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감상 후기
'안노 이새X가?!'
로 정리 되네요.
개인적인 추측으로 이번 에바의 키워드는
"어른 말 안듣고 설치면 아주 주옥 되는 거예요."
같군요.
물론 이야기 전개상 저 한 문장으로 정리 되지 않겠습니다만 중요 포인트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내용상으로는 너무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파와 연계가 거의 되질 않습니다.
뭔가 파와는 정반대의 전개라 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열혈이던 소년이 다시 진상 짓을 벌이고 있어요. 어휴~
단지 전과 다르게 친절해진 안노의 설명때문에 이해는 잘 되는군요.
중간 중간 대사 없이 인물들의 행동과 한컷으로 모든 걸 담아내는 감정처리는
안노가 변태여도 천재는 천재라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어릴 때의 저라면 이해 못하고 넘어갔을지 모를 그들의 행동들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이해하게 되었을지도요?
급작스런 변화와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는 어른들,
갑자기 다가와 버린 진실과
그걸 받아들일 여유도, 기댈 어른도 없이 내쳐진 고독한 소년.
그리고 그런 소년과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친구'.
기존 에바와 너무나도 달라진 세계와 인물들임에도 그 세계관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끝난
결말은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큐는 소년의 성장기에 겪는 반항기와 그로인해 겪는
아픔등을 담아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일종의 사춘기죠.
단지 이 큐가 제 생각대로 전개될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정말 소년이 어린애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줄지 아니면
엔드오브 에바의 그림자가 될지는 급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마지막 씁쓸하게 끝을 맺는 つづく가 결국 큐의 모든 것이란 느낌?
그 떄까지의 큐는 제 안에서 '안노 이새X끼가?!' 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WWW