서 이래저래 얘기하고 사이렌 울리면서 차주 찾는데 20여분.. 이 대화하던 시점에서 2시간이 됐는데 저 딴 소리를... -_-

"밥먹으러 잠깐은 무슨 밥먹으러 잠깐이요?
CCTV돌려봤는데 아저씨 차 댄 시간이 X시 XX분이고, 지금 X시... 벌써 2시간이 지났는데....
아저씨때문에 저희 2시간동안 못 움직이고 있거든요"

하고 따지니까 그제서야 "아..네.."

그래도 우리는 하루벌이 날리실까봐 생각해서 견인 안 부르고 차 빼달라고 전화도 했는데 전화도 안 받고, 어떻게 남의 집 차고 앞에다 잠깐도 아니고 2시간씩 한창 움직일 시간에 차 대놓고 있습니까 하고 하니까 그냥 아..네, 아...네 하더군요.


...뭐, 그렇게해서 조용히 떠났으면 그냥 그렇게 끝날 일인데

그 놈의 택시기사 아저씨가 차빼면서 궁시렁대는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겁니다.

"거 참 인심 야박하네, 빼주면 될거 아냐 뺴주면"

하고 싹 가버리더라구요.


이게 안 들렸으면 모르겠는데, 남아있는 저희 가족이랑 경찰관도 들릴 정도라...허허허
저희는 화나고 경찰관은 쓴 웃음을 지으시더군요.




어...그래서 그냥 그거 뿐인 얘기입니다만
이틀전, 토요일저녁에도 저희 집 차고 바로 앞에 적나라하게 트럭 한대가 대져있던게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트럭은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통화가 안 될때는 택시의 재래인가?! 하고 부들부들하긴 했지만...ㅋ

신고

 

날아라야옹아    친구신청

참 이러면 안되지만

그런넘들 보면 진짜 타이어 작살내주고 싶음

새턴인    친구신청

타이어 4개 펑크 당한적 있는데 그거 진짜 기분 더럽죠ㅋㅋ

응공    친구신청

개념없는 인간들이 너무나 많음.

천연총각    친구신청

택시같은 생계형은 봐주고 그럴필요 없습니다
솔직히 야박한건 맞는데 애초에 걔네들은 공용재산인 "도로"를 이용해 밥벌어먹는, 엄밀하게 말하면 사회의 재산을 이용하는 부류면서 온갖 피해의식, 불만은 다갖고 있거든요
물론 없이 사니 불만 있는거야 이해해도, 애초부터 조금의 이득을 보는쪽이면서 순 지 입장만 가지고 남이 배려, 인심 안봐주면 그걸 야박하다고 타박한단 말입니다

소위말해서 인정봐주면 더 내놔라 딱 이마인드죠
이런 애들은 그냥 법대로 바로 구청에 견인부릅니다 경찰? 그런애들 필요없어요 구청에 전화하면 공용견인업체 가르쳐줍니다 바로 전화하면 견인비+과태로 기본 10만원 날라갑니다

걔네들은 사회의 쓴맛을 보여줘도 어차피 사회탓 합니다
인정요? 배풀어도 역시 사회탓 하죠 ㅋㅋㅋ

새턴인    친구신청

저녁되니까 구청도 다 퇴근했더라구요;
1시간 넘어가는 시점에서 견인신고절차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저희 동네가 좀 그렇네요 'ㅇ';;

닌닌~    친구신청

야박은 무슨... 인정 배풀어봐야 나만 손해 무자비하게 그냥 아주그냥 확그냥 막그냥

비열한거기    친구신청

택시는 '대중교통' 이 아니예요

하마아찌    친구신청

저희도 주택인데 집에 주차장이 없어서 남의집 주차장에 돈 주고 대고 있습니다.
가끔 나갔다 오면 저희 자리나 그 앞에 차 대논게 있어서 전화해서 빼는데,
한 번은 스파크 하나 저희 자리에 대져 있는데 전화를 암만 해도 안 받고, 한 번 받았다 싶었는데 음악소리 들리는게 왠지 노래방이나 술 처먹는 분위기.
오밤중에 그꼴 나니 확 짜증나서 문자로 '당장 안 빼면 신고해서 견인합니다' 했더니 그제야 20대 양아치같은 쉐이가 추리닝에 쓰레빠 직직 끌고와서 티꺼운 투로 차 빼는데... 확 진짜 -_-
요샌 지가 잘못하고도 되려 잘난 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우디R8    친구신청

참....개념상실한 놈들 참 많어

터프화랑    친구신청

택시는요 그냥 도로위의 무법자 입니다. 이상 이하도 아님. 봐줄필요도없을뿐더러 꼼수부려서 멀쩡한 운전자
바보만드는 쓰레기들입니다. 제가 초보운전일적에 한번당해봤죠. 참 기도안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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